[이성] 계속 대시해도 되는걸까요?

[뉴 우비]

안녕하세요. 얼마 전에 글 한번 올린 적이 있는데 다시 올립니다ㅋㅋ

두서가 없더라도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상황을 쭉 써볼게요.

27 여자 직장인인데 35살 직장동료에게 호감이 있어요

(아무리 생각해봐도 결국은 좋아하는 감정이 맞았던 것 같아요)

성향이 비슷하고, 관심사도 나름 비슷합니다

같은 부서는 아니고 같이 3달정도 일하다가

지금은 회사 메신저로 간간이 연락만 하고 있습니다.

막상 같이 일할때는 그냥 동료일 뿐이었는데

어느순간 자꾸 생각이 나더니 좋아지더라구요.

그게 겨우 한 달 남짓 됐습니다.

그래서 제가 갑자기 들이대거나 연락을 자주 하는 게

상대 남성분한테는 뭐지..?싶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일단 제가 먼저 연락은 많이 하는 편입니다

원래 답도 굉장히 딱딱하고 짧고, 연락을 그닥 좋아하지는 않는 분이에요

그래도 제가 며칠전에 답 딱딱하다고 애교있게 서운한 티 냈더니

그 이후로는 간간이 이모티콘도 붙여서 답장해주고 

2줄이상 절대 안 보내던 사람이 나름 문장도 길게해서 보내줍니다.

이건 좋은데..

현재 상대 남성분은 며칠 휴가쓰고 집에서 쉬는 상황인데, 카톡 답장은 잘 해주지만 답은 느려요 ㅠㅠ

빠를 때도 있지만 주로 2~30분 텀이고 길면 2시간 텀이에요

그리고 답장 자체는 잘 해주지만

딱히 저라는 사람을 궁금해한다던지 제 일상을 묻지는 않습니다

이분은 모솔이시고 사실 여성들이 호감을 쉽게 가질만한 이미지는 아니에요

굉장히 여성스런 성향이시고 체구도 좀 있으시거든요

동료 대할때도 사무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큰데

이성 대하는 건 더 어려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제가 연락을 자주 한 이후부터는

저를 볼 때마다 유독 쑥스러워하는 게 보이더라구요

괜히 빨리 가려고 한다던지 눈 피한다던지 등등이요

관심이 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긴가민가해요

저는 연락하면서 중간중간 티를 냈어요 ㅋㅋ

일주일씩 못 보는 건 좀 슬프다던지, 챙겨주고 싶다던지 등등이요

그렇다고 찐한 플러팅을 한 건 아니기때문에 상대도 '얘 뭐지..? 나 좋아하는 건가? 아님 동료로서 친해지고 싶은 건가?' 하는 마음이 들 수 있을 거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 자체를 접고싶진 않고

연락은 계속 해봐도 되는 걸까요 ㅠㅠ

내일도 연락하고 싶은데 자기보다 훨씬 어린친구가 계속 연락하면 부담일까 싶기도 하고 만만히 보이는 건 아닐까 걱정도 돼요

이분은 제가 다가오는 걸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Lv.54 김애용]

35까지 모솔이면 모솔인 이유가있을것같은데

[わらい おとこ]

남자가 회피형이신거 같내요^^~
본인이 아들하나 데려 키우신다 생각하시고 사려깊고 너그럽게 리드하세요
그러지 않으시면 아마 힘드실꺼 같내요

[유리탑]

이분은 모솔이시고 사실 여성들이 호감을 쉽게 가질만한 이미지는 아니에요
===
연애도 공부와 경험입니다.
모솔에 호감 가질 이미지가 아니면
이성이 접근해도 '뭐지???' 라고 반응하는게 보통입니다.
그러니까 A->B->C->D 이런 순서라면
A->???->Z 이런식으로 럭비공처럼 튕겨요.
일반인이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연애루트라는게 머리 속에 없을 겁니다.
심하면 '이거 몰래카메라나 벌칙게임? 아니면 흑역사 만들기?' 까지 갑니다.
그럼 철벽 강도가 더 심해져요. 티를 내는게 아니라
대놓고 말로 전달 하지 않으면 아마 모를 겁니다. 말을 하고, 언제언제까지 답을 달라
하고 마감 기한을 정하는 걸 추천 드립니다.

[유리탑]

물론 대놓고 말한다고 잘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위의 상황은 여자가 대놓고 남자에게 접근 했는데
남자가 '그럴리 없어요' 하는 건데... 이게 생각보다
현실에서 많이 일어납니다. 이런 상황이 벌어져도 당황하지 마세요.

[래거]

저를 좋아하시면 됩니다

[치코리타짱짱몬]

일단 가볍게 주말에 뭐하고 지내냐 물어보고

뭐 영화를 본다고하면 오 영화 잘 아세요? 같이 영화 보러 갈 사람 필요했는데 같이 가실래요?

뭐 맛집을 간다 오 요즘 맛집 알아보고 있어서 같이 갈 사람 필요했는데... 뭐 이런식으로 코노를 가던 공원에 자전거를 타러가던 등산를 가던 뭔가 같이 해보자 해 보세요

거기서 아그래요 주말에 만나요 하면 땡큐고, 이번주는 바쁜데... 이러면 다음주는요? 물어보고

다음주도 바쁜데... 이러면.... 눈물을 삼키고 다른남자 찾아야죠... ㅠㅠ

남자도 갑자기 들이대면 놀라니까 자연스럽게 부담감 안느끼게 화이팅입니다 ㅋㅋ

[치코리타짱짱몬]

아.. 갑자기 만나자고 하면 좀 그렇다...영화든 맛집이든 노래든 뭐 좋아하냐고 물어보고 얘기하다보면 뭔가 하나는 신나게 떠드는 주제가 있을거에요 ㅋㅋ 그걸로 얘기좀 하다가 주말에 만나서 같이 해보자고 하세요 ㅋㅋ

[요루노아키]

남자가 모솔이여도 관심이 없어서이거나 정말로 쑥스러워하거나 인데...
이건 정말 헷갈릴 수 있는 문제네요

35살 모솔이라하니 관심있다고 직진하고 얘기하시면서
리드해주시는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모솔들은 이유가 있어서 모솔이라 리드해주는거 아니면 안 바뀌더라구요.....

[홀림목]

톡보다는 만나자고 해보세요 그냥 주말에 머해요?
할일 없으면 커피숍에서 놀다가자고 하면 되죠 뭐

[빛의순수]

남자가 연애경험이 적기도 하고 내가 35살인데 8살연하 여자가 친근하게 대해준다?
저라도 요새 여초니 메갈이니 세상이 워낙 흉흉해서 남자가 쉽사리 진도 빼려고 하지 않아요,
또래도 아니고 한참 어린 여자한테 손 잘못 댔다가 골로 갈 수 있다는 인식이 박혀있을수도 있고
그래서 결론은 여자쪽에서 적극적으로 나가면서 만남 횟수부터 늘려가세요.

[크왁 샐버]

음... ㅋㅋㅋ
상대도 모쏠이지만
솔직히 작성자분도 경험이 많지 않으신거 같은데요.

학생도 아니구
차인다고 별 문제 안생겨요.

특히 상대방에게 호감을 가지고 배려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리 큰 문제가 생기겠어요....

뭐지? 싶으면 안될거 뭐있나요.
부담좀 주면 어때요. 원래 연애는 서로한테 부담주면서 하는건데
이정도 부담도 못 받는 상대라면 연애하면 어차피 금방 깨질껄요.

오히려 상대방이 경험이 적다 싶으면 하고싶은대로 다 해보세요.

아,
개인적인 경험입니다만

남자도 여자가 꽃 사오면 좋아해요.

[크왁 샐버]

그리고 대쉬하다보면 아시겠지만
대쉬 역시 썸과는 좀 다르지만 연애의 전단계라서
상대 역시 이런저런 반응을 보이게 될거구

결론은 둘중 하나에요

1. 상대가 받아준다.
2. 상대의 반응 속에서 내가 상대를 좋아할수 없는 이유를 찾는다. 그리고 정이 떨어진다.

좋아하는 맘음을 들고만 있으면 본인만 괴로워요.
차라리 열심히 해보고 끝장을 보는게 좋아요. 서로 적은 나이도 아니구만....

[매캐매캐]

경험이 적다면, 무뎌서 그럴수 있고, 몰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두려움? 같은게 있을수도 있는데 암묵적으로는 알고 있을 겁니다.
면대면으로 대화를 많이 하시고, 좋아하는 마음을 말로 표현해보세요~

[MenMOM]

남자는 말로해야 아는 사람들입니다.
더군다나 모솔이라면 더 확실하게 말해줘야 경계하지 않을거예요.
티를 내서 순식간에 캐치하는 수준의 남자가 모솔일리가 없잖아요...

[뉴 우비]

확인이 너무 늦었네요ㅠㅠ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하나하나 큰 도움이 됐습니다ㅎㅎ

[루리웹-2696049156]

좋아하면 좋다고 티 팍팍 내시구요. 남자가 모솔인만큼 작성자가 적극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막 직설적으로 이야기 하셔야 알아 듣습니다.

[미챵개]

회피형 개 열받는데 후;
확실하게 맘 전달 하시길 바랍니다
회피형 심한사람들은 진짜
본인이 하는 답장이 상대방에게 폐가 된다고 생각해서 요상한 행동 하는 사람 많아요
애매하게 행동하지 마시고 전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