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부터 말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17살 여고생이고요. 6살때까지 할머니손에 자랐어요. 그리고 어려서 부터 불안도가 높았던것 같아요. 특정 상황이 싫거나 피하고싶으면, 손톱이랑 손 옆쪽 살을 손에 피가흐를정도로 뜯어서 주변 어른이나 친구들을 경악하게 했고, 초등학생땐 왕따를 당했고, 중학교땐 코로나가 터져서 밖에 한참동안 안나가다 오랜만에 나갔을때 그때 처음 느꼈어요. 사람 목소리가 들리거나, 전화만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뛰고 숨이 안쉬어져진다는걸요. 그래서 집밖에 최대한 안나갔고(정말 심할때는 누가 쫓아와서 절 죽인다는 생각이 자꾸들어서 계속 도망쳤던적이 있었어요.), 학교에 나가야 할때는 노래소리를 제일크게 해서 겨우 겨우 등교하고 하루종일 잠만자다 집에 왔어요. 집에서는 가족이랑 조차도 얘기도 못해서 방 밖으로도 안나가고 일부로 밤낮을 바꿔서 가족들이 다 잘때 밤에 혼자방에서 밥을 먹었던때가 있었어요. 엄마가 전직 간호사였던지라, 약물에 대한 거부감이 크셔서 딱히 약물치료나 정신과상담을 하지않았지만,그냥 시간이 지나고나니 조금 나아진것 같았어요. 근데 아니였어요. 괜찮아진줄 알았는데 다시 심해졌어요. 내가 지금 살아있는건지 현실감도 안들고, 머리가 자꾸 빙빙돌고, 매일 울고, 시체처럼 하루종일 무기력하게 누워있어서 살이 10kg이상 쪄서 자존감도 바닥을칠때, 틈만 나면 ■■시도를 했지만, 의지할 사람도,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요 정말 간절하게 그만 살고싶었어요. 그런와중에 채팅어플로 제 이야기를 들어주는척하는 제가 의지하게 된 성인 남자를 만난적이 있어요. 의지할사람이 그사람 밖에 없었는데 3개월동안 제이야기를 들어주다가, 자기랑 안만나면 연락을 끊겠다고 해서, 의지 할 사람이 갑자기 없어진다는 생각에 두려워서 만났어요. 조금은 예상했지만 아니나 다를까 만나고 나서는 그사람이 갑자기 돌변해서 몹쓸짓을 당했었어요. 영상도 찍혔고요. 근데 영상은 사실 신경도 안쓰였어요. 영상이 사이트에 퍼지게되도, 제가 죽어버리면 상관 없는거니까요. 근데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은 그사람 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1년 가까이 계속 그사람을 만났어요. 전 그냥 제 이야기를 들어줄 사람이 필요했고, 그사람은 성욕해소가 목적이였겠죠. 만날때마다 관계를 했어요. 아무 감정도 아무느낌도 없었어요. 단지 제 이야기를 들어줄,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그사람 밖에 없었거든요. 용돈만남? 이런느낌도 아니였어요. 그사람은 대학생이였고 중학생밖에 안된 저한테 항상 얻어 먹었어요. 그사람을 만나면서도 틈만나면 전 ■■시도를 했고 새벽에 화장실에서 팔을 긋고 피흘리는걸 보신 엄마가 도저히 제 상태를 못보겠는지, 상담센터에 데려가셔서 심리상담을 처음으로 받아봤어요. 조금씩 괜찮아졌어요. 현실분별을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나아진거같았어요. 그리고 잘못된걸 알았죠. 그래서 그남자한테 그만 만나자고 연락했어요. 그남자는 답장없이 찍은영상들을 저한테 보내더라고요. 별 생각 안났어요 지우라고했고, 연락을 끊었어요. 근데 그 이후에 제가 더러워졌다는 생각이 자꾸 들었어요. 제가 역겨웠어요. 그러고 나서는 트위터로 매일 다른남자들을 만나면서 술을 먹고 항상 취한상태로 성관계를 했어요. 좋아서 만난건 아니였어요. 돈을 받으면서 만난것도 아니였고요. 한번 만나고나면 연락을 끊었어요. 저도 왜 저런 짓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까 성폭력 피해자들이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를 격으면서 아무사람들과 관계를하며 정신적으로 자해를 한다는 것을 알게됬어요. 내가 정신병자가 아니였구나, 제 행동들에 대해 스스로 변명을 할 수 있는 것 같아서 조금 안도감이 들었어요. 그러고 나서 1년동안 아무남자도 만나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이번년도 2월에 트위터로 만나게 된 사람이 있어요. 너무 죽고싶은 날이였거든요. 이사람도 24살 성인이였어요. 제 나이를 듣고 잼민이라고 과자나 먹으라고했지만, 결국 만나게 됬고, 술마시면서 여러 이야기들 했어요. 제가 겪은일들 다 이야기했어요. 사실 취해서 무슨말을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요. 근데 울었던건 기억나요. 그리고 이사람은 절 건드리지 않았어요. 그냥 들어주고 절 재웠어요. 그리고나서 집에 데려다줬어요. 집에가서 평소처럼 연락을 끊으려고했는데, 저녁에 이사람이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만나자고했어요. 별 생각 없이 만나서 베라를 먹었고, 다음날, 그다음날에도 만났어요. 그리고 지금까지 계속 만났어요. 그러면서 같이 계곡도 가고, 넷플릭스 보면서 마라탕도 먹고, 그사람 집에서 같이 요리도 하고, 파자마파티 하면서 커플잠옷 입고 해뜨는것도 같이보다가 자고, 산책도하고 이사람이랑 있으면 계속 살고싶고 너무 행복하고, 지금도 그래요. 이제 ■■시도도 하지않고, 자해도 안해요. 서로 정말 많이좋아해요. 근데 서로 좋아도 저는 미성년자고 이사람은 성인인 사실이 바뀌진 않잖아요.. 채팅으로 성인이랑 만나서 그렇게 데여놓고 또 같은 짓을 한다고 생각 하실수 있어요. 저도 이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정말 상상이 안가요. 숨도 안쉬어질것같아요. 사실 정말 이사람때문에 살고있어요. 매일 전화하고 같이 게임하고, 저녁마다 보고 이것때문에 지금 살고있어요. 지금 현재가 너무 행복하다면 이사람이성인이라도 계속 만나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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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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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이 사주는 마라탕 먹고 싶네요
(IP보기클릭)14.36.***.***
여기서 사람들이 뭐라뭐라 조언을 해줘도 결국 답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계실텐데요.. 그런 관계가 건강한 관계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님에게 필요할거라는 것을요 님은 지금 마음을 추스리고 치료가 더 필요해 보여요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는 최소 6개월에서 2~3년까지도 봅니다. 덕질을 해서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시거나 다른데 마음을 돌릴곳을 찾아보세요 미성년자를 만나는 성인남자는 어린나이에 볼때에는 잘해주고 다정해보여서 좋은 남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훗날 다시 생각해보면 그저 어리고 마음이 텅빈 사람이 다루기 쉬워서 만나는, 그렇게 좋은사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지금 님에게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치유해줄 사람이 필요하지 그게 꼭 남자친구 인것은 아닙니다. 상담센터에서 오래 상담을 받아보세요
(IP보기클릭)183.107.***.***
요즘은 학교에서 줄바꾸어서 글 쓰는건 안배우나???? 엔터 한번 눌러서 줄 바꾸는게 그리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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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남이 사주는 마라탕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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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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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사람들이 뭐라뭐라 조언을 해줘도 결국 답은 본인이 제일 잘 알고계실텐데요.. 그런 관계가 건강한 관계도 아니고 아무 조건 없는 사랑을 할 수 있는 그런 관계가 님에게 필요할거라는 것을요 님은 지금 마음을 추스리고 치료가 더 필요해 보여요 정신과 상담과 약물치료는 최소 6개월에서 2~3년까지도 봅니다. 덕질을 해서 같은 취미생활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를 만드시거나 다른데 마음을 돌릴곳을 찾아보세요 미성년자를 만나는 성인남자는 어린나이에 볼때에는 잘해주고 다정해보여서 좋은 남자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훗날 다시 생각해보면 그저 어리고 마음이 텅빈 사람이 다루기 쉬워서 만나는, 그렇게 좋은사람은 아닐지도 모릅니다. 지금 님에게는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치유해줄 사람이 필요하지 그게 꼭 남자친구 인것은 아닙니다. 상담센터에서 오래 상담을 받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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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학교에서 줄바꾸어서 글 쓰는건 안배우나???? 엔터 한번 눌러서 줄 바꾸는게 그리 어렵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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