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아 진짜 회사 뛰쳐나가고 싶어요..

[Sky_Gunner]

이제 1년차 계약직 연구원인데 10억짜리 사업에 전담연구원이라고 앉혀놓고는

책임자인 팀장은 뭐 물어보러 가거나 확인하러 가도 대충 알아서 하라는 식으로 귀찮다는 듯이 응대도 진지하게 안해주고

이거 이대로 저 혼자 질질 끌고 가봐야 답도 안보이고 망할 것 같은데, '망해도 되는 사업이라 그냥 방치하나?' 싶네요

업무량은 혼자 감당하기 힘들어 처리해야하는 서류들은 기약도 없이 쌓여가고 있는데

혼자서 처리하기 어려운 요청들은 계속 들어오고...

꾸역꾸역 작성해서 확인 좀 해달라고 하면 그걸 왜 나한테 묻냐는 듯이 올려다보는 얼굴만 봐도 당장 회사 뛰쳐나가고 싶어지네요.

다들 그렇게 답도 없는 업무를 질질 끌어가며 사회생활 하시나요?

오늘 어디 다른 게시판에서도 누군가가 답도 없는 일 질질 끌어가며 일한다고 하시던데

감내해야 할 부분인건지 너무 의문이 듭니다..

[대파한단 8만원]

제 생각은 나중에 사업이 잘 안되면 작성자 분께서 모든 책임을 돌릴거 같은데, 나중을 위해 책임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검창]

이게 맞는듯. 저도 비슷한 상황있었는데. 나중에 99퍼 확률로 잘못되면 총대매야할 상황이라, 3개월도 안되서 빤스런했습니다...

[어그거실화]

10억짜리라고 해서 그 책임을 계약직에게 부담시키는 건 말도 안됩니다.
그 금액 때문에 무서워서 퇴사 못하신 거라면, 그냥 못하겠다고 하시고 퇴사 의사를 밝히세요.

[OPQL]

본인께서 10억짜리 사업 관련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위치가 아니시라면 크게 책임질 일도 없을 듯 합니다.
다만 윗분 댓글처럼 책임소재로 인해 피곤해질 수는 있으니 빠져나갈 구멍은 만들어두시길 바랍니다..
예를들어 처리가 어려운 요청이나 중요한 결정 사안들은 본인께서 결재를 올렸거나 문의를 했는데 돌아온 답변을 이메일로 잘 보관하신다던지, 문자나 카톡등으로 지시받은 내용도 잘 보관 해두시는게 좋을 거 같습니다.

[캡틴아제로스]

10억짜리 프로젝트를 계약직에게 전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자 나도 답없는 민간연구원에서 일하는데 작성자님 상황은 더 하네요

[루리웹-8320290867]

세금으로 돌아가는 회사인가요

[♀선녀보살♂]

사업 행정 처리까지 다하는거면 문제 있네요.. 정출연쪽은 그런건 없는데 지방출자 연구원들은 계약직 분들에게 사업 맡기는 기관이 더러 있더군요..

[호모 심슨]

그냥 퇴사하시고 다른회사 다니세요. 근데 이직할 능력안되시면 이직전까지는 버티셔야죠.
퇴사는 무조건 이직회사 알아보고 이직하세요. 근데 아 진짜 죽어야겠다 생각이 들면 그때는 퇴사하셔야죠.
사람이 살고보는게 제일 중요하거든요...

[현랑호로]

결과에 대한 책임은 결정한 사람이 가져가는거고
실무자는 일하면서 보고만 잘하면 됩니다.
망하든지 말던지 신경 No...

[루리웹-132648235645]

나중에 개같이 멸망하시기 싫으시면 증빙자료 남겨 두시기 바랍니다. 선임한테 진행사항 보고 메일 쓰시고 나중에 증빙으로 활용하시면 됩니다.

[clubhouselover]

메일, 문자, 통화녹음 전부 기록해놓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