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어머니가 종교에 흠뻑 빠지셔서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하신 탓에
자식들 잘못되는꼴 보기 싫어서 집안 재산도 다 탕진하시고 가족들도 다 떨어뜨리게 만드셨죠.
의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끔찍한 현실만 남았다는게 문제였지만요.
그나마 저는 어떻게든 취직했지만 대출받은거 다 날리고 사기까지 당했지만 어떻게든 다 갚고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지만..
형님은 원치도 않은 학교까지 어머니의 집착으로 늦은나이에 졸업하고 맞지도 않는 적성때문에
아직도 직장도 못잡으시고 집에서 쫓겨나기도 해서 참 안타까운 상황이죠.
이 상황도 모두 사이비쪽에서 가스라이팅에 의해 일어난 일인게 더 비관적인 일이겠지만요.
아무튼, 결국 빈털털이가 된 어머니는 결국 버려졌고, 친인척의 도움으로 고소장을 접수하고
어찌저찌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는것만 알았습니다.
저도 모든 상황을 깨닫고 배신감에 연락을 안한지 1년이 넘었는데, 오늘 우연치 않게 다른사람 연락을 하다
어머니를 보았습니다. 별로 원하진 않았지만..
이전에 생각했을땐 날 이용해먹은 배신감, 증오심만이 남아있을 줄 알았는데
시간도 흘러보고.. 저도 집안 내력인지 사람에 속아서 돈도 날려보니 ㅡㅡ;;
동병상련의 느낌이 들기도 하니 안타깝기도 하고 죄송스럽기도 하더라구요.
그렇다고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는건 알아서 그저 안부인사만 나눠드리고 건강하라고 말씀드렸는데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시고 그저 건강하라 라고 하는 말씀 한마디에
참 여러가지 감정이 복잡하게 얽히는게 씁쓸하다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더 시간이 흐르면 용서를 할 수 있을까 생각도 들지만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런 일을 형님에게 말씀드리니 자기 인생은 개차반이 되었는데 자기는 잊고싶다는걸 보면
내가 너무 감성적으로 생각을 했나 싶기도 하구요.
정말 평범하게 사는건 쉽지가 않은거네요. 그저 가족들 있고 돈벌면서 화목하게 살고싶었는데 말이에요.
참 어렵네요. 지금 느끼는 감정이 제대로 무엇인지도 모르겠고 앞으로 살아갈 길도 잘 모르겠구요
괜한 푸념만 적게 되어버리네요. 하하..
어찌되었건 죄인은 벌을 받고, 피해자는 다시 재기하면 좋겠는데 사기를 당해본 바 돈을 못받을걸 아니 더 씁쓸해서 주절거렸나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IP보기클릭)112.147.***.***
용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다만 그냥 이해하는거죠..아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딱 거기까지인거같습니다. 이해와 용서는 다릅니다. 알았어 그상황이였고 지금은 후회하는구나 이해했어 ok 여기까지인거죠. 이해와 용서는 다릅니다. 좀 크니까 이해할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큰거구요... 용서는 해도되고 안해도 됩니다. 그야말로 피해자의 선택사항이죠. 힘내십쇼...살다보면 좋은날도 오고 그렇겠지요..
(IP보기클릭)125.103.***.***
작성자님과 동일하진 않지만 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어머님과 연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많은 문제로 아버님도 아쉽게 세상을 지셨구요. 저도 그냥 열심히 살면서 화목한 가족으로 오랫동안 있었기를 바랬지만 한순가에 가족이란 존재가 없어졌다는 것에 너무도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부모자식간의 정으로 인한 어떤 감정은 있다고 봅니다만 개선의 노력이나 가족을 위한 뭔가가 없이 이미 영혼마저 병든 상황이라면 손을 놓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도 하나의 조직인데요...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인간으로서의 동정은 하되 가족으로서는 버린다는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발생할지 모르겠으나)은 제가 지는거구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IP보기클릭)116.35.***.***
가족이니까 보기 싫은데도 봐야 하니까 그런갑다 하는거지 남이었으면 얄짤없이 손절이죠. 이해합니다.
(IP보기클릭)124.53.***.***
아... 요즘 신촌■ 관련 문제기사들을 보고 이 글을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IP보기클릭)1.223.***.***
사이비에 걸려 넘어간게 엄마의 업이지만 본인이 안걸려 넘어간거에 감사해야지요. 엄마는 다 잘되자고 한것이 아무것도 아니었고 민폐만 남은거라 얼마나 세월이 아깝고 후회스럽겠습니까. 누구하나 사고 안치는 가족이 없듯이. 내 대신 우리 가족 대표해서 엄마가 대신 막았다 생각하고 바른길을 가시도록 잘 대접해드리세요.
(IP보기클릭)211.206.***.***
(IP보기클릭)112.147.***.***
용서하기는 참 어렵습니다. 다만 그냥 이해하는거죠..아 그때 그래서 그랬구나. 딱 거기까지인거같습니다. 이해와 용서는 다릅니다. 알았어 그상황이였고 지금은 후회하는구나 이해했어 ok 여기까지인거죠. 이해와 용서는 다릅니다. 좀 크니까 이해할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큰거구요... 용서는 해도되고 안해도 됩니다. 그야말로 피해자의 선택사항이죠. 힘내십쇼...살다보면 좋은날도 오고 그렇겠지요..
(IP보기클릭)218.237.***.***
감사합니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 22.05.16 11:10 | |
(IP보기클릭)1.223.***.***
사이비에 걸려 넘어간게 엄마의 업이지만 본인이 안걸려 넘어간거에 감사해야지요. 엄마는 다 잘되자고 한것이 아무것도 아니었고 민폐만 남은거라 얼마나 세월이 아깝고 후회스럽겠습니까. 누구하나 사고 안치는 가족이 없듯이. 내 대신 우리 가족 대표해서 엄마가 대신 막았다 생각하고 바른길을 가시도록 잘 대접해드리세요.
(IP보기클릭)59.19.***.***
(IP보기클릭)116.35.***.***
가족이니까 보기 싫은데도 봐야 하니까 그런갑다 하는거지 남이었으면 얄짤없이 손절이죠. 이해합니다.
(IP보기클릭)124.53.***.***
아... 요즘 신촌■ 관련 문제기사들을 보고 이 글을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IP보기클릭)125.103.***.***
작성자님과 동일하진 않지만 저도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서 어머님과 연을 끊고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의 많은 문제로 아버님도 아쉽게 세상을 지셨구요. 저도 그냥 열심히 살면서 화목한 가족으로 오랫동안 있었기를 바랬지만 한순가에 가족이란 존재가 없어졌다는 것에 너무도 허무함을 느꼈습니다. 부모자식간의 정으로 인한 어떤 감정은 있다고 봅니다만 개선의 노력이나 가족을 위한 뭔가가 없이 이미 영혼마저 병든 상황이라면 손을 놓는 것이 더 현명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족도 하나의 조직인데요...시간이 필요할 것 같고. 저는 비슷한 상황에서 인간으로서의 동정은 하되 가족으로서는 버린다는 선택을 했습니다... 물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이 발생할지 모르겠으나)은 제가 지는거구요. 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