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 오늘 좀 민망한 일이 있었는데요

[루리웹-0724615264]

이때까지 3번정도 만난 동갑 여사친이 있습니다 (23살). 애가 워낙 친근한 성격이라 만난지 얼마 안됬는데도 서로 장난도 치고 하는 사이에요. 그런데 오늘 다같이 아는분 댁에 놀러 갔다가 같이 보드게임을 하기로 했는데 제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는중에 얘가 방문인 줄 착각하고 문을 벌컥 열어 버린거에요. 얘가 꺅 하면서 바로 문 닫긴했는데 각도상으로는 충분히 보이는 거리였어요ㅠㅠ... 다행히 애랑 눈은 안 마주 쳤는데 문닫히는 순간 걔 옆모습이 살짝 보이더라구요. 볼일보고 나와서 뻘쭘해 할까봐 걍 아무일 없었다는듯이 대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뭔가 조금 찝찝하더라구요... 이제와서 걔한테 물어보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그냥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넘어가면 뭔가 찜찜한 상태로 계속 만나야 하니까 불편할것 같구 어떻게해야 좋을지 모르겠어요ㅠㅠ 

[마흐규힛]

아무일 없다는 듯이 대하는게 더 뻘줌하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화장실 나올때 누가 열었냐고 장난스럽게 했으면 오히려 더 나을 수도 있었을것같은 생각이드네요 그걸또 얘기 하자니 늦었구요 결론은 시간이 해결해 주실겁니다

[예니퍼^^]

화장실 문은 왜 안 잠그셨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