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본래 루리웹을 들어오는 사람은 아닌데, 물어볼 곳이 딱히 없는 것 같아 이곳에 글을 남기게 됩니다. 질문하기 전에 히키코모리나 백수에 대해 검색해서 여러 사이트를 들어가봤는데 여기가 가장 좋은 말씀 해주시는 것 같아서...
저는.. 왕따나 뭐 이런게 있었던 사람은 아니에요. 밝은 사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은.. 아까 제 이야기를 쓰다가 너무 길어져서 지워버렸습니다만...
요즘에 꿈이 없고, 갖고싶은 것도 없고. 인생에 색깔이 없는 듯이 살고 있습니다.
물욕은 있을 거 아닌가?라고 물어보면 사실 없어요.
생각해보면 세뱃돈도 많이 받은 것 같은데 천원도 써본 적이 없네요. 지금 어디있으려나.
용돈도 많이 받았던 기억은 없어요.
술도 안하고. 담배도 안하고. 재미 없죠.
갖고싶은 거, 하고싶은 거, 이루고싶은 거 최근까지도 전부 없었는데.
최근 일이 하고 싶어졌어요.
어머니와 여행을 가보고 싶어요. 뭔가 해드리고 싶어요.
아주 오래간만에, 공허했던 마음에 생긴 이 마음이 사라지기 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런 질문을 올려 봅니다.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뭘 할수 있을까요.
나는 뭘 할 수 있나.
일단 전공은 디자인 계열인데 포트폴리오가 없을 뿐더러 장기간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며 프로그램 조작이 자신 없습니다. 애초에 전공 자체가 저와 맞지 않다고 생각했고 방황도 길게 했고. 그래서 다른 쪽을 하고 싶어요.
장기간 허릿심이 필요한 일이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요.
(너무 사설이 길어져서 지금은 지워뒀는데요. 군에서 허리를 다친 적이 있고 20대에 그로 인해 걷거나 앉는게 힘들거나 불가능했던 시기가 몇번 있었어요. 그래서 불가능할 것 같다고 적었어요.)
다만 전공이 어찌됐든 PC로 하는 거였기 때문에, 전공쪽은 아니더라도 PC를 장기간 써야하는 작업이라면 잘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상기한 위의 두개.... 디자인 전문직이나 허리가 많이 소모되는 일이 아닌 것이 무어가 있을까요?
평소에 갖고있는 선입관은 없습니다. 직업에 귀천을 따진 적은 없고요... 다만 제가 20대 초반에도 그랬지만 머리가 많이 굳어있는 상태예요. 세상에 직업이 얼마나 다양한 줄은 알지만, 무슨 직업이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가 경험과 지식이 일천해서, 세상 직업에 대해 그냥 사무직. 현장직. 뭐 느낌으로 아주 포괄적으로만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그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질문을 드리게 됐어요.
고용센터도 가본 적은 있어요. 전 저라는 인간에 대해 분석을 하고, 담당자님과 이야기를 나누며(이야기할 시간이 많았으니까.) 제가 능력적으로 할 수 있는 직업을 안내받을 수 있을 줄 알았어요. 그런데 담당자께서 저보고 '무슨 일이 하고 싶냐'고. 그걸 몰라서, 아니 그 이전에 내가 가능한 직업이 뭐가 있는지도 몰라서 왔는데. 한참을 고민하다 사무직(잘은 모르겠지만 일단 그냥 무난한 대답이라고 생각했기에.)이라고 대답했고 그냥저냥 소득 없이 끝났습니다.
당시 erp 관련해서 수업을 들었었고, 어쨌든 생산쪽 1급 자격증은 이때 땄습니다. 컴퓨터쪽 자격증은 초등학생때 딴 컴퓨터활용능력 2급, 워드 1급, 정보처리기능사..
이게 자격증 전부 같네요.
일단 무슨 일, 어떤 분야가 가능할지부터 일단 알고 싶어요. 그리고 직종에 대해 생각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글이 난잡하게 되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도움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IP보기클릭)221.143.***.***
음.. 답변 고맙습니다. 일단 워크넷을 살펴 보고 정말 오랫만에.... 중소기업 한 곳에 지원서를 내봤습니다. 왜 한 곳인가. 간절함이 없는 것 같다 느끼실 수 있지만 이것도 제게는 몇 년만에 내본 용기입니다. 남들은 한번에 몇십통씩 넣는다지만 제게 그런 압박을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 걸음부터 내디뎠습니다... 이 한통도 몇시간동안 창을 띄워놓고 오만 잡생각이 다 나더군요. 현재도 8할의 불안감이 저를 감싸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지금보다는 낫겠지라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일단 지원서를 낸 직후라 아직 앞일은 모르는것이고 여기서 일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떨어진 후에 다른 곳을 지원할 때도 지금처럼 많이 불안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도해보겠습니다... 남들보다 많이 느리게 가지만 한걸음씩 일단 가려고 해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IP보기클릭)175.215.***.***
남자가 하는 일이 거의 대부분이 허리 관련된 일이라;;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걸로 허리부터 튼튼하게 해보세요. 그것부터 시작하셔야 될 듯. 그걸 하고 나면 성취감도 생기면서 자신감도 생길겁니다. 그 이후 장시간 사무업무를 볼수 있을 정도로 앉아 있거나, 10kg 내외의 중량물을 옮기실 정도가 되면 직업을 고민해보세요. 국가지원 전문교육 같은 것도 알아보시고, 사무회계나 세무 쪽을 공부하셔서 경리직이나 세무사무소 같은 곳에 들어가셔도 되요.
(IP보기클릭)121.55.***.***
디자인전공이라.. 저도 디자인 전공인데 님뿐만아니고 디자인 전공하신분들은 모든 동기들이 졸업하고 휴유증이 너무 큽니다 디자이너라는 자부심 허세 상상 등 물이 빠지는데 꽤 많은 기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일반 정상적인 직장 들어가지도 못하고 상상이나 디자이너라는 허상속에 많은 괘리감을 느낍니다 당연히 현실세계에서는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님은 당연한 수순을 밟고 있는겁니다 님만 힘든게 아니라 디자인 전공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 많으니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IP보기클릭)221.166.***.***
그 마인드로 골라서 할 수 있는 일없고 그냥 불러주는데 가야 함 워크넷 가서 경력 무관, 학력 무관 체크하고 조회해 보세요. 거기 뜨는 결과값이 글쓴이 님이 지원해 볼 만한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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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하는 일이 거의 대부분이 허리 관련된 일이라;; 요가나 필라테스 같은 걸로 허리부터 튼튼하게 해보세요. 그것부터 시작하셔야 될 듯. 그걸 하고 나면 성취감도 생기면서 자신감도 생길겁니다. 그 이후 장시간 사무업무를 볼수 있을 정도로 앉아 있거나, 10kg 내외의 중량물을 옮기실 정도가 되면 직업을 고민해보세요. 국가지원 전문교육 같은 것도 알아보시고, 사무회계나 세무 쪽을 공부하셔서 경리직이나 세무사무소 같은 곳에 들어가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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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전공이라.. 저도 디자인 전공인데 님뿐만아니고 디자인 전공하신분들은 모든 동기들이 졸업하고 휴유증이 너무 큽니다 디자이너라는 자부심 허세 상상 등 물이 빠지는데 꽤 많은 기간이 걸립니다 그래서 일반 정상적인 직장 들어가지도 못하고 상상이나 디자이너라는 허상속에 많은 괘리감을 느낍니다 당연히 현실세계에서는 하고 싶은게 없습니다 님은 당연한 수순을 밟고 있는겁니다 님만 힘든게 아니라 디자인 전공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 많으니 자책할 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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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마인드로 골라서 할 수 있는 일없고 그냥 불러주는데 가야 함 워크넷 가서 경력 무관, 학력 무관 체크하고 조회해 보세요. 거기 뜨는 결과값이 글쓴이 님이 지원해 볼 만한 곳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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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돈 버는일이 쉽진않습니다 건승하세요 | 21.11.29 14: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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