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놓고 말하겠습니다. 지잡대입니다. 걍 길가다 이름 대면 알지도 못하는 4년제...
지잡대 다녀보신분들 아실겁니다. 아 여기선 열심히 뭐 해도 미래 없겠구나 싶은 그럼 분위기?
저도 군대 다녀와서 복학하고 뼈저리게 느끼고 3학년 때 부터 아버님 하시는 일 따라가려고 학교는 대충 학점만 채우고 저녁에 학원만 열심히 다녔습니다.
근데 이게 뭔... 악폐습? 같은건지, 4학년이 되니까 지도교수 주도 하에 강의가 끝나고 지역 기업체에서 작은 일감을 받아서 노가다 작업을 하더라구요. (ex 포토샵 누끼 따기)
무슨 인턴쉽을 나가는 것도 아니고 졸업에 필요한 필수요소도 아니어서 어이가 없어 저는 걍 쌩깠습니다. 일단 제일 중요한 건 학원에 가야하니까...
한 5개월차 쌩까니까 조교가 저를 싫어하더군요. 여기까진 당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고등학교처럼 의무교육이라 선생이 와서 줘패는것도 아니고 밉상이면 그냥 챙겨줄거 안 챙겨주고 서로 쌩까면 그만이니까요.
근데 추석연휴 전에 갑자기 조교가 저처럼 학과생활 참여 안하는 몇명을 모아서 얘기를 하자더군요. 학교에서. ? 뭐지? 싶었습니다.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똥씹은 표정을 하고 와서, 제가 형들 때문에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아느냐. 왜 시키는 거 안하냐 꼬치꼬치 따지더군요.
내돈내고 학교 다니는데 내가 안하면 안하는거지 뭔상관이냐 해도 학과생활이란게 단체생활이란거 아니냐 어쩌구 저쩌구 이러길래 걍 눈알 돌리면서 한숨 쉬고 얘기나 듣고 있었습니다.
모인 사람 중 한 명이 짜증내면서 얘기 다들었으니까 집간다고 일어서니까, 갑자기 급발진하면서 "진짜 칼로 찔러 죽여버리고 싶다. 적당히 해라. 안참는다." 이러더군요
남고에서 반쯤 처맞으면서 다닐때도 안 듣던 폭언을 들으니 어처구니가 없어서 순간 벙 쪘습니다.
대면 끝나고 같이 모여있던 사람들이랑 얘기하는데, 한 명이 평소에 조교 맘에 안들었는지 대면 하기전에 녹음기를 틀어놓고 있었더군요.
자기는 연휴 내내 생각해보고 이후로도 또 이러면 걍 신고해버릴거랍니다.
이거 제가 참는게 맞는 걸까요? 제가 너무 이기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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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가 그 정도로 화가 났다는 것은 분명 윗선에서 엄청 갈군 것 같은 느낌이네요 조교가 지적하는 학과생활이라는 것이 정확히 뭘 말하는 것인지 물어보시구요. 노가다 작업을 안해서 그런건지, 4학년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학과행사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이라는 분과 직접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4학년이라 진로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 길은 저에게 안맞는 것 같아서 다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주시는 포토샵 작업은 졸업을 위한 필수과정도 아닐 뿐 더러 다른 진로 변경을 준비하는 저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진로 변경을 위한 과정과 학과 수업을 병행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졸업까지 몇개월 안남았으니 조용히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기적인 것 아닙니다. 다만 못먹는 우물이라도 침뱉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이 왠만하면 대화로 풀고 작업은 안하는 방향으로 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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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한테 직접 가서 이야기하세요. 중간에 끼여있는 조교한테 몰아부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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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정도인가요?;; 너무 넉넉하게 살아왔나 | 21.09.23 14: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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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지잡대면 내 취업때 뭔가 도움이 될거같지도 않은데 시원하게 지르고 보렵니다. 사람이 참을땐 참아야 한다지만 저 상황은 굳이 참을 필요가 있나 싶네여 ㅎㅎ | 21.09.23 14:3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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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런건 신경안씁니다. 이쪽 업계로 나갈 것도 아니고, 지금 같이 있으신 분들이랑 다시 만날 것 같진 않네요. | 21.09.23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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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가 그 정도로 화가 났다는 것은 분명 윗선에서 엄청 갈군 것 같은 느낌이네요 조교가 지적하는 학과생활이라는 것이 정확히 뭘 말하는 것인지 물어보시구요. 노가다 작업을 안해서 그런건지, 4학년이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학과행사가 있는지 확인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도교수님이라는 분과 직접 이야기를 해보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4학년이라 진로고민을 하고 있는데 이 길은 저에게 안맞는 것 같아서 다른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수님이 주시는 포토샵 작업은 졸업을 위한 필수과정도 아닐 뿐 더러 다른 진로 변경을 준비하는 저에게는 도움이 된다고 생각되지가 않습니다. 게다가 현재 진로 변경을 위한 과정과 학과 수업을 병행하기에도 시간이 빠듯합니다. 졸업까지 몇개월 안남았으니 조용히 졸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기적인 것 아닙니다. 다만 못먹는 우물이라도 침뱉지 말라는 속담이 있듯이 왠만하면 대화로 풀고 작업은 안하는 방향으로 유도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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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한테 직접 가서 이야기하세요. 중간에 끼여있는 조교한테 몰아부치지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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