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졸업한 고등학생인 한 사람이빈다. 요즘 새벽만 되면 센치해져서 그런지 후회가 막 생기네요
고등학교 초반 때 이야기입니다.
당시 야자시간 때 친구 한명이 독실한 친구에게 반 장난으로 예수 엄마 마구간 xx라는 투의 욕을 했습니다.
전 지금도 철이 없지만 그때는 더 없어서;; 동조하진 않았지만 좀 심하게 웃었습니다ㅠㅠ 사실 이것도 동조긴 하지만요, 반 분위기는 깔깔대는 분위기였는데 그 친구 표정은 별로 좋진 않았던 거 같아요
그 친구와는 딱히 싸우거나 제가 사과를 하고 그랬진 않지만 학기말까지 그럭저럭 잘 지냈던 걸로 기억합니다.
문제는 학기말이었는데요 . 반에서 딱히 접점이 없던 친구 한명이 제 뒷담을 까다가 저에게 걸렸습니다. 제가 딱히 이유없이 마음에 안든다더라구요.
그때야 뭐 날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하면서 넘겼는데 지금까지 딱히 누군가와 싸우거나 미움받은 적이 없는 저에게는 큰 스트레스였습니다.
그 친구는 걸리고 나서 대놓고 저에게 소위 띠껍게 대하거나 위협을 했는데 그냥 그러려니 속으로만 삭이고 넘겼습니다.
나중에 친구들 얘길 들어보니 원래 성격이 조금 특이한 친구였어요
그러고 그냥 살고 있었는데 갑자기 처음에 언급한 저 일이 떠올랐고 절 싫어하던 친구도 독실한 기독교신자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사실 내 잘못으로 날 싫어한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이 일을 말한 친구들은 물론 과거의 네 일은 너에게 진짜 관심있는 놈 말고는 잘 기억 못한다, 그놈이 특이한거다. 라고 하지만, 가끔 밤에 생각하면 그 애가 절 싫어했던 걸 넘어 과거의 제가 한 일에 대해 그 친구둘한테 좀 미안해지네요..
이제야 사과하기도 그렇고 또 냉정하게 생각하면 저 일은 저만 기억할 확률이 높지만.. 갑자기 밤에 떠올라 죄책감이 들기에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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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를 만났을때 그때 미안했다 하면 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에 참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될껀데 이만한 정도는 그냥 웃어 넘길 수준이다 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친구를 못만나고 나중에 5~10년쯤 아니면 좀 더 지나고, 그때의 상황과 마음을 이야기 하면 더 가슴에 와 닿긴 합디다. 25년지기 친구가 15년쯤 지났을때 속마음 이야기 하니 참 새롭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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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반 전체가 웃고 동조하는 분위기인데 작성자님만 잡아서 그걸로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주위 분들도 아닐거라고 하셨다면서요? 어느 집단에 가든 이유없이 날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요 그런 사람한테 일일히 상처받지 마시고 넘어가셔도 될것 같습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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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친구를 만났을때 그때 미안했다 하면 됩니다. 앞으로 살아갈 날에 참 여러가지 경험을 하게 될껀데 이만한 정도는 그냥 웃어 넘길 수준이다 라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앞으로 그친구를 못만나고 나중에 5~10년쯤 아니면 좀 더 지나고, 그때의 상황과 마음을 이야기 하면 더 가슴에 와 닿긴 합디다. 25년지기 친구가 15년쯤 지났을때 속마음 이야기 하니 참 새롭던 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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옙... 그리 생각하니 괜찮네요 푸념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21.03.17 2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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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반 전체가 웃고 동조하는 분위기인데 작성자님만 잡아서 그걸로 싫어할 이유가 있을까요? 주위 분들도 아닐거라고 하셨다면서요? 어느 집단에 가든 이유없이 날 싫어하는 사람은 있어요 그런 사람한테 일일히 상처받지 마시고 넘어가셔도 될것 같습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