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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부부의 대화 대처법 문의 (내용추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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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보기클릭)1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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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써주신 내용만으로 성인 남자인 제 입장에서 풀이해보면 남편분이 결혼식을 올리고나서 유부남이 되면서 느끼는 상대적인 허탈감 같은게 있으셨던거 같습니다. 이는 아내분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사람마다 차이는 당연이 있지만 남자들의 경우 어린시절 남자니까 라는 수식어가 붙는 주입식 교육을 많이 받습니다. 남자니까 여자에게 양보해라, 남자니까 뭐뭐해라, 남자니까 뭐뭐해야된다. 이는 여자분들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남편분은 아무래도 내가 남자니까 아내분보다 더 나아야된다는 생각이 있으신데 결혼전 모아놓은 돈도 자신이 더 적고 상당한 비용이 결혼식으로 지출이 되다보니 자신이 이제껏 일구어놓은것이 한순간에 상당부분 소실이 되어서 느껴지는 허탈감으로 보입니다. 단순이 아내분에게 내가 결혼식 비용 더 냈으니까 생색내고 싶어한다던지 아내분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원하시는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런식의 남편분의 허탈감을 동반한 대화는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든것이 맞습니다. 딱히 정답이라는게 없는 한쪽의 일방적인 감정 문제일 뿐이니까요. 이미 지나간 일이기는 하겠지만 저런류의 대화는 현실적인 대답을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게 좋습니다만, 도저이 이해가 되지 않으실경우에는 그냥 적당이 흘려듣고 마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해결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남편분 스스로가 감정적으로 정리하셔야 되는 부분이니까요. 한쪽이 감정적으로 불편한 대화를 할때 듣는 상대방이 공감이나 적당이 흘려듣기가 아닌 현실적인 대답, 또는 감정적으로 맞부딪힐경우 별거아닌 일에도 큰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그럼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
21.03.05 19:55

(IP보기클릭)1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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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봐도 모르겠는데...
21.03.05 18:01

(IP보기클릭)2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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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분은 아내분 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고 싶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상황 같네요. 그냥 남편 분의 기분, 자존심 문제일 것 같습니다. 1. 지금당장 돈의 활용 등 장래에 대한 부분보다는, 그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현재 본인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는 점이 속상한 포인트일 수 있습니다. 남편분은 아내분보다 돈을 더 잘 벌고 가정의 가계에 더 보탬이 되고 싶은데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으니 자존심이 상하는 거죠. 2. 수입의 공유 문제도 본인 돈을 본인이 오랫동안 관리해 왔던 관성 때문에 빼앗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을 위해 돈을 쓴다는 체감이 드니 크게 신경 안 쓰였고, 지금은 거부감도 딱히 없네요. 3. 남편분이 돈을 모으는 부분, 수입적인 부분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신다면 장례적으로 더 잘 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시고 돈 관리, 지출 결정등에 대한 문제는 방법의 디테일 차이는 있겠지만 가족을 위한다는 큰 틀에서 상호간에 납득할 수 있는 룰을 정하시면 좋겠네요.
21.03.05 19:49

(IP보기클릭)11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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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봐서는 남자쪽 대화방식이 문제같은데, 속사정은 모르니 말은 삼가겠습니다. 다만,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돌리지 말고 그냥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남자분이 흔히 말하는 상남자 스타일이 아니라 조금 여리여리한 타입같은데 저런 대화방식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요
21.03.05 18:12

(IP보기클릭)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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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x는 내 비상금으로 쓰겠다 이거 같은데 ㅋ
21.03.05 19:39

(IP보기클릭)12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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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봐도 모르겠는데...
21.03.05 18:01

(IP보기클릭)223.38.***.***

중고플스
ㅋ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 그냥 각자의 성향의 차이였군요... | 21.03.05 18:30 | |

(IP보기클릭)118.221.***.***

1. 본전생각 나는거같은데요. 결혼비용 본인이 낸다고 하고 실제로 내니까, 남은 돈은 얼마 없고. 자기가 손해인것같고. 지분얘기나 결혼식비용 얘기 하는거 보면 그래보입니다. 2. 돈 반띵하자. 아니면 조금이라도 내놔라. 이런것같네요. 3. 흥분해서 화를 내지 마시고 차라리 슬퍼하세요. 그게 고단수입니다. (ex. 부부사이인데 그렇게 니돈내돈 따질거 없잖아. 하면서 눈물 뽑기)
21.03.05 18:09

(IP보기클릭)118.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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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etiso
글만 봐서는 남자쪽 대화방식이 문제같은데, 속사정은 모르니 말은 삼가겠습니다. 다만, 하고싶은 말이 있으면 돌리지 말고 그냥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남자분이 흔히 말하는 상남자 스타일이 아니라 조금 여리여리한 타입같은데 저런 대화방식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요 | 21.03.05 18:12 | |

(IP보기클릭)223.38.***.***

Patetiso
아...생각해 보니 그런것도 같아요. 생각보다 결혼식 비용이 많이나왔거든요.. 1.2 정도 생각했는데.. 답변 감사합니다!! | 21.03.05 18:30 | |

(IP보기클릭)119.195.***.***

나도 모르겠음 대출금은 부부인데 같이 갚아야 하는거고 갚을돈에 지분 따지는것도 이상하고.. 그냥 돌직구를 날리세요 원하는게 뭐냐고. 남자는 무슨 공감해주고 이런것보다 원하는게 뭔지 단순하게 말하는게 나음
21.03.05 18:09

(IP보기클릭)115.94.***.***

세상에 10년을 만났는데 의사소통이 힘들다니....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물론 5년 만나고 결혼한 저도 아직 힘듭니다...) 아무튼 1. 슬픈 이유 : 남자도 공감형 인간이 있습니다. 평소 성향을 잘 모 르겠으나 공감함으로 그냥 넘어갔을 확률이 0%은 아닙니다. 2. 원하는 것 : 이거 어려운데 공감일 확률도 있습니다. 돈을 원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게 1번이랑 연결시키면 돈을 '그냥' 줘야합니다. 남자가 달라해서달라고 하면 꽝 입니다. => 남자는 돈을 원하는게 이게 '자신이 찡찡대서 받은게 아님' 이라는게 동시에 있어야 합니다...남자의 자존심이기도 하고 착한척이기도 하죠....(난 돈을 원하는 속물이 아님...그냥 줘서 받은거임) (자기가 연락 끊어 놓고 '내가 헤어지자고 안했는데 차임 흑흑, 뭐 이런 감정입니다) 3. 슬픈 이유에 따라 다른데 우선 공감해줘서 해결 되면 만사 ok 입니다. 안 된다면 돈을 줘야하는데 이게 '얼마만큼 달라' 이게 아니고 자존심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줘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떄 =>>> 남) 내돈을 니한테 다 빼앗긴 기분이야... 이 마인드가 문제인것 같습니다. 저도 유부남인데 이게 어렵더군요... 저희 부부는 돈 관리를 제가 하는데...와이프가 낭비하는 것 같아 보이면 돈을 펑펑 쓴다고 느꼈습니다. (우리껀데 왜 와이프만 낭비해?, 이런 느낌...) 주변에도 보면 비슷한 문제로 많이 싸우는데, 두분이서 잘 정하셔야 합니다. 글쓴이분 고민.....솔직하게 남편에게 돈 다 주고 관리하라고 하면 지금 문제는 한방에 해결 될껄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두분이서 잘 상의하셔야 할듯용...
21.03.05 18:16

(IP보기클릭)115.94.***.***

루리웹-0253970142
적다 보니 남일 같지 않아 길게 적었네요.... 저희도 결혼하고 많이 싸웠고 배워가는 중입니다^^ 아무쪼록 아내분이 남편분과 싸우기 보다 한번씩 이렇게 물어보기도 하고 현명하셔서 . 저희보다 조금 덜 싸우고 행복하지 않을까 싶네요. | 21.03.05 18:20 | |

(IP보기클릭)223.38.***.***

루리웹-0253970142
결혼식 비용을 주려구요. 돈을. 누가 가지고있는게 중요하진 않거든요ㅋㅋㅋ... 틈틈히 관리는 제가 해야겠지만..답변감사합니다!! | 21.03.05 18:31 | |

(IP보기클릭)211.210.***.***

결혼10년차에 가진것 없이 고아수준으로 둘다 0원으로 식만 올리고 아이둘 낳고 사는 사람입니다. 글을 읽어봐도 돈관련으로는 제가 뭐라 말씀드릴게 없어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남녀문제만 보자면, 누구나 다 알고있는 손벽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는 이야기를 드리고싶네요. 조금부족하고 빚더미에 살고 있지만, 10년간 3회정도 싸워본것 같고 크게 싸운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어떤일을 정해넣고 이건 니꺼 이건 내꺼가 아니라 자연스레 니꺼내꺼 니가할일 내가할일 니가 바쁘니까 내가 내가 바쁘니가 니가... 말없이 잘 맞게 살아온것 같아요. 부부라는게 부모님보다도 더 긴시간을 붙어있어야할 사이인데, 한쪽에서 양보가 되면 다른 한쪽도 같이 양보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이렇게 산다 저렇게 산다라고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그런것 같아요.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제가 마눌님에게 잘해준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마눌님이 저에게 잘해주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해주고 싶고 그러다보니 마눌님도 그걸 느껴서 저에게 또 더 잘해주는것 같아요.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혹은 나부터 이해해주는 관계로 만들어보시는게 어떨까 싶어요 ^^* 전 3년 연애하고 결혼 10년차 되었네요. 마눌님 20대 중후반에 만나서 현재 잘살고 있는 7세 연상 남자입니다.
21.03.05 18:21

(IP보기클릭)223.38.***.***

버추어파이터
이 글을 보고 고민을 해보았는데, 저도 남편도 둘다 가족형편이 안좋아서 서로 알바나 취업하여 모은돈으로만 생활 하였는데, 저는 그래도 회사를 일찍들어가 돈을 써볼 시간이 있었지만 남편은 2년만에 바로 결혼하여 그 돈에 대한 권리에 대해서 써보지도 못하고, 제가 관리한다고 하니까 빼았긴다는 생각이 들었나 싶어요. 저는 그런점은 전혀 ㄱ.려하지 않고 그냥 그게 뭐 어때서 란 생각이였거든요. 제가 더 배려심을 가져야 겠어요. 답변감사합니다! | 21.03.05 18:47 | |

(IP보기클릭)121.176.***.***

남자가 봐도 모르겠다
21.03.05 18:21

(IP보기클릭)125.131.***.***

슬프다고 했는데 공감 못해 준 여자가 잘못. 이거 완전 남녀 반댄데 ...
21.03.05 18:33

(IP보기클릭)59.5.***.***

전 남성이고, 조만간 결혼 10주년이 됩니다. 제가 글쓴분 남편의 입장 공감 1도 못 하지만, 그냥 글을 본 느낌입니다. 개인적이지만, 아직까지 사회 통념상 결혼에 필요한 비용(식대+집+기타 등등)에 대한 비중이 남성이 높아야 된다는 선입견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 비용을 대출금 상환까지 연장해서 보면 남성분이 더 낮습니다. 여기서 약간 자격지심 또는 자존심에 흠집이 날 부분이라 느꼈습니다. 그래서 글쓴 분에게 미안하기도 하지만, 미안한 상황을 쉽게 인정하기 어렵워서 슬플수도 있다고 느꼈습니다. 이후 상황을 보면, 남편분의 통장을 실제로 확인 하신게 아니라면... 실제 남편분의 자금이 X가 맞는지 약간 의심도 됩니다. (우선 X의 단위가 2천대에서 왔다 갔다 할것으로 추측 합니다. X단위를 이렇게 보는 이유는 남편분이 본인 돈을 흔히 말하는 비상금(?)정도로 킵을 하고 싶어 할 수 있습니다. 수천이 넘는 돈을 비상금으로 갖고 있다고 보기에는 무리라서 2천대에서 +-보고 있습니다.) 여기서 2가지로 나뉩니다. 1. 실제 X자금이 맞을 경우에는 남편분은 무엇인가를 하는데 있어서 글쓴분의 동의를 얻는게 싫을 수도 있습니다. 오로지 내돈 느낌으로 재테크 또는 소비 활동을 하고 싶은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죠. 이미 결혼 준비에 대한 비중이 낮아 보이는 상황에서 X돈도 없으면 흔히 말하는 주도권이 0에 수렴해서 그런 상황이 싫겠죠. 2. 말로는 X자금이라 했지만, 실제로는 0에 수렴.... 너무 당연한 상황인데 내가 없다 했기 때문에 실제로 내 자산을 오픈하는 상황이 싫을 수도 있습니다.
21.03.05 18:46

(IP보기클릭)223.38.***.***

ZUNI
헉 제 남편은 진실하다구요!!!! ㅋㅋㅋㄱㅋㄱㄱㅋ 근데 또 선비기질이 있긴해......약간 집은 자기가 해야된다 뭐...이런??? | 21.03.05 18:51 | |

(IP보기클릭)59.5.***.***

geniusZ
그럼 1번이요. ㅎ | 21.03.05 18:52 | |

(IP보기클릭)106.250.***.***

대부분의 남자는 여성분 처럼 딱딱 끊어지고 확실하게 대화 하길 원하지 않나요? ㅋ (일반화의 오류 무시) 뭔가 역시 사회생활에서 오는 짬이 대화 소통의 원활함으로 이어지는 것 같아 저는 남자분이 너~~무 답답하게만 좀 느껴집니다만... (속터짐)
21.03.05 18:48

(IP보기클릭)221.162.***.***

맞벌이인 이상 각자 어느 정도는 스스로 관리하고 소비하는 부분이 있는게 좋습니다. 물론 큰 건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저축하고 그래야 하겠지만, 결혼 하자마자 모든 인생을 집이든 뭐든 하나에 올인해야 한다 생각하면 좀 의욕이 안나기도 하겠죠.
21.03.05 19:15

(IP보기클릭)124.5.***.***

BEST
그냥 x는 내 비상금으로 쓰겠다 이거 같은데 ㅋ
21.03.05 19:39

(IP보기클릭)61.101.***.***

7년차 부부인데, 신혼때 저희 대화랑 비슷하네요. 제가 와이프보다 약 7배 정도 더 자금을 들고 왔고, 소득도 제가 더 많았는데 곧 와이프 주도로 소비처를 정하기 시작하니 약간 억울한 느낌/뭔가 뺏기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자분들은 당연히 우리 미래를 위해 쓴다는걸 전제하고 공동으로 자산 관리하는데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반면 남자들은 이제 막 사회 생활시작해서 사고 싶은것도 많은데, 자기가 고생한거 쓰지도 못한다는 생각이 들면서 우울한거 같아요. 다만 자산은 클수록 수익도 커지니 합쳐서 관리하는게 훨씬 이득이고, 공동으로 관리하시되 갖고 싶은게 뭔지 대화해보시고 합의보시면 의외로 잘 풀릴수도 있어요. 제경우는 합의를 통해 와이프가 콘솔/IT기기/게임 구매 같은건 전혀 터치하지 않는 편인데 신혼초 뺏기는 기분 같은건 이제 없거든요.
21.03.05 19:42

(IP보기클릭)211.219.***.***

BEST
남편분은 아내분 보다 경제적으로 우위에 있고 싶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는 상황 같네요. 그냥 남편 분의 기분, 자존심 문제일 것 같습니다. 1. 지금당장 돈의 활용 등 장래에 대한 부분보다는, 그 돈을 모으는 과정에서 현재 본인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는 점이 속상한 포인트일 수 있습니다. 남편분은 아내분보다 돈을 더 잘 벌고 가정의 가계에 더 보탬이 되고 싶은데 지금 당장 그럴 수 없으니 자존심이 상하는 거죠. 2. 수입의 공유 문제도 본인 돈을 본인이 오랫동안 관리해 왔던 관성 때문에 빼앗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을 위해 돈을 쓴다는 체감이 드니 크게 신경 안 쓰였고, 지금은 거부감도 딱히 없네요. 3. 남편분이 돈을 모으는 부분, 수입적인 부분에서 위축된 모습을 보이신다면 장례적으로 더 잘 될 수 있다고 격려를 해주시고 돈 관리, 지출 결정등에 대한 문제는 방법의 디테일 차이는 있겠지만 가족을 위한다는 큰 틀에서 상호간에 납득할 수 있는 룰을 정하시면 좋겠네요.
21.03.05 19:49

(IP보기클릭)122.43.***.***

BEST
지나가던 사람입니다, 써주신 내용만으로 성인 남자인 제 입장에서 풀이해보면 남편분이 결혼식을 올리고나서 유부남이 되면서 느끼는 상대적인 허탈감 같은게 있으셨던거 같습니다. 이는 아내분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사람마다 차이는 당연이 있지만 남자들의 경우 어린시절 남자니까 라는 수식어가 붙는 주입식 교육을 많이 받습니다. 남자니까 여자에게 양보해라, 남자니까 뭐뭐해라, 남자니까 뭐뭐해야된다. 이는 여자분들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남편분은 아무래도 내가 남자니까 아내분보다 더 나아야된다는 생각이 있으신데 결혼전 모아놓은 돈도 자신이 더 적고 상당한 비용이 결혼식으로 지출이 되다보니 자신이 이제껏 일구어놓은것이 한순간에 상당부분 소실이 되어서 느껴지는 허탈감으로 보입니다. 단순이 아내분에게 내가 결혼식 비용 더 냈으니까 생색내고 싶어한다던지 아내분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원하시는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이런식의 남편분의 허탈감을 동반한 대화는 듣는사람 입장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든것이 맞습니다. 딱히 정답이라는게 없는 한쪽의 일방적인 감정 문제일 뿐이니까요. 이미 지나간 일이기는 하겠지만 저런류의 대화는 현실적인 대답을 하기보다는 상대방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위로해주는게 좋습니다만, 도저이 이해가 되지 않으실경우에는 그냥 적당이 흘려듣고 마시는게 좋습니다. 어차피 해결은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 남편분 스스로가 감정적으로 정리하셔야 되는 부분이니까요. 한쪽이 감정적으로 불편한 대화를 할때 듣는 상대방이 공감이나 적당이 흘려듣기가 아닌 현실적인 대답, 또는 감정적으로 맞부딪힐경우 별거아닌 일에도 큰 싸움이 되기 쉽습니다. 그럼 행복한 결혼생활 되시기를 바라며 저는 이만 물러갑니다. :)
21.03.05 19:55

(IP보기클릭)125.133.***.***

현명한 대화처세법 보다는 현명한 더치페이가 좋아보입니다. 서로의 신뢰관계도 별로 좋아보이지 않고 저 대화패턴이 반복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21.03.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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