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로 30살이 됐습니다
나름 명문대 나왔는데 취직이 너무 안돼서 공시 준비한지는 이제 1달 조금 넘었네요
공시 준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득문득 헤어진 여자친구가 너무 생각납니다
헤어진지는 이제 1달하고 보름 좀 넘었네요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고 공부에 더 집중하려 하는데 요즘은 갑자기 아침마다 눈물이 나네요
3년 반을 만나고 결혼 문제로 헤어졌습니다
3살 저보다 어린 아이였고 3년 만났을 때 결혼 생각 어떠냐고 묻더군요
저는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둘 다 취직을 못 한 상태였고 저는 결혼하자란 말로 여자친구를 저한테 얽매이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미안했어요 너무너무 미안했죠 만약에 여자친구가 저랑 결혼을 생각하며
저를 더 오래 만나다가 저희가 결혼을 하지 않는다면 여자친구의 시간이 너무 아까울꺼라 생각했습니다
결혼하자란 말로 여자친구를 붙잡아 둘 수 있었지만 그럴수가 없었습니다
너무 착하고 순수한 아이였거든요
결국 그로부터 반년 뒤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여자친구는 반년동안 서서히 마음정리를 한 상태였습니다
결혼하면 정말 좋은 배우자가 될꺼라고 생각들던 여자였어요 착하고 아이들 좋아하고
근데 제가 현 상황과 더불어 결혼에 확신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잘됐다고 더 나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길 바랬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힘들긴 했지만 나름 버틸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잘 된거라고 애써 자위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더 힘든걸지도 모르겠네요
공시 준비 정말 외로운 저와의 싸움인거 같아요
자꾸 행복했던 그 시절이 저를 너무너무 힘들게 합니다
공부 해야하는데 힘듭니다 남자다보니 친구들한테도 속 시원히 얘기하기가 민망하네요
부모님한테도 죄송스러워 애써 집에가면 괜찮은척 살고 있습니다
속은 자꾸 썩어가는데 어디 하소연할 곳이 없어 여기에라도 글을 써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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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합니다. 그리고..완벽한 결혼은 없어요. 부족함이 있어도 이사람이라면...잘할수 있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꼭 잡으세요...완벽하게 결혼하는 사람들은 정말 드믑니다. 돈은 나중에라도 생기지만 정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인생에서 몇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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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그런 사람이 앞으로도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 붙잡지는 못 할꺼같아요 그 친구가 너무 상처받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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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하고 사귀고 있을때에는 조언이랍시고 또는 상대방 생각한답시고 그런 조언을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헤어져서 가장 후회되는건 본인입니다.시간 지나도 안 잊어질거에요. 계속 후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지고 있을때에는 소중한지 몰랐지만 잃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꺠닫게 되거던요. 왜 아냐고요? 10년전 저도 그랬습니다. 시간 지나도 안 잊어져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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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보면 위로를 해주고싶은데 잘 못해서ㅜ 본인은 힘드시겠지만 저는 그래도 부럽네요. 행복했던 예쁜 커플, 님에게 사랑받던 여친분, 젊고 앞날 창창한 님의 나이도ㅎㅎ 공부 잘 하셨던 거 같으니 공시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힘든 시기 지나면 좋은 일도 슬슬 오기 시작할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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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제가 감히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리자면 현재 본인의 상황이 썩 좋은건 아니니까 자꾸 좋았던 시절의 기억을 찾다보니까 그 기억속에는 항상 여자친구분이 있었던거고 그냥 그 좋았던 기억 속에서도 지금 생각하니 후회스러운 순간이 있는거고..복합적으로 힘든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5년전쯤 인생 바닥 찍고 살 20키로 빠지고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본인이 준비하는거 준비 잘 해서 본인이 좀 풀리면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 문제도 아닐거에요.. 결론은 일단 본인이 잘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본인 하는거에 최대한 열중해서 지금 그 구간을 지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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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게 맞겠죠 생각 닫고 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ㅜㅜ | 21.01.18 11: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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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텐도
응원합니다. 그리고..완벽한 결혼은 없어요. 부족함이 있어도 이사람이라면...잘할수 있겠다는 마음만 있으면 꼭 잡으세요...완벽하게 결혼하는 사람들은 정말 드믑니다. 돈은 나중에라도 생기지만 정말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은 인생에서 몇안되요.. | 21.01.18 11:0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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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감사합니다 그런 사람이 앞으로도 있었으면 좋겠네요ㅠㅠ 붙잡지는 못 할꺼같아요 그 친구가 너무 상처받아서 | 21.01.18 11: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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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보면 위로를 해주고싶은데 잘 못해서ㅜ 본인은 힘드시겠지만 저는 그래도 부럽네요. 행복했던 예쁜 커플, 님에게 사랑받던 여친분, 젊고 앞날 창창한 님의 나이도ㅎㅎ 공부 잘 하셨던 거 같으니 공시에도 좋은 결과 있으시길. 힘든 시기 지나면 좋은 일도 슬슬 오기 시작할 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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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큰 위로가 됐어요 좀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21.01.18 11: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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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 많이 받으세요~~ㅎㅎ | 21.01.18 11:1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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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위로 정말 감사드립니다~ | 21.01.18 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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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하고 사귀고 있을때에는 조언이랍시고 또는 상대방 생각한답시고 그런 조언을 했겠지만 결과적으로 헤어져서 가장 후회되는건 본인입니다.시간 지나도 안 잊어질거에요. 계속 후회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지고 있을때에는 소중한지 몰랐지만 잃고 나서야 그게 얼마나 소중했는지 꺠닫게 되거던요. 왜 아냐고요? 10년전 저도 그랬습니다. 시간 지나도 안 잊어져요. 힘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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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제 얘기네요 평생 감당하며 버티며 살아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21.01.18 11: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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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속으로는 아는데 마음이란게 참.... 답은 하나뿐이니 꼭 성공하겠습니다! | 21.01.18 12: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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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제가 감히 주제넘게 한 말씀 드리자면 현재 본인의 상황이 썩 좋은건 아니니까 자꾸 좋았던 시절의 기억을 찾다보니까 그 기억속에는 항상 여자친구분이 있었던거고 그냥 그 좋았던 기억 속에서도 지금 생각하니 후회스러운 순간이 있는거고..복합적으로 힘든 문제라고 생각해요. 저도 5년전쯤 인생 바닥 찍고 살 20키로 빠지고 님이랑 비슷한 상황이었는데 본인이 준비하는거 준비 잘 해서 본인이 좀 풀리면 지나고 보면 정말 아무 문제도 아닐거에요.. 결론은 일단 본인이 잘 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본인 하는거에 최대한 열중해서 지금 그 구간을 지나가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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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현 상황이 답답하니 더 생각난다는 말씀 백번천번 공감합니다 괜찮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네요 위로 감사드립니다 | 21.01.18 12:2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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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 대단하세요 본받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감사합니다^^ | 21.01.18 13:5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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