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올린것이 몇년만인지 모르겠네요..
제목대로 결혼하신 분들께 문의드릴 것이 있습니다.
저는 30대중반이며 결혼전제하에 (미래)아내와 같이 살고 있습니다. 저는 해외에 거주하고 있으며 저의 가족은 모두 한국에 있습니다. 반면 아내의 가족은 여기 해외에 모두 계시고요.
둘이 알콩달콩 잘 살고 이 사람 너무 감사한 사람입니다. 거의 말다툼이 없으나, 유일하게 크게 말다툼이 있고 오래가는 주제가 하나 있는데, 그것이.. 결혼식 장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올때마다입니다. (아마 몇번은 다퉜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는 결혼식은 허례허식이라고 생각하여 가능하면 하지 않기를 원"했"지만, 이것은 제 아내나 저의 가족, 아내의 가족 모두에게 안되는 일이라 생각하여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저희 집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특히 제가 장남이라, 부모님께선 무조건 한국에서 하시길 원합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도 저희 부모님의 지인이 많으신곳 경기도에서 하려 하세요. 저는 어려서부터 반항이라는 것을 하지않고 자란것에 더불어, 이 타지에서 계속 살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자주 뵙지 못하는 불효를 끼치는 것 같아 항상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실제로 한국에 돌아오라라고 은연중 말씀하셨지만 제가 거부를 했고요) 그래서.. 결혼식이 물론 아내의 날이란 것을 알면서도 최대한 저희 부모님의 의견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런데, 이것에 대한 아내에 대한 반감이 상상보다 컸습니다. 아내는, 설령 한국에가서 하더라도 적어도 한국내에서의 결혼식 장소는 아내 혹은 아내의 가족의 뜻에 맞춰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이 먼 타지에서 부모님과 아내가 모두 가야 하는것도 있기 때문이죠. 처음에는, 아예 제 3국에서 하는것도 아내가 제안했습니다. 저도 저희 부모님이 겸사겸사 여행삼아 오시면 좋지 않을까해서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했었고요. 하지만, 저희 아버지께서 한국에서 결혼식에대해 완강하십니다. 결코 꺽지 않으실뿐더러, 어떻게 제가 꺽는다고해도 제가 느낄 죄송함이 너무 클것같아요. 이유는 위에도 말했지만 전 앞으로 많아봤자 열번-스무번? 부모님을 뵐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2년-3년에 한번씩 한국간다고 한다면...
결국 아내는 결혼식을 하지말고, 간단하게 이곳에서 사진이나 찍고 혼인신고하고 나중에 바이러스 이 기간 지나면 여행가자 라고 제안했습니다. (아내 입장에서 결혼식을 하지 ㅇ 않는다는것은 많이 양보를 했다는 뜻이겠지요..) 이 것을 우리 아버지께 넌지시, 지금 시기가 시기인만큼 혼인신고부터하겠다. 했더니, 이건 동의하시지만 나중에 바이러스 잠잠해지면 한국와서 결혼식은 해야한다 라고 하시네요... 저는 결국엔, 신고먼저하고 내년도 희박하므로 2년정도 지나서 흐지부지 되어 한국에서 안하게되면 가장 최고의 시나리오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잠잠해진 이후에 아버지께서 하셔야한다고 하면 예상밖에 일이지만요. 그렇다고 아내에게 "절대 안하겠다"라는 공수표를 날릴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내의 생각을 우리 가족에게 전하기엔, 제 아내가 우리가족에게 미움사는것을 결코 원치 않습니다.
...당연히 아내는 한국 그곳에서 결혼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받기 원하고요. 결국에는 한국과 이곳 두번 결혼식을 하자... 라고 제안을 했습니다. 한국은 내가 비용다 대겠다고 했고요. 가슴은 쓰리고 시간이나 경비나 모두 낭비지만 어쩔수가 없겠더라고요. 하지만 아내는 두번하는건 낭비라 생각하여 거부를 합니다. 낭비죠. 제가 돈이 많은것도 아니라서요. 아내는 어제는 그냥 우리 연애만 할까라고 '화나서' 얘기를 하더군요.
...서로가 서로에게 계속 제안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답이 없어요. 내가 왜 이런 스트레스를 받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결혼하신 선배님중에 혹시 좋은 생각을 갖고있는 분이 계실까요? 제 머리로는.. 답이 안나옵니다. (이 글은 남성인 제가 쓴글이기 때문에 편파적인 내용이 들어가 있을수 있습니다. 최대한 중립적인 쪽에서 조언주시면 너무 감사드릴것같아요. 또한 여성이 혹시 있으시다면 여성의 의견도 듣고싶습니다.)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12.170.***.***
좀 까놓고 말하자면 부모님 핑계로 방어기제 삼지 마세요 말로는 보수적인 집안 장남 어쩌고 저쩌고 부모님한테 죄송하다는 핑계를 대지만 결국 해온 것을 보면 부모님이 한국 들어오라고 했을때 안들어갔고 부모님이 결혼식은 한국에서 하라고 했을때도 글쓴분은 어떤이유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본인이 결혼식을 하기 싫은 거잖습니까? 본인이 하기 싫은걸 부모님탓 하는걸로 보입니다. 결혼식은 아내분하고 서로 하는 겁니다 그냥 본인 부모님하고 아내 사이에서 조율 하기 싫은걸 변명거리를 찾아서 어영부영 끌고 가려고 하지마세요. 전체적인 사정은 모르지만 글내용만 보면 글쓴분이 하기 싫은걸 핑계를 대면서 고집부리는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218.55.***.***
'설령 한국에가서 하더라도 적어도 한국내에서의 결혼식 장소는 아내 혹은 아내의 가족의 뜻에 맞춰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이정도는 맞춰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미 아내될분이 많이 맞춰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1.177.***.***
부모님도 조금 이해가 가는게 우리나라 특성상 뿌린 봉투 회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안주고 안받는게 베스트인데 이미 줬는데 안 받으면 많이 생각나거든요... 우선은 코로나 끝나서 결혼식 할 수 있을때까지 꾸준히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조율하는게 베스트인것 같아요...
(IP보기클릭)174.17.***.***
힘들겠네요, 기혼자랑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시는거 같아 몇마디 적습니다. 저는 반대 입장이었어요. 결혼한지는 8년 되었고, 아내 부모님이 한국에 계셨고 저희 부모님은 다 여기에 계십니다. 우선, 첫번째로 말해주고 싶은게, 결혼 준비할때 엄청 싸움니다. 저희는 어릴때 암것도 없이 결혼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저희 아내는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어서 잘 안 싸우는데도 결혼 준비하면서 엄청 싸웠습니다. 그게 당연한거니까 최대한 양보하고 맞춰주세요. 두번째로, 결혼식은 여자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농으로 결혼식에서 신랑은 다섯번째 라는 말도 있어요.(드레스, 부캐, 화장, 케이크 다음) 어지간 하면 여자쪽에 맞춰주세요. 어차피 우리는 이해 못 합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걸 요구하신다면,,, 사실 부모님이 요구하신게 많이 무리한건 아니에요. 제 주변에서도 대부분 결혼식 두번 하구요. (저희는 안 했습니다) 사실 한국 문화에서는 그게 나름 중요한게, 지금까지 부모님이 투자(?) 해 놓은게 있기 때문에,,, 회수하실려면 어쩔수 없어요.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나름 중요합니다. 보통 작고 간단하게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은 신부에게 맟춰주고, 나중에 결혼식 보다는 부모님 지인들 모셔놓고 소개하고 식사한번 대접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부모님도 거창한 결혼식이 목표가 아닐겁니다. 어쩌다 보니 횡설수설 됬는데, 꼭 현명하게 잘 되길 바랍니다. 이것가지고 싸우면 안됩니다. 꼭 명심하세요
(IP보기클릭)121.155.***.***
아내 가족은 전부 해외에 있는데 데리고 한국 가서 결혼할거면 최소한 한국의 결혼식 장소는 아내 의견 따라달라는 아내의 요구가 상식적이지 않나요? 글쓴분 부모님 설득은 글쓴분이 하셔야 할 과제죠. 이 문제 조율 못해서 사랑하는 여자 떠나보내고 나면 다시 결혼할 기회 없을 겁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많아요. 부모님 뜻 따라간다고 어설프게 양쪽 의견 조율 못하고 어영부영 하다가 여자도 잃고 부모님하고 사이도 틀어지고 마흔 넘어서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요. 이게 본인의 일이 되진 않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IP보기클릭)121.177.***.***
부모님도 조금 이해가 가는게 우리나라 특성상 뿌린 봉투 회수해야 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죠... 안주고 안받는게 베스트인데 이미 줬는데 안 받으면 많이 생각나거든요... 우선은 코로나 끝나서 결혼식 할 수 있을때까지 꾸준히 서로 이야기 나누면서 조율하는게 베스트인것 같아요...
(IP보기클릭)125.130.***.***
아버지가 세상 무너져도 한국서 장남 결혼식을 거기다 경기도서 하고싶은 이유는 돈입니다. 결혼식이 허례허식이라고 생각하신다면 | 20.10.11 03:28 | |
(IP보기클릭)125.130.***.***
경기도서 가족끼리한다고 모바일 청첩장이랑 계좌번호만 돌리고 수금된거 아버지 드리시고 그돈으로 해외서 와이프 원하는대로 | 20.10.11 03:30 | |
(IP보기클릭)125.130.***.***
아이 모바일은 자꾸등록단추가 눌려..... 원하는 지역에서 가족끼리 결혼식하시면 아버지의 니즈도 만족하고 와이프의 니즈도 만족하는 1타2피 나중에 잘풀리면 갈비탕 보내주세요 요즘은 정치인 자녀도 가족끼리만 하고 계좌 돌리더리구요 | 20.10.11 03:31 | |
(IP보기클릭)1.222.***.***
(IP보기클릭)222.106.***.***
(IP보기클릭)218.55.***.***
'설령 한국에가서 하더라도 적어도 한국내에서의 결혼식 장소는 아내 혹은 아내의 가족의 뜻에 맞춰줘야 하는것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이정도는 맞춰줘야하는거 아닌가요? 이미 아내될분이 많이 맞춰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0.142.***.***
저도 이 의견에 동의합니다. 여성분 가족이 한국으로 가야 한다면, 장소는 여성분쪽 의견을 따라주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 20.10.10 15:12 | |
(IP보기클릭)121.140.***.***
(IP보기클릭)121.155.***.***
아내 가족은 전부 해외에 있는데 데리고 한국 가서 결혼할거면 최소한 한국의 결혼식 장소는 아내 의견 따라달라는 아내의 요구가 상식적이지 않나요? 글쓴분 부모님 설득은 글쓴분이 하셔야 할 과제죠. 이 문제 조율 못해서 사랑하는 여자 떠나보내고 나면 다시 결혼할 기회 없을 겁니다.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 많아요. 부모님 뜻 따라간다고 어설프게 양쪽 의견 조율 못하고 어영부영 하다가 여자도 잃고 부모님하고 사이도 틀어지고 마흔 넘어서까지 혼자 사는 사람들요. 이게 본인의 일이 되진 않을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
(IP보기클릭)183.104.***.***
(IP보기클릭)121.155.***.***
(IP보기클릭)174.17.***.***
힘들겠네요, 기혼자랑 얘기를 나누고 싶어하시는거 같아 몇마디 적습니다. 저는 반대 입장이었어요. 결혼한지는 8년 되었고, 아내 부모님이 한국에 계셨고 저희 부모님은 다 여기에 계십니다. 우선, 첫번째로 말해주고 싶은게, 결혼 준비할때 엄청 싸움니다. 저희는 어릴때 암것도 없이 결혼해서 그럴수도 있는데, 저희 아내는 굉장히 현명한 사람이어서 잘 안 싸우는데도 결혼 준비하면서 엄청 싸웠습니다. 그게 당연한거니까 최대한 양보하고 맞춰주세요. 두번째로, 결혼식은 여자에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농으로 결혼식에서 신랑은 다섯번째 라는 말도 있어요.(드레스, 부캐, 화장, 케이크 다음) 어지간 하면 여자쪽에 맞춰주세요. 어차피 우리는 이해 못 합니다. 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한국에서 결혼식을 할걸 요구하신다면,,, 사실 부모님이 요구하신게 많이 무리한건 아니에요. 제 주변에서도 대부분 결혼식 두번 하구요. (저희는 안 했습니다) 사실 한국 문화에서는 그게 나름 중요한게, 지금까지 부모님이 투자(?) 해 놓은게 있기 때문에,,, 회수하실려면 어쩔수 없어요.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나름 중요합니다. 보통 작고 간단하게 하는경우가 많습니다. 우선은 신부에게 맟춰주고, 나중에 결혼식 보다는 부모님 지인들 모셔놓고 소개하고 식사한번 대접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부모님도 거창한 결혼식이 목표가 아닐겁니다. 어쩌다 보니 횡설수설 됬는데, 꼭 현명하게 잘 되길 바랍니다. 이것가지고 싸우면 안됩니다. 꼭 명심하세요
(IP보기클릭)211.209.***.***
(IP보기클릭)182.227.***.***
(IP보기클릭)117.111.***.***
(IP보기클릭)180.69.***.***
(IP보기클릭)49.172.***.***
(IP보기클릭)17.92.***.***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211.216.***.***
(IP보기클릭)73.40.***.***
(IP보기클릭)183.107.***.***
(IP보기클릭)140.238.***.***
(IP보기클릭)198.52.***.***
(IP보기클릭)14.45.***.***
(IP보기클릭)182.210.***.***
맞아요 부모님께서 이정도로 완강하게 한국에서 해야한다고 하시는거보면 결혼식에 올 하객이 제법 많으신걸로 추측됩니다. 하객 축의금을 글쓴님 부모님이 모두 가져가지 않는 이상 , 어차피 결혼식 비용은 축의금으로 또이또이되고 아내되실 분에게 결혼식 비용이 낭비 되지는 않을거다 라고 하면 납득하지 않을까 싶어요 | 20.10.10 14:24 | |
(IP보기클릭)72.196.***.***
(IP보기클릭)14.63.***.***
(IP보기클릭)98.113.***.***
(IP보기클릭)182.210.***.***
(IP보기클릭)182.210.***.***
코로나 때문에 2년정도 결혼식을 연기할거면 해당안되는 얘기긴 한데요 요즘은 저희 부모님도 식장엔 잘 안가시고 돈만 부치십니다.. 부모님한테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모바일 청첩장 이나 부고 밑에 계좌번호 붙이는것도 요즘시국엔 그렇게 민망한 일도 아닙니다.. | 20.10.10 14:38 | |
(IP보기클릭)125.177.***.***
(IP보기클릭)112.170.***.***
좀 까놓고 말하자면 부모님 핑계로 방어기제 삼지 마세요 말로는 보수적인 집안 장남 어쩌고 저쩌고 부모님한테 죄송하다는 핑계를 대지만 결국 해온 것을 보면 부모님이 한국 들어오라고 했을때 안들어갔고 부모님이 결혼식은 한국에서 하라고 했을때도 글쓴분은 어떤이유때문인지는 모르지만 결국 본인이 결혼식을 하기 싫은 거잖습니까? 본인이 하기 싫은걸 부모님탓 하는걸로 보입니다. 결혼식은 아내분하고 서로 하는 겁니다 그냥 본인 부모님하고 아내 사이에서 조율 하기 싫은걸 변명거리를 찾아서 어영부영 끌고 가려고 하지마세요. 전체적인 사정은 모르지만 글내용만 보면 글쓴분이 하기 싫은걸 핑계를 대면서 고집부리는거 같습니다
(IP보기클릭)1.253.***.***
(IP보기클릭)210.220.***.***
(IP보기클릭)61.82.***.***
(IP보기클릭)210.121.***.***
(IP보기클릭)182.228.***.***
(IP보기클릭)175.223.***.***
(IP보기클릭)180.69.***.***
(IP보기클릭)1.236.***.***
(IP보기클릭)210.217.***.***
(IP보기클릭)222.155.***.***
(IP보기클릭)220.118.***.***
(IP보기클릭)121.143.***.***
(IP보기클릭)120.20.***.***
(IP보기클릭)222.109.***.***
(IP보기클릭)211.225.***.***
(IP보기클릭)222.238.***.***
(IP보기클릭)116.33.***.***
(IP보기클릭)114.200.***.***
(IP보기클릭)106.249.***.***
(IP보기클릭)112.147.***.***
(IP보기클릭)2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