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다되가는 나이에 성격으로 이런고민글 올리기 뭐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들을수 있을거 같아 올려봅니다.
어릴때부터 인상이 좋은편으로 첫인상이 좋은편에 속합니다. 이게 친구만날땐 좋습니다. 쉽게들 다가오니까요.
이걸로 고민하기 시작한때가 군대갔을때.. 이유없이 "웃냐?" 이걸로 갈굼 많이 당했습니다.. 무표정이란걸 모르고 살아온 인생이라...
쨋든 그렇게 군대를 버티고 사회생활 나와보니.. 장점도 있더군요.
문과 4년제 대학 졸업하고 전혀 상관도 없는 기술직쪽으로 일을 하게됬는데 기술직쪽분들은 아시겠지만 어지간해선 기술 안가르쳐 줍니다.
근데 저는 가르쳐주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탈이였습니다. 오죽하면 사장님까지 일하는데 와서 "지금 니가 하는 방법도 좋지만 내가 예전에 이렇게 해봤는데
이방법도 생각해봐"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기술은 알차게 배운거 같았습니다.
문제는.. 너무 만만해 보인다는 것이죠.. 어릴때는 장점이 되기도 했지만 이제 관리자로 직위가 바뀌게 되니 부하직원 관리도 어렵고
다른 부서장들이랑 부딪힐때마다 힘드네요... 한번은 저랑 타부서장이랑 논의해서 개선안 제시한적이 있는데 그 부서장분이 나이가 있어 제가
ppt를 작성 했습니다. 발표는 그분이 했구요. 근데 회의때 사장님이 "이해 잘되게 잘 만들었네 이거 김부장이 만든거야?" 물어보시던데 그분이 제가 뻔히 앞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가 작성했다고 하더군요... 허허..
더이상 이렇게 지낼순 없어서 무언가 마인드, 처신술 같은걸 배워볼까 합니다.
저와 비슷한 고민해보신분 계시면 조언좀 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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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격이 그러니 처신술 배워도 못 써먹습니다. 부처님처럼 베푸세요. 실력 좋으면 어딜가도 드러나고, 가만히 있어도 인간성은 다 드러납니다. 베풀면 다 돌아오니까 그냥 지금처럼 사세요. 기다리면 세상이 다 알아서 원리 원칙대로 돌아갑니다. 결단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아보이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야 하는 팔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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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안되게끔 맺고 끊는거만 확실하게 하시면 크게 도움 되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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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탈없이 무난한게 회사에서는 최고입니다. 그런 사람 위에서 제일 좋아하구요. 일 잘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주로 말을 안듣거나 아니면 돈을 많이 줘야 하거나 주위랑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죠. 일 잘하면서 주위랑 두루두루 잘 지내는 그러면서도 고과 신경 안써서 돈도 더 안바라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님이 일 적절히 중간 정도 하면서 인간 관계 좋으시면 그게 최고 장점입니다. 그리고 부장이 그 성과하나 가져갔다고 뭔가 달라질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거든요. 몸에 안맞는 옷 입고 성과에 집착하시는 것보다 그냥 지금처럼 두루두루 잘 지내시는게 훨씬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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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는 것도 없는데 왜 신경을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 부장이 자기가 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다 그 부장이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만 안하지 다 아는 사실이죠. 뭐 그냥 놔두면됩니다. 하수처럼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고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할게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일을 잘하면됩니다. 그 부장이 작성자님이 만만하니까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거짓말 잘하는 사람인것뿐입니다. 누가봐도 걸릴 거짓말을 하는 하수인거죠. 고수라면 그렇게 안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차려진 밥상위에 그냥 발표만 했을 뿐입니다. 0팀장이 잘 해주셔서 제가 쉽게 발표한겁니다. 라고 말하지요. 나는 한게 없다고 포장하면 정말 한게 없는것처럼 될까요? 아뇨..ppt도 중요하지만 발표도 중요합니다. 뭐하나 중요하지 않는게 없는거죠. 서로 윈윈하는겁니다. 그럼 윗사람은 아냐 발표도 잘했어...표도 잘 정리되어있고 이번에 다들 신경많이 썼구만...이라고 말을 들었겠죠. 뭐 그런거에 일일이 신경쓰기보다는 일을 더 잘하면됩니다. 거기서 괜히 정치질을 한다거나 뭔가 포인트 주겠다고 나서다가 죽도 밥도 안될수가 있어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사람이 좋다해서 사람들이 무시하면 그 사람은 그거밖에 안되는거에요. 사람이 좋다해도 선을 그을줄 알아야합니다. 이건 스스로가 익혀야할 스킬이에요. 저같은 경우는 윗사람들과는 소통이 나쁘지 않는 편인데...아래직원들중 4가지 없는 직원과는 대화를 안합니다. 4가지 없는 직원이 트러블 일으키면 그 팀 팀장 불러서 별도로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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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맙습니다. 드러운 팔자네요... 성격이 좋아보이는건 좋은데 실제 성격은 드러운지라.. 괴리감이 좀 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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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성격이 그러니 처신술 배워도 못 써먹습니다. 부처님처럼 베푸세요. 실력 좋으면 어딜가도 드러나고, 가만히 있어도 인간성은 다 드러납니다. 베풀면 다 돌아오니까 그냥 지금처럼 사세요. 기다리면 세상이 다 알아서 원리 원칙대로 돌아갑니다. 결단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도 않아보이고, 열심히 성실하게 일해야 하는 팔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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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고맙습니다. 드러운 팔자네요... 성격이 좋아보이는건 좋은데 실제 성격은 드러운지라.. 괴리감이 좀 있어요 ㅠㅠ | 20.10.09 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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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씀 공감가네요. 자기 몸에 안맞는 옷을 입으면 오히려 더 불편한 경우가 많으니 성실함과 무던함이라는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보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그러면 사람들이 만만하게 보기도 하지만 경계도 안하거든요. 아마, 그 부장님이 피피티 안만드셨다는 사실도 은연중에 퍼지게 될지 모릅니다. | 20.10.09 12:4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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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이미 다 알고 있습니다. 제가 퍼트린것도 아니지만 그분이 엑셀조차 잘 못만지는 분인데 도표, 함수 그려가며 ppt 만들 가능성이 없죠. 모두들 알고 있는 내용이고 사장님이 물어본것도 부장님이 만들수 없는 수준이라 물어본거 같습니다. 누워서 침 뱉으신 격이죠. 그래서 저도 딱히 태클 안걸었습니다 ㅎㅎ 제가 생각보다 고단숩니다 ㅋㅋ | 20.10.09 12:4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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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민하는건 제 공로를 가로챘다는 것이 아니고 상대가 나를 어떻게 보고 저럴수 있을까... 이건 상대보다 나에게 문제가 있는거 아닐까.. 하는 고민입니다 ㅎ | 20.10.09 12:4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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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서 또 끝나고 부장한테 따지면 안됩니다. 그러면 부장도 면이 있어서 얜 내사람 이라생각하고 신임하기시작하고 평판도 올라갑니다. 그냥 시키는대로 흑우처럼해도 결국에 티가 나게 됩니다. | 20.10.09 19: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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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합니다. 근데 이해가 안되요.. 답을 모르겠습니다. 저는 이상황에서 적어도 부장님이 내가 만든 ppt라고 하는 수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간단히 저 부장님이 x같은놈이라 그렇다라고 넘길수도 있겠지만 전 제가 처신이 좋았다면 제 면전에서 저러진 못했을거라 생각이 되서요.. | 20.10.09 13:05 | |
(IP보기클릭)59.31.***.***
그사람에 성향입니다. 거기서 끝나면 진짜 ㄱㅆㄲ같은 상사지만, 뒤로 님을 푸쉬해줄수도 있죠. 그사람이 어떤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술자리에서 넌지시 물어보는것도 방법일수도 있습니다. 님이 만만해보여서라기보단(실제로 그럴수도있지만) 성향차이인거 같아요.마흔이 넘어도 인간관계는 어려워요.전 영화 불한당에 나오는 대사중에 '사람을 믿지말고, 상황을 믿어라'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사람믿었다가 그게아니면 실망이 너무 커져서..처세술은 40대중반을 바라보는 저도 힘드네요. | 20.10.09 13: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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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언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들 듣고 나름대로 정리해보자면 처신술에 관해 고민은 해보되 너무 깊게 생각하지는 마라. 이렇게 하면 될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시마과장 만화책이나 정독해야겠습니다! | 20.10.09 13: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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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6371992014
100% 공감합니다. 성격이 좋아도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것과는 다른겁니다. 요령과 순간순간의 판단 또한 일의 한 부분인겁니다. 성격이 아니고요. 그리고 글의 전체적인 포인트와는 상관없는 이야기일 수 있는데 인상이 좋아서 기술 잘 배운것을 장점이라 하셨고 기술직이 왠만해선 기술안가르쳐준다고 하셨는데 기술직이라도 분야에 따라 다른것이죠. 같은분야라도 회사마다 다를 수 있는것이고요. | 20.10.09 19:0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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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구 안되게끔 맺고 끊는거만 확실하게 하시면 크게 도움 되실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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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탈없이 무난한게 회사에서는 최고입니다. 그런 사람 위에서 제일 좋아하구요. 일 잘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은 주로 말을 안듣거나 아니면 돈을 많이 줘야 하거나 주위랑 분란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죠. 일 잘하면서 주위랑 두루두루 잘 지내는 그러면서도 고과 신경 안써서 돈도 더 안바라는 그런 사람은 없습니다. 님이 일 적절히 중간 정도 하면서 인간 관계 좋으시면 그게 최고 장점입니다. 그리고 부장이 그 성과하나 가져갔다고 뭔가 달라질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거든요. 몸에 안맞는 옷 입고 성과에 집착하시는 것보다 그냥 지금처럼 두루두루 잘 지내시는게 훨씬 장기적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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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는 것도 없는데 왜 신경을 쓰시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그 부장이 자기가 했다고 하더라도... 누구나 다 그 부장이 했을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말만 안하지 다 아는 사실이죠. 뭐 그냥 놔두면됩니다. 하수처럼 그런거 일일이 신경쓰고 내가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할게 없습니다. 그냥 지금처럼 일을 잘하면됩니다. 그 부장이 작성자님이 만만하니까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렇게 거짓말 잘하는 사람인것뿐입니다. 누가봐도 걸릴 거짓말을 하는 하수인거죠. 고수라면 그렇게 안합니다. 아닙니다. 저는 차려진 밥상위에 그냥 발표만 했을 뿐입니다. 0팀장이 잘 해주셔서 제가 쉽게 발표한겁니다. 라고 말하지요. 나는 한게 없다고 포장하면 정말 한게 없는것처럼 될까요? 아뇨..ppt도 중요하지만 발표도 중요합니다. 뭐하나 중요하지 않는게 없는거죠. 서로 윈윈하는겁니다. 그럼 윗사람은 아냐 발표도 잘했어...표도 잘 정리되어있고 이번에 다들 신경많이 썼구만...이라고 말을 들었겠죠. 뭐 그런거에 일일이 신경쓰기보다는 일을 더 잘하면됩니다. 거기서 괜히 정치질을 한다거나 뭔가 포인트 주겠다고 나서다가 죽도 밥도 안될수가 있어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입니다. 사람이 좋다해서 사람들이 무시하면 그 사람은 그거밖에 안되는거에요. 사람이 좋다해도 선을 그을줄 알아야합니다. 이건 스스로가 익혀야할 스킬이에요. 저같은 경우는 윗사람들과는 소통이 나쁘지 않는 편인데...아래직원들중 4가지 없는 직원과는 대화를 안합니다. 4가지 없는 직원이 트러블 일으키면 그 팀 팀장 불러서 별도로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