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외노자 결국 때려치고 한국 다시 들어가려고 합니다...

[페이넌스]

이전에도 한번 하소연한적이 있지만, 이제 맘먹고 한국 들어가려고 합니다

해외근무하면서 이런일 저런일 겪고 멘탈이 털려서 글썼다가 다들 선이직 후퇴사라고 말리셔서 2020년 열심히 외국법인 관리자 생활중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본사 출장도 없고 그래서 몸은 편한데 정신적으로도 지치고 아래처럼 문제점들이 있어서 올해말까지만 일하고 한국가서 이직해야겠네요........

1. 한국으로 이직이 안됨

  - 여기 있는동안 이력서도 열심히 넣고 서류 통과는 헀는데 화상면접이안된다고 빠꾸먹는곳들이 꽤 되더라고요....... 핸드폰등 본인인증문제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지원하는 회사들은 어지간하면 건들지도 못하고...... 누가 요즘 코로나때문에 화상면접이 대세라고 했는데 그것도 아닌가봅니다..

2. 본사의 정치싸움에 또다시 휘말림

  - 코로나 기간동안 자동차 업체 매출이 아주 폭망을 해버려서 저희 회사도 매출이 한 40% 떨어져버렸습니다. 간신히 적자 안내고 버티고있었는데 8월달 셧다운까지 끼면서 8월에 일부 적자가 났는데....... 왜 적자를 냈냐고 터네요.......... 셧다운에 8월말까지 3시프트 돌던거 2시프트 단축근무하니 당연히 매출이 주는건데 그걸 터네요.. 이걸 매우 심각하게 털어서 법인장도 책임지고 사표낼 위기에 처하고 저도 매주 손익보고자료 앞에두고 전화로 심문 당하는데 미칠 지경입니다.....

왜그런가 들어보니 본사가 해외법인들에서 돈이 안들어오니 본사 인원도 갈릴 위기에 처하고, 저희 지역 법인 관리 담당자가 갈릴 가능성이 제일 높아서 전부 해외법인쪽으로 귀책몰아넣고 딴 관리 인원들이랑 눈치싸움하고있더군요..... 요즘도 저한테 몰래 전화와서 이쪽 법인 상황하고 법인장에 대해 캐묻는거 방어적으로 대답중인데 가운데서 돌겠습니다 정말..

모아놓은 돈으로 몇달 좀 쉬면서 새 직장에서 어떤 커리어를 쌓을지 고민할 시간이 필요한거 같네요... 힘든 시기 다들 힘드실텐데 다같이 화이팅하셔요...

[초코송이맛있다]

어떤 관리직 이신가요?

[페이넌스]

법인관리직이라 매출보고나 손익보고도 함께하고있습니다ㅎㅎ

[Signalist]

요새 해외법인 상근자들 난리도 그런난리가 아니라서...
물론 현 코로나 사태가 엄청나긴 하지만 뭐... 윗사람들이 그런거 언제 신경이나 쓰나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조심히 들어오시고 좀 쉬셨다가 다시 좋은 직장 구하세요.

[Ka-ye]

자동차 업계에 있는 제 친구 말을 들어보면 아주 죽을 상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더 있으면 구조조정도 가능할거 같다고 하는데...

그 친구는 영업 판매 수리하는 대기업인데, 전반적으로 업계 사정이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업계에 계시니 더 자세히 아시겠지만 국내도 상황이 좋지는 않은가 봅니다.

[믹스믹]

한국도 딱히...

[오고곡시리얼]

외국에서는 어떻게 하는지 모르겠지만 한국에서는 면접 할 적에, 딱히 어딘가 몸 아픈거 아니면 얼굴 마주보며 하는 면접이 주로 이뤄지지 않나요.

[오고곡시리얼]

외국에서 일하실 수 있는 능력이면 한국에 오셔도 금방 취업이 되실 거 같네요! 항상 힘내시며 다 같이 이겨내요

[페이넌스]

화상면접 가능하다는곳 딱 한곳봣어요...그리고 본 화상면접도 면접관이나 면접자나 실제 면접이 낫겠더라구요 현장분위기파악이나 이런거때문에..

[페이넌스]

네 다방면으로 알아봐야죠...

[루리웹-115457871]

어느나라이신지 모르겠지만
저도 현재 일본에서 근무중입니다

여기도 외노자한텐 그닥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실제로 저도 근무하다 코로나땜시 짤려서 재취직했지만 ..
오래할련지가 의문이네요

한국으로 완전 귀국해버리면 현재 커리어로
어딘가 들어갈 수있을지도 의문이고 비슷한 업종도 별로 없어서
이직도 쉽지 않으니 귀국도 함부로 결정 못하고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완전 정착하며 살아야한다고 마음은 생각하지만
저도 외국생활에 이제 실증이 났고 외국어 말하는것도 듣는것도 싫어졌습니다
밥도 물리고...돌아가고 싶네요

[LatrellSprewell]

글쎄요. 일본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때문에 폭망인 업종이 한두개가 아닙니다. 한국도 힘든건 마찬가지고요.
특히, 대면기반의 서비스 업종들이 그렇죠. 웨딩, 여행, 미용, 외식업 등은 코로나19 이후 처참하게 박살났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근무직원들에게 피해가 가고 압박을 줄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어느 회사에서 근무하건 사내 정치질과 애로사항, 스트레스는 없을수가 없는데, 어디서든 유연하게 잘 대처하며 버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몇개월째 혹은 몇년재 취업이 안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구요.
막상 한국에 오셔도 일본보다 취업이 더 힘들수도 있습니다.
리스크를 고려하셔서 현명하게 판단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