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8살 남자입니다.
군 전역 후 요리에 흥미가 생겨 조리전문학교를 다니면서 레스토랑, 호텔, 프랜차이즈 가릴것 없이 5년동안 전문학사학위를 따면서 일을 병행했습니다.
일을 하면서 중간에 취업성공패키지 2유형인가? 그거 신청해서 2년 직장다니니까 2천만원도 주더라구요.
5년동안 모은돈 + 2천만원으로 작년 11월에 음식점 창업을 했습니다. 사실 학생때부터 창업하는게 작은 꿈이였어서 이제야 꿈을 이뤘구나! 하고 기쁜마음에
정말 열심히 운영하면서 살아오다가 코로나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ㅜㅜ 덕분에 이번 10월에 폐업을 하게 됐네요.. 하하
창업을 하면서 좋았던 기억도 많았지만 '아.. 역시 직장다니는게 짱이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아왔기때문에 이번이 다시 재도약할 기회라 생각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다시 배워보려고 합니다.
주변 사람들은 다시 요리사로 돌아가면 되지않냐? 라는 얘기를 하지만 저는 지난 5년동안 요리를 해왔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훌륭한 요리사가 되기보단 돈을 빨리모아서 창업을 하고싶었고 결과적으로는 프랜차이즈에서 매니저 점장의 경력만 가지고 창업을 한게 전부고
요리사분들은 아시겠지만 타 경력직에 비해 임금이 매우 짠편입니다. 그래서 이왕 다시 재취업 할꺼 기술을 하나 열심히 배워서 다시 시작해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28살이라는 나이가 누구에겐 적은 나이고 누구에겐 많은 나이겠지만 저는 아직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20살때부터 요리말고는 흥미가 없었어서 사실 지금 새로운걸 도전하는거에 불안감도 느끼지만 뭔가 설레임도 느껴지기까지 합니다.
부끄럽게도 요리와 관련된 한식, 중식, 양식, 일식, 한식산업기사 자격증은 모두 가지고 있지만 컴활, 토익 이런 취업에 필요한 자격증은 하나도 없네요ㅜㅜ...
조언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1. 저와 같은 상황에서 추천해주고싶은 기술은 어떤게 있나요? 막연하게 전기, 타일, 용접 쪽을 생각중이긴 합니다..ㅜㅜ
2. 진짜 이것만큼은 꼭 따라! 라는 자격증은 무엇인가요?
3. 저... 열심히 살아왔다고 자부하지만 폐업하게돼서 많이 슬픈데 다시 일어설수 있을까요?
주변에 조언을 구할 선배님들이 없어서 이렇게 부끄러운 글솜씨로 글을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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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용접은 제대로 배우시면 돈이 된다고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반대로 경제가 안 좋을때마다 조선소 출신 고수들이 재야로 튀어나와서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다보니 비추. 타일은 전망 자체는 좋다고 봅니다. 타일 수요 자체는 꾸준히 있는데다가 값도 꽤 나가는 일입니다. 다만 중요한건 기술자를 잘 만나야하고 힘든 조공 생활을 잘 견뎌야합니다. 타일 노예가 하는 업무는 진짜 힘들어요. 40kg이나 되는 레미탈도 날라야하고 하루종일 쪼그려서 일해야하고....전기는 제대로 하신다면 자격증도 필요한데 쉽지 않습니다. 만약 자격증을 따실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긴 합니다. 요약하면 타일, 전기. 둘다 가망성 있는 일입니다. 3.정말 열심히 살아오셨고 실패를 경험하셨음에도 바로 다시 일어서서 다른 일을 찾으시는 그 모습. 그것 자체가 이미 다시 일어서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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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사는 식품학, 영양학 전공자만 시험 자격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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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 젊은데 빨리 폐업해서..... 전 아직 계약기간 남아서 폐업도 못하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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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 관련 취업은 어떠세요? 식자재 유통이나 영업 관련 부분이요. CJ 프레시웨이, 동원 홈푸드, SPC, 등이 이런 일들을 합니다. (물론 업무는 고되긴 합니다만, 향후 자기 사업에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박리다매 업종이라 고되지만요...) 나이도 괜찮으시고 또 자영업 경험이 있기에 이를 높이 평가하는 기업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문기술인의 길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경험이 관련 대기업에서도 어느정도 먹힐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선택은 선생님 몫이고, 어느길이 더 좋다 나쁘다기 보다는 이런 방향은 어떨지? 같은 환기정도로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판단과 앞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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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조리사 자격증은 있을실테고.. 영양사 자격증 따시면 경력직 공무원또는 군무원 시험보시면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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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조리사 자격증은 있을실테고.. 영양사 자격증 따시면 경력직 공무원또는 군무원 시험보시면 좋을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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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지수
영양사는 식품학, 영양학 전공자만 시험 자격이 있어요 | 20.09.18 17: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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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분이 식품조리학과 학사라고 하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20.09.18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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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저는 호텔조리학과라 영양사 자격증은 취득이 안됩니다 ㅜㅜ | 20.09.18 18:0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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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관련된 과중에 전공이 식품학, 영양학이어야만 해요 만약 진로를 틀거면 학점은행제 같은 걸로 점수를 따야해요 본문에 전공이 어떤 것인지 말씀을 안해주셔서 ... | 20.09.18 18: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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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점수를 따야해요 -> 점수를 취득해서 편입해야되요 | 20.09.18 1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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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감사합니다. | 20.09.18 18: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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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용접은 제대로 배우시면 돈이 된다고 말은 많이 들었습니다만, 반대로 경제가 안 좋을때마다 조선소 출신 고수들이 재야로 튀어나와서 생태계를 교란시킨다는 농담도 있을 정도다보니 비추. 타일은 전망 자체는 좋다고 봅니다. 타일 수요 자체는 꾸준히 있는데다가 값도 꽤 나가는 일입니다. 다만 중요한건 기술자를 잘 만나야하고 힘든 조공 생활을 잘 견뎌야합니다. 타일 노예가 하는 업무는 진짜 힘들어요. 40kg이나 되는 레미탈도 날라야하고 하루종일 쪼그려서 일해야하고....전기는 제대로 하신다면 자격증도 필요한데 쉽지 않습니다. 만약 자격증을 따실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지긴 합니다. 요약하면 타일, 전기. 둘다 가망성 있는 일입니다. 3.정말 열심히 살아오셨고 실패를 경험하셨음에도 바로 다시 일어서서 다른 일을 찾으시는 그 모습. 그것 자체가 이미 다시 일어서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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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재야의고수들이 많군요 ㄷㄷ... 전기쪽을 좀 깊게 고민하고있긴한데 비전공자라 살짝 걱정이됩니다.. 좋은말씀 너무 감사드립니다. | 20.09.18 18:1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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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이 문과시거나 수학, 과학과 담을 쌓으셨다면 오지게 어렵더라고요....이과 전문학사시면 전기산업기사 자격증이 되실거고, 그게 아니라면 기능사 따시고 2년 현장경험 체우셔야 응시자격이 되실거에요. 다른 방법도 있다는데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 20.09.18 19: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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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겠다 젊은데 빨리 폐업해서..... 전 아직 계약기간 남아서 폐업도 못하네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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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기업 관련 취업은 어떠세요? 식자재 유통이나 영업 관련 부분이요. CJ 프레시웨이, 동원 홈푸드, SPC, 등이 이런 일들을 합니다. (물론 업무는 고되긴 합니다만, 향후 자기 사업에는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박리다매 업종이라 고되지만요...) 나이도 괜찮으시고 또 자영업 경험이 있기에 이를 높이 평가하는 기업도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전문기술인의 길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자신의 경험이 관련 대기업에서도 어느정도 먹힐수도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선택은 선생님 몫이고, 어느길이 더 좋다 나쁘다기 보다는 이런 방향은 어떨지? 같은 환기정도로만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좋은 판단과 앞날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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