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루리웹-9047036750]

업무 상 실수가 해가 갈수록 늘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집중력이 떨어져서 그런 줄 알았는데

이게 너무 심해지니 직장 내 인간관계도 틀어지고

저도 제 자신이 한심해 좌절감이 수시로 듭니다.

올해가 3년차인데 그 어느 해보다 더 심합니다.

그리고 오늘 대형 사고를 쳤습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로 일으킨 사고라 다들

어이 없어 하는게 보일 정도입니다.

저도 살면서 이런 실수를 할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실수라 황당하면서도 참혹한 심정입니다....

돌이키키 힘든 사고라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과 함께

해결 할 수 없다는 절망에 손발이 덜덜 떨립니다.

부랴부랴 가서 사과하고 위에도 보고하고

부서장님도 저 때문에 가서 고개 숙이고....

저도 이젠 저를 단 1도 신용 못하겠습니다.

남들은 오죽할까요? 연달아 친 크고 작은 실수에

지쳐갑니다. 고치려고 하면 다른 곳에서 또 실수하고

바로 잡으려고 하면 또 다른 곳에서 엇나가고.

이쯤 되면 저란 사람이 문제인 듯 합니다.

멘탈이 회복되지도 않고 점점 썩어가는 것이

진창 속에서 가만히 서서 가라앉는 기분입니다.

어딜가도 또 실수 할 것이고 결국 이 같은 과정을

답습할 것 같아 두렵습니다. 곱씹지 않아도 눈물이

나오고 혼자 있으면 결국 아무것도 하지도 않고

해도 무의미한 짓거리만 반복하게 됩니다.

쓰고 보니 엄청 긴 넋두리가 되었습니다.

어디 하소연 할 사람도 장소도 없는 차에

이런 게시판이 있단 걸 알고 써봅니다.

어떻게 해야 할지 마음 속으로 생각한 것이

없지는 않지만 마지막 수단이고 도망이기에

다른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

[msilver_player]

너무 힘들면 이직 해요. 다른 길도 있긴 있어요.

[스타벅스디카페인아메리까노우]

그래도 뭐 3년이나 다니고 있네요?
그럼 된거죠 뭐,퇴근길에 맛난거 사서 먹고
일기장같은게 있다면 실수한것에 대해 자세하게 적어서
어떻게 해야 발전할지, 반성할것은 뭔지 스스로 돌아보고
내일 다시 출근해서 열심히 하면 됩니다.
그리고 월급날을 기다리며 하루하루 버텨나가면 됩니다.
뭐 그까이꺼.

[루리웹-1752302932]

원인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생활패턴 같은 기본, 기초적인것을 기록하여 확인하시고 난 뒤 지인이나 전문 상담사와 상담을 진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드.

[호모 심슨]

단순실수로는 보이지않네요. 부주의하고 확인하는 과정이 없이 처리하면 큰사고가 터집니다.
업무 능력이 그정도밖에 안되는겁니다.
아마 남은 회사생활은 지금까지와 비슷할겁니다. 무능하고 인정못받고 아랫사람에게 무시당하고...

업무능력이 그렇게 모자른이유를 찾아야합니다.
1. 일할 의지가 없다 - 퇴사
2. 일은 잘하고 싶은데 능력이 부족하다 - 무시당하면서 꾸역꾸역 잘릴때까지 회사다니거나 퇴사
3. 지능의문제 - 2번과 비슷
4. 정신적인 문제 - 치료받는다.

3년이나 다닌거보면 그래도 회사는 계속 다니고 싶어하시는거같은데...오래 회사 다니고 싶으면
이렇게해도 되겠지라는 생각이들면 그렇게하면안됩니다. 다시한번 확인하셔야합니다.

성인ADHD일수도 있으니 한번 검사받아보세요.

[크아사드인]

빠르게 일처리를 하려하지마시고
좀 귀찮더라도 정석대로 몸 더 써가면서
꼼꼼하게 일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적으로 드릴 조언은 병원상담 밖에
없는 것 같네요.

[카오쇼]

관계중독입니다. 어떤식으로든 관계를 맺으려고 하는데 회사 사람들하고는 이런식의 관계를 취하는게 본인에게 이득이 된다고 무의식적으로 박힌거죠. 3년차나 됬는데도 쫓겨나지않은것과 본인이 나가지 않은거 보면 회사에서도 필요해서 쓰는거에요. 문제삼지 않으면 문제가 아니지만 문제시 삼으면 그 잘못은 쌍방과실입니다.
심리상담을 원하시면 쪽지주세요~

[미인.]

제대로 알지 못하면 실수를 하게 됩니다. 실수라는 표현은 상당히 부드러운 표현이고요..

자신을 제대로 알지 못하시는것같습니다. 냉정하게 생각해보세요.

[카미유비단]

실수는 어쩌다 한번 잘못하는겁니다...
본인 능력에 맞지 않는 일을하고 있는건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본인이 못난게 아니라 맞지 않는 일을 하는거죠...
사람이 암만 정상이라고 해도 맞지않는일하면서 자꾸 빵구내고 피해주고 그러다 보면 점점 힘들어집니다...
오늘 집에 좀 일찍 들어가셔서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그래도 무조건 지금 회사 버티고 싶으시다면
윗분들 말씀처럼 본인이 스스로가 잘못을 안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실수가 아니라 잘못이라고 인정하시고 바로잡으셔야 합니다

[맛스타헌터월드]

저도 겪어봤는데 멘탈관리 우울증상도 영향이 있는 것 같아요. 글을보니 꽤 직장생활의 스트레스로 우울증 증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번 실수한다→자신감 하락, 눈치를 본다→또 실수한다→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증상으로 집중력이 더 떨어진다 뭔가 끊임없이 떨어지기만 할거에요, 그래서 더 큰 실수를 하고 패닉상태가 되고 그렇습니다. 정신과 상담을 받아서 멘탈도 잡으시고 이미 하락한 신뢰도는 어쩔 수 없으니 정말 계속 해보고자 하는 마음만 있다면 만회할 생각을 하는게 가장 좋을거에요. 아니면 그만두고 멘탈부터 치료하고 새로운 직장을 찾아서 새출발해야죠. 사실 그것도 쉽지는 않지만 말입니다.

[킁킁이가킁킁킁]

제 예전 군생활이 떠오르네요. 딱히 큰일 터지지는 않았지만 계속 새로운 실수가 터졌었거든요. 이미 한 실수면 주의하면 되는데 계속 새로운 상황이 터지니 멘탈이 터질것 같고 지치고 그랬었던것 같습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온전할땐 할 수 있는 일도 못하게 되고 그로인한 실수로 더 불안해지고 자신을 상처 입히는게 반복되시는것 같습니다. 잠시 쉬시거면서 마음을 조금 달래보시거나 다른 일 혹은 취미생활로 기분전환 하시는게 어떨까요?

[마약사범님™]

매 해 실수가 늘어난다
3년차
이번에 대형사고를 쳤다.

3년동안 근무하면서 자잘한 실수가 발생하는동안 그 실수들을 고치려는 노력이나 자기반성이 전혀 없었다는거 아니예요?
이쯤되면 까놓고말해서 글쓰신분 처리능력이 딱 그정도까지밖에 안된다예요.

[브사부내기]

저랑 비슷하신 분 같네요.
저도 계속 했던 실수, 계속 빼먹는 부분 반복되다보니까 사람이 이상해진거같아요.
결국 그렇게 다니다가 3년 차에 짤렸는데, 돌이켜보면 윗댓 말씀대로 고치려는 간절함이 없었던걸까요. 왜 그런가 생각해도 죽을까 하는 생각만 들고 해결은 안 되더군요. 잘리고 나서 결국 백수생활 3개월째인데, 진짜 뭘다시 해야긴하는데, 깝깝하네요. ㅋㅋㅋ
님 글보고 나니 정신상담한번 받으러가볼까싶어요. 힘내세요.

[유리탑]

인간의 주의집중력은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은 동물이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뇌는 비효율적인 기관이며
체중의 2%를 담당하는 무게에
산소와 포도당을 20% 사용하는 기관입니다.
그래서 주의집중력을 모두 소비하면
더이상 집중이 안됩니다.

아래 동영상을 보세요. '보이지 않는 고릴라'
인간의 집중력에는 틀림없이 한계가 있습니다.
쓰면 사라지고, 쉬면 충전되는 유한재료에요.
https://www.youtube.com/watch?v=kSv6jn2bUNA

지금 님이 하셔야 할 일은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 하는 것입니다. 취미활동을 줄이고, 쓸데없는 만남을 줄이고
휴식시간을 늘리고, 일상을 단순화 시켜보세요.
스마트폰 게임 같은거 하고 있으시면 하지 마세요.
단순한 반복터치 정도도 뇌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그리고 운동을 하시고
술,담배,커피,콜라(카페인음료)등을 차단하시고
어류와 채식을 해보세요....수면은 10시간 정도 하시구요.
이렇게 하시면 해결되실 겁니다.
이렇게 해도 안되면 병원가세요.

[유리탑]

그리고 체크리스트 및 업무리스트를 만드세요.
님에게 전달되고, 님이 시행하는 모든 업무를 체크하세요.
인간의 기억력은 기록을 이길수 없습니다.
500년 전 문서도 발견되는걸 보세요.
기억은 틀림없이 한계가 있습니다.
님이 해야하는 일의 목록이 있을 거에요.
그걸 표로 정리하고, 완료시 확인체크를 하세요.
참고로 비행기 파일럿 들도 체크리스트를 사용합니다.
비행기 조종과정이 너무 복잡해졌기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사용되는 거죠.
이 리스트의 장점은 2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실수를 줄일수 있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업무량이 확인된다는 것입니다.
님이 본인에게 적용되는 업무량을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은
회사 대표부터 상사, 동기 모두에게 경각심을 부여합니다.
만약 업무량이 과도하면 증거가 되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본인이 실수시에도 빼박증거가 되니 양날의 검입니다.
하지만 저는 이 리스트를 추천합니다. 왜냐하면
다른 일을 하거나, 본인 사업을 할때나.... 심지어 타인에게 지시를 할 때에도
리스트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유리탑]

그리고 운전 같은거 하시면
운전도 하지 마세요.
운전은 개나소나 하는거 같지만
과학적으로 접근하면 운전은 엄청나게 뇌를 혹사시키는
행동입니다.
운전을 하는 과정에서 배경이나 사물이나 신호등이
빠른 속도로 지나가게 되는데
인간이 사물을 보는 원리는, 사진찍는 거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1초에 120 장 정도의 사진을 찍어서 돌리는 것이죠.
운전은 이 행동과 동시에, 신체를 제어하는 것이기 때문에 뇌에 과부하를 줍니다.
회사ceo들이 운전사를 고용하는 이유는
두뇌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함입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시고, 가급적이면 좌석버스에 타서 자세요.

[ehdvkfl]

너무 스스로 부담갖지 마시구요 좀 쉬시는갓도 괜찮아 보입니다. 저도 맨날 같은실수하는편이라 ㅎㅎ 저같은경우는 이제는 같이 일하시는분들이 실수할걸 미리 체크해주는편인데 주변에 동료들이나 상사분들하고 관계가 괜찮으시면 중요한일 맡아서 하실때는 부탁드려봐요 마지막에 한번 검토부탁드린다고. 꼭 이런방법아니더라도 잘 해결해내시길 바랍니다

[메이거스의 검]

멘탈 회복겸 시간되시면 드라마 "한자와 나오키" 를 보세요.
아마 많은 도움을 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진짜얼척이]

자기실수는 자기가고쳐야지 남이고쳐주지않아요

[루리웹-2573585529]

체크리스트도 있지만 잠시만 쉬어각수있음 쉬어가요맘에 여유가 없어서 더그럴수있어요

[eeheehee]

그 정도로 실수가 잦다면 적성에 안맞을수도 있음.
다른 걸 찾아보는 것도 좋음.
직업이란게 그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그 직업이 인생의 마지막도 아님.
항상 다른길도 있다라는 생각으로 좀 여유있게 뭘 하는게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