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그동안 살면서 객관적으로 잘 살아 온 편인거 같네요. 공부도 열심히 잘 해 왔고, 연애는 부족하지만 몇번 해봤고.. 음 여행도 다녀도 보고 그랬네요.
그래도 항상 가지고 있는 고민이, 제 삶을 사명과 의무감에서 사는것과, 그런 것에 지쳐 삶을 놓아버리고 싶은 마음이 공존하네요... 이게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스스로 삶을 몰아세우다가 또 왜 이렇게 살고있지 하고 그러네요. 일이 잘되면 또 일하고, 일이 잘 안되면 내가 무가치한거 같아서 또 스스로 구박하고.. 일중독 기운도 있지만, 인생을 즐거움을 위해 사는게 아니라 사명감에 살고, 그런게 만족 안되면 또 허우적거리고 그런것 같네요. 뭔가 열등감이 큰것 같기도 하고요.
길게 적으면 보기 힘들테니까 간단히 말하면, 사는 마음가짐을 좀 편하게 하면서 행복을 찾으면서 살고싶은데, 이상적인 삶을 따라가다 현실에 실망하고 점점 냉소적이고 비관적으로 되고 있네요. 제 일이든, 스스로의 능력이든, 사람 관계든, 최선을 다하지만 거의 매번 실망으로 끝나는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도 수많은 사람들의 고민 중 하나일 뿐이고 해결되기도 힘든 주저리같지만, 그래도 이런 생각을 꾹꾹 눌러 담다가 일을 저지르는것보다는 한번씩 누구에게 이야기하고 싶네요. 맘편히 울면서 말할 상대가 있으면 좋겠네요.
(IP보기클릭)124.49.***.***
원래 그런거같아요 사람이 뭐 엄청난 대의를 이루기위해,하루하루 삶의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거라고 어디서들 그러지만 그냥 죽지못해 사는겁니다.
(IP보기클릭)173.71.***.***
맞아요 죽지못해 사는겁니다
(IP보기클릭)58.226.***.***
살기위해 사는게 아니고 즐겁기위해 살아야죠. 23시간이 힘들어도 즐거운 1시간이 있다면 그 1시간을 보고 살면 인생이 즐겁습니다.
(IP보기클릭)183.104.***.***
객관적으로 잘살아오셨다니 글 만봐도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 제가 님에게 무슨 조언을 드릴 자격이 되는진 모르겠네요. 그래도 제 생각 안에 있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짜투리 시간에 인문학 공부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종목은 님이 좋아하는 쪽으로요. 철학도 괜찮고 역사도 괜찮고요. 뭐 공부라고는 했지만 간단하게 관련서적 을 독서하는 정도 도 괜찮습니다. 인문학 을 보라는 이유는요.. 흔히 생각이 하나의 통로 로 만 가고 있기에 매번 비슷한 우울감, 압박감, 좌절감 이 와도 내적으로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인문학 은 생각 의 관점 을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192.38.***.***
자극적일 꺼 같아서 좀 순화해서 말하면, 극단적인 행동에 대한 상상도 많이 해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남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살아야 뭐라도 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IP보기클릭)124.49.***.***
원래 그런거같아요 사람이 뭐 엄청난 대의를 이루기위해,하루하루 삶의 보람과 감사함을 느끼며 사는거라고 어디서들 그러지만 그냥 죽지못해 사는겁니다.
(IP보기클릭)173.71.***.***
우린모두하나
맞아요 죽지못해 사는겁니다 | 20.01.23 12:28 | |
(IP보기클릭)192.38.***.***
자극적일 꺼 같아서 좀 순화해서 말하면, 극단적인 행동에 대한 상상도 많이 해 봤습니다. 하지만 역시 남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하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역시 살아야 뭐라도 하겠지요 ㅎㅎ 감사합니다. | 20.01.23 21:36 | |
(IP보기클릭)98.175.***.***
저도 극단적인 행동 생각 많이 해봤는데요 사람이란게 역시 아픈건 싫더라구요 맛있는 밥, 아름다운 하늘, 깨끗한 방... 소소한 행복을 음미하면서 살아요 | 20.01.24 06:45 | |
(IP보기클릭)59.12.***.***
(IP보기클릭)192.38.***.***
ㅎㅎ 분명 십여년 전에는 좀 더 긍정적이었지만 순수했고, 지금은 냉소적이지만 힘든 일에 좀 더 견디거나 버틸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20.01.23 21:38 | |
(IP보기클릭)123.213.***.***
(IP보기클릭)192.38.***.***
화이팅! 감사합니다! | 20.01.23 21:38 | |
(IP보기클릭)58.226.***.***
살기위해 사는게 아니고 즐겁기위해 살아야죠. 23시간이 힘들어도 즐거운 1시간이 있다면 그 1시간을 보고 살면 인생이 즐겁습니다.
(IP보기클릭)192.38.***.***
심슨 에피소드가 생각나네요. 하강이 있어야 상승도 있고 상승도 있으면 하강도 있는 법이죠. 아직은 간간히 뭔가 재밌는것을 발견할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20.01.23 21:40 | |
(IP보기클릭)121.159.***.***
(IP보기클릭)121.159.***.***
저 같은 경우에는 만성질환 환자로 말하자면 심각하지는 않지만 불치병을 어렸을때부터 힘들었는데요. 제게 큰 힘이 된 책입니다. | 20.01.23 10:09 | |
(IP보기클릭)121.159.***.***
추가적으로 리얼리티 트랜서핑과 에크하르트 톨레의 책들도 추천합니다. | 20.01.23 10:11 | |
(IP보기클릭)192.38.***.***
저는 '미움받을 용기'에서 아들러 심리학에서 많은 힘을 얻었었습니다. 그 후로 여러 인문학 책에서 여러가지 힘을 얻고자 노력중입니다. 좋은 책 추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꼭 한번 찾아서 깊이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글쓴이 님도 여러 곡절이 있으셨을 꺼 같은데, 공감해 주시고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 20.01.23 21:42 | |
(IP보기클릭)110.11.***.***
(IP보기클릭)192.38.***.***
네, 지금이 그 내려놓고 있는 시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상담도 다니면서 상담사가 약도 권유했지만, 생리화학적 요법 말고 스스로 어떤 삶에 방향성을 찾아서 이겨내고 싶어서 끊임없이 고민중입니다. 다만 아직도 몇몇 부분에 대해서는 맘편히 내려놓고 있지 못하고 있네요. 감사합니다. | 20.01.23 21:48 | |
(IP보기클릭)182.225.***.***
(IP보기클릭)192.38.***.***
이미 어느 단계는 좀 지난 것 같아요 ㅎㅎ. 아직 일에 대해서는 온 신경 곤두세우고 있긴 하지만요. 말씀하신대로 싱글이기 때문에, 아직은 책을 읽거나, 가끔 만화나 영화로 릴렉스하거나 그러고 있습니다. 감정 조절은 필요하죠. 감사합니다. | 20.01.23 21:52 | |
(IP보기클릭)183.104.***.***
객관적으로 잘살아오셨다니 글 만봐도 열심히 살아오신 것 같아 제가 님에게 무슨 조언을 드릴 자격이 되는진 모르겠네요. 그래도 제 생각 안에 있는 것을 말씀드리자면, 짜투리 시간에 인문학 공부 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종목은 님이 좋아하는 쪽으로요. 철학도 괜찮고 역사도 괜찮고요. 뭐 공부라고는 했지만 간단하게 관련서적 을 독서하는 정도 도 괜찮습니다. 인문학 을 보라는 이유는요.. 흔히 생각이 하나의 통로 로 만 가고 있기에 매번 비슷한 우울감, 압박감, 좌절감 이 와도 내적으로 극복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인문학 은 생각 의 관점 을 다양하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합니다.
(IP보기클릭)192.38.***.***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누구나 각자 고민이 있고, 거기에 대한 답은 어디서 찾을지 모르니 어떤 조언도 감사합니다. 그동안 이공계 몰빵이었다가 몇년전부터 독서 등을 통해서 인문학을 좀 더 살펴보고 있습니다. 최근엔 삼국지도 한번 정주행 했네요. (오디오북이 출퇴근 길에 듣기 좋더군요 ㅎㅎ) 말씀하신대로 지금 또 한가지 일에만 사로잡혀 있다보니 또 감정적으로 많이 엉켜 버렸었네요. 조금 릴렉스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 20.01.23 21:5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