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살 남자입니다
아버지가 시한부 인생을 사십니다
아버지 포함 가족이 언제 죽을지 몰라서
아무것도 손에 잡히지 않네요
뭔가 하려고 하면 자꾸 죽음 생각이 튀어올라요
상병이 쳐다보는 이등병이 무서워서 모든 행동을 주저하는 기분과 비슷합니다
그렇다고 가족을 끔직이 아끼진 않습니다
불안과 조마조마함이 너무 커서 가끔은
오늘 그냥 돌아가셨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차마 눈을 못 마주치겠어요
아버지뿐이 아닙니다
여든을 넘긴 할아버지 할머니도
'오늘 돌아가실까?' 싶어서
명절에 못 내려가겠습니다
시한폭탄을 안고 사는 듯합니다
겨우 무언가에 집중을 해도
'맞다. 아버지, 조부모님이 지금이라도 돌아가신다면?'
하는 생각에 가슴이 내려앉고 몸이 싸해집니다.
차라리 제가 먼저 죽고 싶을 정도로.
졸업 전에 학교 상담센터에서 상담도 받았는데
큰 효과는 없어 보입니다.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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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자로서 한말씀만 드릴께요. 폰으로 아버지 동영상 진짜 매일매일 촬영하세요. 나중에 정말 도움됩니다. 처음에는 괜히 동영상보면 슬픔을 잊지못하고 영상을 보면서 하루종일 울면서 좌절도 했지만, 시간이 흘러 영상속 아버지의 모습과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동영상, 시간날때마다 많이많이 촬영하세요. 특히 아버지가 웃으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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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고 나서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뵐껄,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 놓을껄 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가요? 지금 고민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 한발 내딛어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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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만 그래도 몇 자 적어올립니다. (그럼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은 큽니다.) 비슷한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암울해졌죠. 떠나보낸다는 건 디들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니까요. 더욱이 글쓴이 분께서는 그 생각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감히 생각하고자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럴 때 한 번 정도는 더(이미 가족에게 많은 신경이라든지 생각을 하실 테니까요.) 그 빈도를 늘리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번이라도 더 이야기하고 말을 나누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나눈다면 그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만, 글쓴이 분 본인께서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시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건 모두가 더더욱 슬퍼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더 멋지신 모습을(이미 한참 멋지신 모습을 보여주실 테지만) 가족에게 보여주시는 게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글쓴이 분께서 이미 내린 해답에 보다 더 나은 방식을(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실 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찾으실 수 있기를 감히 바라고 또 바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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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않는 계정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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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롤리리리팝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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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시고 나서 한번이라도 더 찾아 뵐껄, 함께하는 시간을 더 많이 보내 놓을껄 하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으신가요? 지금 고민하고 생각하기 보다는 후회하지 않도록 앞으로 한발 내딛어야 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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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이야기는 크게 도움이 되진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만 그래도 몇 자 적어올립니다. (그럼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소망은 큽니다.) 비슷한 생각을 어릴 때부터 가졌었습니다. 그리고 꽤나 암울해졌죠. 떠나보낸다는 건 디들 생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니까요. 더욱이 글쓴이 분께서는 그 생각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감히 생각하고자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그럴 때 한 번 정도는 더(이미 가족에게 많은 신경이라든지 생각을 하실 테니까요.) 그 빈도를 늘리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한 번이라도 더 이야기하고 말을 나누면서 조금이라도 더 시간을 나눈다면 그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입니다. 다만, 글쓴이 분 본인께서 좋지 않은 생각을 가지시는 건 좋지 않다고 말씀 올리고 싶습니다. 그건 모두가 더더욱 슬퍼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보다 더 멋지신 모습을(이미 한참 멋지신 모습을 보여주실 테지만) 가족에게 보여주시는 게 더 좋으리라 생각합니다. 부디 글쓴이 분께서 이미 내린 해답에 보다 더 나은 방식을(저 말고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실 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찾으실 수 있기를 감히 바라고 또 바라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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덤으로랄까, 살짝 제 경험을 적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 적어봅니다. 어릴 때 가족 중의 한 분께서 세상을 떠나신 일이 있습니다. 그 때 그저 울기만 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렇게 크게 친분이 있던 가족이 아니었음에도 그랬죠.(아직 초등학교 시절이었으니까요.) 글쓴이 분께서 그저 스스로의 행동을 판단하시기에 "이건 모자란 행동이었어" 하는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시지 않기를 청해봅니다. | 19.11.02 23:1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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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경험자로서 한말씀만 드릴께요. 폰으로 아버지 동영상 진짜 매일매일 촬영하세요. 나중에 정말 도움됩니다. 처음에는 괜히 동영상보면 슬픔을 잊지못하고 영상을 보면서 하루종일 울면서 좌절도 했지만, 시간이 흘러 영상속 아버지의 모습과 목소리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동영상, 시간날때마다 많이많이 촬영하세요. 특히 아버지가 웃으시면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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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리롤리리리팝
롤리롤리리리팝 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 19.11.02 23:3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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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공감됩니다. | 19.11.03 22:5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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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않는 계정입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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