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어릴적부터 꿈꾸던 사이다 같은 스토리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드는 생각입니다....
전 어릴 때 일진들한테 당한 기억이 강인하게 남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러면서 들었던 생각이 '이 애들이랑 친했다면 적어도 괴롭힘은 안당했을텐데..'하는 생각이었고
어찌되었던 허세를 부리며-주로 피지도 못하는 담배를 나눠주며- 친해지려고 했었지요.
그러면서도 속으로 나랑 같은 부류라며 그당시 내성적인 아이들을 놀리기도 했구요.
물론 그 효과는 역으로 일진들한테 'ㅂㅅ'이라며 빵을 사오라는 심부름을 받았고 '그럼 나도 니가 준 돈으로 다른거 하나 사먹어도 됨?'이라며 합리화의 행동으로 다니고 있었어요.
일진과 왕따, 그리고 그 왕따가 성장하는 스토리를 짜다보니 계속 결국엔 합리화로 끝나더라구요...
그런식으로 남에게 똑같이 상처주면서, 계급으로 나누고 하던 제 학창시절이 생각나가지구요..
어떻게든 저에대한 회고록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에게 '행복해질 권리를 위해 남의 행복을 짖밟을 권리는 없다'라는 매시지를 주고 싶어요.
저의 고민은 이처럼 비겁하고 ↗같은 놈인데 위선적인 소설을 써도 될까요?
물론 아무도 안보더라도, 글솜씨모자라 아무도 안보는 글이더라도, 아픈 기억들이 있는 이들이 봐도 멋진 소설을 쓸 수 있을까요?
요즘 너무 힘들어 쓰면서도 자신이 없어져요...
위선이 될꺼라면, 어떠한 진심을 써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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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언하는 사람들도 의견이 나뉘는데 정답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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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진심을 담을지 말지 여부는 작가의 마음과 어떤 장르의 어떤 작품을 쓰느냐에 달린 겁니다. 정해진 게 아니에요. 일단 마침표 찍으세요. 고민하시는 것도 당연한 과정이지만 어쨌든 꾸준히 쓰셔서 단편으로라도 완성하세요. 원래 글 쓰는 일 쉽지 않아요. 제가 문창과 나왔는데 동기들만 봐도 장편 하나 제대로 완성 못한 애들이 수두룩합니다. 파인딩 포레스터라는 영화에도 나오는 말인데 글을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일단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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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글쓰기로 뛰어들게 만든 책이죠 창작공포증 타파에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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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이 안되네요. 소설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예술 작품은 작가의 사고가 짙게 반영되기 마련인데, 진심을 쓰면 안된다니요?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다 끝나지 않기 위해서 전문적인 공부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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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가 아니라 전문적인 조언은 못 드리겠지만, 좋은 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책을 많이 읽으시길 권합니다. 주인공이 이러이러 해서 저러저러 했다 정도로 읽는게 아니라, 이 부분은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집필했고, 이 대목은 왜 넣었는가? 따위를 생각해보시면서요. 그래야 어휘도 늘고 시야가 넓어져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관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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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달서구동충하초
공감이 안되네요. 소설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예술 작품은 작가의 사고가 짙게 반영되기 마련인데, 진심을 쓰면 안된다니요? 자기 이야기만 늘어놓다 끝나지 않기 위해서 전문적인 공부와 기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 19.08.26 14:5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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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조언하는 사람들도 의견이 나뉘는데 정답은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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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 진심을 담을지 말지 여부는 작가의 마음과 어떤 장르의 어떤 작품을 쓰느냐에 달린 겁니다. 정해진 게 아니에요. 일단 마침표 찍으세요. 고민하시는 것도 당연한 과정이지만 어쨌든 꾸준히 쓰셔서 단편으로라도 완성하세요. 원래 글 쓰는 일 쉽지 않아요. 제가 문창과 나왔는데 동기들만 봐도 장편 하나 제대로 완성 못한 애들이 수두룩합니다. 파인딩 포레스터라는 영화에도 나오는 말인데 글을 쓸 때 제일 중요한 건 일단 쓰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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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의 댓글입니다.]
레아드양
절 글쓰기로 뛰어들게 만든 책이죠 창작공포증 타파에 최고입니다. | 19.08.26 18: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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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과가 아니라 전문적인 조언은 못 드리겠지만, 좋은 글을 쓰고 싶으시다면 책을 많이 읽으시길 권합니다. 주인공이 이러이러 해서 저러저러 했다 정도로 읽는게 아니라, 이 부분은 작가가 어떤 마음으로 집필했고, 이 대목은 왜 넣었는가? 따위를 생각해보시면서요. 그래야 어휘도 늘고 시야가 넓어져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관점이 눈에 들어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