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민게시판 눈팅만 하다가 대학교를 이번에 졸업하게 되고 학기 중에 취업에 실패해 고민이 많은 27세 취준생입니다.
이번에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원에서 농축수산 관련 대학생과 졸업생 대상으로 7월부터 6개월 직무연수를 뉴질랜드로 보내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제가 농축수산 관련 학과 전공이라 여기에 지원해야되나 고민중입니다.
한국에서의 취업은 제가 조금 더 애쓰면 될 것도 같은데 과연 제가 원하던 일인지 의문이 조금 들고, 뉴질랜드로 가자니 6개월 다녀온 뒤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될까봐 겁이 납니다.
부모님과 학교 선배님들께 여쭤보니 미래를 생각하고 향후 취업을 생각하면 얼른 국내에서 취업을 하라고 하십니다. 물론 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마음을 다잡고 싶지만 2년 전에 6개월 동안 호주 어학연수를 다녀왔을 때에 느꼈던 호주 생활에 대한 열망을 생각하니 또 뉴질랜드에서 자리를 잡고 농축수산업 일을 하면 어떨지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여기 고민 게시판에는 호주나 뉴질랜드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분들도 많고, 제 인생 선배님들도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정해진 취업처가 없고 올해 하반기를 노려야 하는 제 입장에서 저 6개월은 제게 독이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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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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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 인턴을 1년정도 갔다온적이 있었습니다. 합격은 했는데 솔직히 집안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비행기 값이나 초반 비용도 못마련해 포기할려고 생각도 했었고, 지금 거기를 가면 완전히 인생이 꼬인다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고 먼저 취업을 해라, 나이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신 차려라 등등 주변의 만류가 엄청 났었지만, 그래도 저는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후회하더라도 갔다오고 나서 후회하리라 하고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1년 인턴해서 제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현재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현실을 보고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제 주변에 쳐진 벽만 보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지 못했다고 느끼네요 27살..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아재로써 충분히 지금 고민되는 심정 이해가 됩니다만, 아직 충분히 젊기에 한 번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분명히 한국에 있을 때와 다른 무언가를 보고 느끼실거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여러 도움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하시고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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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장도면 다녀오세요. 다녀와도 28살이면 취업 어려운 나이도 아니니깐요 27실이면 아직 해보고 싶은 것들은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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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20년넘게 거주중인데 뉴질랜드에 지인도 많고 일하는 동료도 몇명있는데 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답이 다를거 같네요. 빨리 한국에서 취직에서 서열 선후배 문화가 강하고, 이직이 잦지 않는 한국 직장생활에 빨리 정착하는게 좋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꺼고, 좀더 장기적으로 봐서 세상보는 시야를 넓히고 (해외 나와보면 이 이야기를 제일 많이함. 세상 보는 시각이 달라짐) 한국과 다른 기업문화를 겪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 연수를 하는 것이라면 모르겠는데, 해외 현지 로컬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다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봅니다. 한국식 직장문화가 더 잘맞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서양권 기업문화가 더 어울리는 사람도 있고, 둘다 겪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전 개인적으로는 둘다 경험해보는게 가장 좋은 답이라고 봅니다. 후회도 남지 않을거고. 어차피 지금 1년늦어지는게 인생에 있어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쪽이라면 그 시간이 절대 낭비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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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얘기 들어보면 학교 다니면서 휴학을 오래하는 경우는 도피성 휴학으로 보고 이에대해서 집요한 질문들을 해서 도피성휴학한 면접자들 찾아낸다고 하던데 반면에 요즘 취업이 힘든시기라서 졸업하고 6개월 정도의 공백기라면 그려려니 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작성자분은 도피성공백기간이 아니라 해외에서 새로운 문화를 공부하고자 하는거기때문에, 그리고 농축산산업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뉴질랜드라면 6개월 연수 다녀오셔서 이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잘 작성하신다면 충분한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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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ertArrow
감사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수많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 19.06.24 05:38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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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장도면 다녀오세요. 다녀와도 28살이면 취업 어려운 나이도 아니니깐요 27실이면 아직 해보고 싶은 것들은 도전해봐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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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20년넘게 거주중인데 뉴질랜드에 지인도 많고 일하는 동료도 몇명있는데 다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답이 다를거 같네요. 빨리 한국에서 취직에서 서열 선후배 문화가 강하고, 이직이 잦지 않는 한국 직장생활에 빨리 정착하는게 좋다고 보는 사람들도 있을꺼고, 좀더 장기적으로 봐서 세상보는 시야를 넓히고 (해외 나와보면 이 이야기를 제일 많이함. 세상 보는 시각이 달라짐) 한국과 다른 기업문화를 겪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인이 많은 곳에서 연수를 하는 것이라면 모르겠는데, 해외 현지 로컬회사에서 일을 하다보면 생각이 달라질 가능성도 크기 때문에.. 다 케이스바이케이스라고 봅니다. 한국식 직장문화가 더 잘맞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서양권 기업문화가 더 어울리는 사람도 있고, 둘다 겪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전 개인적으로는 둘다 경험해보는게 가장 좋은 답이라고 봅니다. 후회도 남지 않을거고. 어차피 지금 1년늦어지는게 인생에 있어서 후회를 남기지 않는 쪽이라면 그 시간이 절대 낭비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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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담당자 얘기 들어보면 학교 다니면서 휴학을 오래하는 경우는 도피성 휴학으로 보고 이에대해서 집요한 질문들을 해서 도피성휴학한 면접자들 찾아낸다고 하던데 반면에 요즘 취업이 힘든시기라서 졸업하고 6개월 정도의 공백기라면 그려려니 한다고 합니다 더군다나 작성자분은 도피성공백기간이 아니라 해외에서 새로운 문화를 공부하고자 하는거기때문에, 그리고 농축산산업의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뉴질랜드라면 6개월 연수 다녀오셔서 이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잘 작성하신다면 충분한 장점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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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답변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이 시기에 후회가 남지 않는 선택을 하라고 하시네요. 잘못 삐끗하면 꼬일 수 있는 시기인걸 명심하고 결정해봐야 겠습니다. | 19.06.24 10:5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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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뉴질랜드에서도 고충이 많나 보네요. 저도 거기에 기반이 없어서 맨손으로 시작해야 되는데 국가에서 연수를 해준다니 가는거라 확신이 없습니다. 분명 거기 가려면 이민을 하기 위해 가야될텐데 이번 연수비자는 1년까지만 보장해주는데다 현지 취업도 보장해주지는 않아서 그 후의 일이 문제같습니다. 사실 제 가장 큰 문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확고한 미래가 아직 그려지지가 않아요. 진지하게 이민도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19.06.24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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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딱 27살때 제가 진짜 하고 싶은게 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고 생각해서 다니던 대학도 때려치고 새로 다시 처음부터 시작했습니다. 지금도 제가 크게 돈을 많이 벌고 여유롭고 풍족하게 살고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일하는게 즐겁게 느껴질정도로 행복하게 살고있어요. 일단 본인이 평생 재밋고 즐겁게 할수있는일이 무엇인지 찾아보세요. | 19.06.24 12: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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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라...네 맞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학부생 때 그냥 다니다가 전공살려서 취업해야지 하는 생각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졸업 전에 취업을 못했던 거 같습니다. 만약 제가 저걸 간다면 이민까지 생각을 해야 시간낭비가 아니고, 이민 준비를 한다면 서른까지 금방일거 같더라고요. 6개월간 국내에서 취업에 매달리면 어디를 가던 취직은 될 것 같은데 과연 제 인생에 최고로 중요한 시기를 날려버리는게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 19.06.24 13: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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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해당 분야에서 경험이 있으신가요? 혹시 경험을 해보셨다면 쪽지로 자세한 문의를 드려도 되겠습니까? | 19.06.24 23:1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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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미국에 인턴을 1년정도 갔다온적이 있었습니다. 합격은 했는데 솔직히 집안형편도 넉넉하지 못해 비행기 값이나 초반 비용도 못마련해 포기할려고 생각도 했었고, 지금 거기를 가면 완전히 인생이 꼬인다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보고 먼저 취업을 해라, 나이가 30대 중반을 바라보고 있는데 정신 차려라 등등 주변의 만류가 엄청 났었지만, 그래도 저는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후회하더라도 갔다오고 나서 후회하리라 하고 갔습니다 결론적으로 1년 인턴해서 제 인생이 극적으로 변하지는 않았지만, 제가 현재 살아가는데 많은 영향을 주었고 지금 생각하면 그때 현실을 보고 가지 않았더라면 지금도 제 주변에 쳐진 벽만 보고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지 못했다고 느끼네요 27살..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아재로써 충분히 지금 고민되는 심정 이해가 됩니다만, 아직 충분히 젊기에 한 번 다녀오시는게 어떨까요? 분명히 한국에 있을 때와 다른 무언가를 보고 느끼실거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여러 도움이 될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쪼록 좋은 선택하시고 꼭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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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그런 경험이 제 인생을 극적으로 바꾸지 않아도 저를 만들어주는 밑거름이 될수도 있겠네요. 제 인생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준다면 시도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19.06.25 16:5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