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들 읽고나서 좀전에 퇴근하고 2시간정도 통화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을 여자친구에게 이야기했는데..
정말 너무 성향이 달라서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여자친구는 성별 상관없이 그냥 다 친구들일 뿐이고 제가 여친의 생활을 맘대로 컨트롤하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네요..
본인은 예전부터 그렇게 살아왔고 너무나 당연한 것이어서 제가 불만을 가지는것 자체가 황당하다합니다.
자기가 해외에 있지 않고 한국에 있더라도 상황이 달라질건 없다고 얘기했구요
그래도 난 너의 행동에 불편한 부분이 있다고 말을하니 계속 하는 대답이 '그럼 내가 뭘 어떻게 해주면 될까?' 여서
제가 남자랑 단둘이 술 마시는것만이라도 자제해달라고 했습니다..
듣고나서 그 말이 마치 성폭행 당할수 있으니 짧은치마 입지 말고 다니라는 말처럼 들린다고 화를 내더군요..
그 둘의 차이점이 뭐냐고 묻는데 말문이 막힌채로 그냥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느끼는데 마인드가 보통 사람같지는 않은듯하고...
이 관계를 계속 유지해야하나 회의감이 밀려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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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사귀냐고 말해주고 싶네요. 상호간의 존중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니껏 내껏 선긋고 쿨하게 말하는 사람치곤 내로남불 안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네요. "내가 누구랑 술마시던 터치하지 말라!!" 라던 여친이 "해외 나빼고 가지말라!!" 라고 합니다. 솔직히 좋게 말해서 가치관이 다른거지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있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게 다른거면 다른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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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도 읽었는데, 가치관의 차이라고 치부하고 그냥 가볍게 헤어지라고 하는 댓글들이 많은 것도 봤습니다.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이 문제는 상대방의 행동을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어디까지 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의 생각은 여기 댓글 보시다시피 연인이라면 상대방이 이성과 둘이 만나는 상황은 제제를 할 수 있고 그게 당연하다는 인식입니다. 근데, 그만큼 다수는 아니더라도 또다른 상당수들은 내가 어디서 누굴 만나든 그건 내 자유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 기분이 나쁘니 넌 누구누구는 만나지 마라"라고 말하는 건 기본권 침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마치 연인 관계가 애완견 목줄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넌 지금 나와 사귀고 있으니까 이러이러한 일은 하면 안돼, 애인이있으니까 어떠어떠한 태도를 취해야지, 같은 생각은 생각만큼 잘 먹히지 않습니다. 이건 본인이 이러한 생각을 갖고있다고 여기고 있는 사람한테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연인관계가 하고싶은 행동을 못하게 하는 제약으로 작용하는 순간부터 그 연인관계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은연중에 그 관계에 계속 소홀해지며, 나중에는 그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상대방에게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서 그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붙잡는 방법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 뿐입니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그냥 나랑 사귀기로 했으니까 헤어지기전까진 그냥 사귄다 라는 태도보다, 내가 그사람 주변의 다른 모든사람보다 더 그사람한테 매력적인 존재로서 사랑받고 있다 는 느낌을 받는게 훨씬 기분좋고 건강한 관계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인 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거이거 하지마"라고 말하는 사람보단 "맘대로 해 근데 내가 그중에 제일 나을걸" 이라고 하는 사람을 훨씬 좋아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걱정하시는 대로 바람이 나서 떠난다면, 그건 그나름대로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실제로 개중엔 사람의 믿음을 헌신짝취급하는 나쁜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일찍 손 턴걸 다행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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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치관이 다른거에요.. 취향이 다를 수는 있어도 정서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부분이 갭이 크다면 시간만으로 좁히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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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못받아들이겠으면 거기서 그만둘수밖에 없습니다. 여친 말마따나 한국 돌아와도 비슷한 상황 생길걸로 보이는데 끼리끼리만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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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뭐 거창한거 해달라는거도 아니고 남자랑 단둘이 술마시지 마라는데 그거 하나 못 해주는거 보면 말 다한거... 제가 보기엔 그냥 차긴 그렇고 차일려고 일부러 저러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남자랑 영상 통화 시켜주고 걱정시키고 지치게 만들고. 차면 나쁜 여자 소리 들으니까 일부러 차이려고 저러는 여자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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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가치관이 다른거에요.. 취향이 다를 수는 있어도 정서적 수준이 비슷한 사람끼리 만나야 합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상식'이라는 부분이 갭이 크다면 시간만으로 좁히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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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못받아들이겠으면 거기서 그만둘수밖에 없습니다. 여친 말마따나 한국 돌아와도 비슷한 상황 생길걸로 보이는데 끼리끼리만나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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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왜 사귀냐고 말해주고 싶네요. 상호간의 존중은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니껏 내껏 선긋고 쿨하게 말하는 사람치곤 내로남불 안하는 사람을 본적이 없네요. "내가 누구랑 술마시던 터치하지 말라!!" 라던 여친이 "해외 나빼고 가지말라!!" 라고 합니다. 솔직히 좋게 말해서 가치관이 다른거지 자기중심적 사고에 빠져있는건 맞다고 봅니다. 그게 다른거면 다른거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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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이네요. 남친이 있으면서도 다른 남자랑 술먹는 자리를 빼지 않는다는 것 자체가 이미 남친에 대한 존중과 진심이 없는 것과 다름 없는거임. 그 반대의 경우에 여자가 어떻게 생각할까 상상해보면 답 나옴. 여자가 이미 크게 글쓴분한테 미련이 없다는 소리네요. 남자분이 쿨하게 먼저 차버리시는 게 나을듯. | 19.04.25 00: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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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쿨병은 정신병임 말이 쿨병이지 내로남불병이라고 봐도 무방함 | 19.04.25 14:1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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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binyeori
너무 드라마 쓰시네. 진짜로 저렇게 친구사이만 유지하면서 아무일 없이 지내는 사람들도 많이 있긴함 | 19.04.25 06:4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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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이 뭐 거창한거 해달라는거도 아니고 남자랑 단둘이 술마시지 마라는데 그거 하나 못 해주는거 보면 말 다한거... 제가 보기엔 그냥 차긴 그렇고 차일려고 일부러 저러는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남자랑 영상 통화 시켜주고 걱정시키고 지치게 만들고. 차면 나쁜 여자 소리 들으니까 일부러 차이려고 저러는 여자들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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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글도 읽었는데, 가치관의 차이라고 치부하고 그냥 가볍게 헤어지라고 하는 댓글들이 많은 것도 봤습니다. 전 좀 다르게 생각하는데, 이 문제는 상대방의 행동을 연인이라는 이름으로 어디까지 제약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다수의 생각은 여기 댓글 보시다시피 연인이라면 상대방이 이성과 둘이 만나는 상황은 제제를 할 수 있고 그게 당연하다는 인식입니다. 근데, 그만큼 다수는 아니더라도 또다른 상당수들은 내가 어디서 누굴 만나든 그건 내 자유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내 기분이 나쁘니 넌 누구누구는 만나지 마라"라고 말하는 건 기본권 침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스트레스로 작용합니다. 안타까운 것은, 마치 연인 관계가 애완견 목줄처럼 작용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입니다. 넌 지금 나와 사귀고 있으니까 이러이러한 일은 하면 안돼, 애인이있으니까 어떠어떠한 태도를 취해야지, 같은 생각은 생각만큼 잘 먹히지 않습니다. 이건 본인이 이러한 생각을 갖고있다고 여기고 있는 사람한테도 비슷하게 적용됩니다. 연인관계가 하고싶은 행동을 못하게 하는 제약으로 작용하는 순간부터 그 연인관계로부터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고, 은연중에 그 관계에 계속 소홀해지며, 나중에는 그 관계를 끝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상대방에게 제약을 가하지 않으면서 그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붙잡는 방법은, 더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 뿐입니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도 상대방이 그냥 나랑 사귀기로 했으니까 헤어지기전까진 그냥 사귄다 라는 태도보다, 내가 그사람 주변의 다른 모든사람보다 더 그사람한테 매력적인 존재로서 사랑받고 있다 는 느낌을 받는게 훨씬 기분좋고 건강한 관계죠. 많은 사람들이 간과하는 사실인 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거이거 하지마"라고 말하는 사람보단 "맘대로 해 근데 내가 그중에 제일 나을걸" 이라고 하는 사람을 훨씬 좋아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걱정하시는 대로 바람이 나서 떠난다면, 그건 그나름대로 어쩔 수 없는 겁니다. 실제로 개중엔 사람의 믿음을 헌신짝취급하는 나쁜사람들도 있으니까요. 그런 일이 발생하면, 일찍 손 턴걸 다행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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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공감 가는 글입니다. | 19.04.25 03:4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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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멋진 댓글입니다. 이정도 수준댓글 오랜만에 봅니다. 이런 생각이야말로 상호존중과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 19.04.25 14: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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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이미 누군가랑 썸진행중일 확률도 매우높습니다 님을 진짜 사랑한다면 님이 불편해하는것에 대해서 최소 조율을 시도하고 타협을 보려고 하지 "ㅈ까 내 마인드는 이런데 어쩌라고?" 이건 그냥 연애상대에대한 배려는 물론이고 기본이 안된 인간임 이건 굳이 사귀는사이 아니더라도 내 인생에서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사람한테나 나올법한 행동임 | 19.04.25 10:49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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