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내담자의 허락하에 익명으로 간추려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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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페에 먼저와서 기다리고 있던 말끔한 남성분이었습니다.
표정도 밝고 옷도 잘입고 그런 이미지였던것 같습니다.
이 분이 어떤 고민이 있을까 들어보니 한국 사회에선 굉장히 민감한 사항이더군요.
바로 이분은 동성애자 였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때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을 알게 되었고 사회적 시선과 보수적인 집안, 대학내에서의 따돌림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지금껏 아무한테도 말도 꺼내지 못했다더군요. 그래서 저한테 말하면서 그렇게도 고맙단 말을 하더군요. 안타까웠습니다.
이분은 커밍아웃을 하고 당당히 살고 싶어했던 거였죠. 사랑도 하고요. 하지만 부모와 대학동기 들에겐 말할 용기가 나질않아서 저라도 찾은것 같습니다.
사실 어려운 문제인게 이분이 커밍아웃을 하면 그걸 감당하실수 있을까? 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만약 사실을 밝혀도 그전과 님을 똑같이 대해준다면 그건 진정한 친구다. 라고 말이죠. 내담자에겐 너무 가혹한 결정일수 있지만 확실한 방법이죠. 하지만 내담자님아 알아서 결정하실 입니다.
망설이시더군요. 좀더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저도 당연히 그런시간이 필요하다고 동의 했습니다.
그리고 공감대를 형성 할수 있는 동성애자 모임 같은것도 용기내서 나가보는게 어떻겠냐 제안했습니다. 그건 금방 가능할거 같다더군요.
그 후로 이야기를 쭉 들어주는걸로 시간을 보내다가 마무리 했습니다. 그게 가장 필요했던 모양이더군요.
여기서부턴 제 개인적인 부탁을 드리겠습니다. 동성애자에 편견이나 우스꽝스런 이미지 공포나 혐오스런 이미지를 가지신 분들, 그들은 단지 동성에 사랑을 느낄뿐입니다.
그들도 가요를 듣고 바다를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합니다. 벚꽃이 피고 지는 아름다움도 알고요. 우리가 가볍게 말하는 농담으로도 큰 상처를 받을수 있습니다.
소수라고 틀리고 놀림받아야 할 대상은 아닙니다. 어렵지만 그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 해보시면 안될까요?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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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두껀을 무거운걸 해서 상당히 피로하네요. 하루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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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쪽으론 지식이 부족해서요. 저도 아쉽네요. 제가 할수 있는대로 하고 있습니다. | 18.03.05 22: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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