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28살 남성입니다.
항상 루리웹을 눈으로만 보다가 고민상담 게시판도 살짝살짝 보다가 제 말을 써보려니 막막하기만 하네요.
저는 여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아니 뭔가 많이 해보긴 했지만 남은건 단 하나도 없네요.
제가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다 형편이 좋지않아 친할머니 아래에서 형과함께 자라왔습니다.
특별히 나쁜짓을 하거나 사고도 치지 않았고 그렇다고 착하거나 성실하게 공부하며 살지 않은 저는 중학교, 공고, 전문대를 입학하고 21살에 군대에 입대했습니다.
그리고 남들처럼 23살에 전역하고는 형편도 좋지않고 전문대 졸업장에대한 불신으로 복학을 하지 않고 자퇴를 선택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전문대라고 해도 졸업장정도는 따놓을 걸 하는 생각이 들지만 지나간 일이니 어쩔수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쨋건 남들처럼 화려한 스펙도, 졸업장도 없던 저는 여러가지 아르바이트, 서빙, 배달, 공장, 보안, 편의점, 피시방, 택배, 상하차등 많은 일을 해봤습니다.
하지만 전역과 동시에 집에서나와 혼자 살게된 저는 금전관리 능력도 없었고 일도 길게하지 못해 3개월 하고 그만두고, 6개월하고 그만두며 구직과 백수생활을 반복하며 남는 것 하나없이 시간과 돈만 허비하며 살았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인적인 꿈이 있었는데 남들은 비웃을지 모르지만 소설가가 제 꿈이였습니다.
어린시절 책방에서 소설을 몇권 빌려보며 시간을 보냈던 밤, 군대에서도 제 위의 수많은 전역자들이 놓고간 소설책을 보며 말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소리처럼 많은 인터넷 연재사이트에서 개인연재도 해보았지요.
하지만 쓰고나면 불만족스럽고, 적고나면 후회되는 글을 쓰고 지우고 반복하다보니 시간은 시간대로 날렸지만 여전히 독자가 없는 무명작가상태입니다.
그리고 이제 더이상 글을 쓰면서 백수생활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기엔 저에겐 보험도 없고 기회도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슨 일을 해보기엔 성실하지 못한 제 성격과 이전에 했던 굳은일로 인한 허리디스크가 발목을 잡습니다.
물론 스펙도 어디다가 비교하지 못할정도로 좋지 않구요.
이런 상황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무엇일까요?
성격을 고치고, 학원을 다녀서 자격증을 따고, 회사에 입사하고...
성격이야 제가 고치면 되지만 지금 저에게 학원을 다니고 자격증을 따는건 금전적으로, 시간적으로도 무리가 되고, 요즘은 중소기업 서류에도 전문대 졸업장이라도 꼭 필요하니 정말로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제가 나태하게 살아온 업보지만, 지금이라도 평범함에 다가가고 싶어 답이없는 질문을 드려봅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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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한 이야기지만, 아직 젊네요. 38세에 들어선 지금, 백수였던 28세로 돌아가겠냐, 집 있고 차 있고 새색시 있는 이대로 살겠냐 물어보면 돌아가고 싶습니다. 전 견문이 얕아 다른 분들처럼 구체적인 조언은 어렵지만, 현 상황을 돌아보고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지금의 자세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때는 희망 없이 하루하루 힘겨워 살아가던 차였던지라... 첫 직장생활도 30에 시작했습니다. 기운내세요, 그리고 행복해집시다, 우리.
(IP보기클릭)211.227.***.***
저도 24살때 백수로 2년여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집에서 플스만 했죠 히키코모리엿습니다 그러다 스물여섯인가에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갔습니다 적은 연봉이었지만 아끼면서 꾸준히 다니다보니 정규직도 되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중형 새차도 한대 샀습니다 집은 아직 무리지만요 33살이된 지금 작년에 회사는 퇴사하고 작은 의류 매장을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차 매장을 확대하는것이 목표구요 제가 크게 성공한건 아니지만 꿈도 희망도 잘 보이지 않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희망을 엿보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작은 희망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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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벽엔 취침 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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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배워보세요. 국비지원 학교로 무료로 다닐 수 있는곳 생각보다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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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지원받는 학원을 다녀보세요. 차비도 주고 그래도 기술하나라도 있는 편이 차후에 취직할때 도움이 됩니다. 저도 그런식으로 기술배워서 먹고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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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루한 이야기지만, 아직 젊네요. 38세에 들어선 지금, 백수였던 28세로 돌아가겠냐, 집 있고 차 있고 새색시 있는 이대로 살겠냐 물어보면 돌아가고 싶습니다. 전 견문이 얕아 다른 분들처럼 구체적인 조언은 어렵지만, 현 상황을 돌아보고 질문을 하고 답을 구하는 지금의 자세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 때는 희망 없이 하루하루 힘겨워 살아가던 차였던지라... 첫 직장생활도 30에 시작했습니다. 기운내세요, 그리고 행복해집시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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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마지막 말씀이 딱 멋집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18.01.18 12:2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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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24살때 백수로 2년여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는 집에서 플스만 했죠 히키코모리엿습니다 그러다 스물여섯인가에 회사에 인턴으로 들어갔습니다 적은 연봉이었지만 아끼면서 꾸준히 다니다보니 정규직도 되고 여자친구도 사귀고 중형 새차도 한대 샀습니다 집은 아직 무리지만요 33살이된 지금 작년에 회사는 퇴사하고 작은 의류 매장을 하나 운영하고 있습니다 점차 매장을 확대하는것이 목표구요 제가 크게 성공한건 아니지만 꿈도 희망도 잘 보이지 않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희망을 엿보고 있습니다 글쓴이도 작은 희망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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