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중학교 2학년 때의 이야기입니다.
당시에는 심령 붐으로 여름이 되면 심령 프로그램이 많이 방송되거나 각 방송국의 점심 프로그램에서도 무서운 이야기나 심령을 다루거나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령술(분신사바)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유행해서 인근 학교에서는 금지된 곳도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아직 금지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같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분신사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멤버는 나를 포함해 남자 3 여자 2명으로 5명이서 했습니다. 매번 분신사바하며 하는 질문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것들로 '○○가 좋아하는 사람은?'이나 '가까이에 돈이 떨어져 있는 장소는?'등 장난스러운 것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옆 반 친구 S가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S는 어제 평소처럼 분신사바를 하고 있었는데 O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런 걸 믿는 놈은 쓰레기야! 라고 말하곤 설교를 들었단 것입니다.
나는 '역시 O는 짜증난다. 복수할 수 없을까?'라고 농담 반으로 말했는데, S가 '그거 나이스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싱글거렸습니다.
다음날 점심시간, S가 제 교실에 왔습니다.
S는 "오늘 방과후 O에게 복수를 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S에게 '어떻게 하는거야?'라고 되묻자 S는 '분신사바할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곧바로 '그런 건 무리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S는 '제대로 계획이 있으니까 맡겨 둬'라고 말하며 교실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방과후가 되어서 저희 교실에 S와 같은 반 친구인 T,Y,W도 교실에 왔습니다.
저는 4명에게 '정말로 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4명은 '당연히 할거야!;라고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S 이외의 3명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3명 모두 O 선생님에게 혼나서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지금 생각하면, 순전히 적반하장입니다만…
나는 S에게 어떻게 O에게 복수를 해? 평소대로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 않느냐고 묻자 S는 "미리 알아봤어"라며 손에는 수상한 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책의 표지는 여우 얼굴에 제목은 '분신사바하는 법' 같은 거였습니다.
나는 S에게 '그런 것을 어디서 가지고 왔냐'라고 웃으면서 물었습니다만, S는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라고 굉장히 진지하게 답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실 안의 창문을 다 닫고 사람도 나간 뒤 교실 안에는 우리 5명밖에 없는 상황이 됬습니다.
그리고 S는 가방안에서 천천히 쇼핑백을 꺼냈습니다.
나는 S에게 '뭐 갖고 온거야?'라고 하면 S는 '제물'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S가 쇼핑백에서 꺼낸 것은 일본주, 유부, 쌀 등 진짜 의식에 사용되는 물건들 같았습니다.
나는 내심 진짜 큰일 나는거 아닐까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두자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S는 책을 보면서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일본주를 놓는 위치, 쌀을 놓는 위치, 유부를 놓는 위치… 준비를 마친 뒤 마지막으로 종이와 10엔짜리 동전을 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종이에는 50음과 도리이, 네, 아니요, 남자, 여자, 0~9까지의 숫자를 적은 것이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했던 방식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글자가 모두 빨간색이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달은 T가 S에게 '이 빨간 것은 매직으로 쓴거야?'라고 묻자 S는 '피로 썼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희 넷은 놀랐어요.
S의 목소리 톤이 한없이 진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T는 "무슨 피를 썼냐"고 S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S는 '우리 집 개 무사시의 피. 이 책에 써 있는데 여우와 개는 궁합이 안 맞아서 싸운대. 그래서 강아지 피가 좋다고 쓴 거야.' 그리고 10엔짜리 동전도 57년 개띠를 썼다며 10엔짜리 동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무렵부터 교실의 분위기는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것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희는 5명이서 책상을 둘러앉아 분신사바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답답한 공기였어요.
예와 같이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떼구다사이'라고 종이의 도리이에 둔 10엔짜리 동전에 손가락을 얹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커튼이 '사사삭'하고 움직였어요.
또 칠판 지우개가 '쾅'하고 갑자기 떨어지거나 청소도구 상자 안에서 '덜컹'하는 소리가나는 괴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S 이외에는 패닉해 손가락을 10엔에서 떼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S가, '손가락 떼면 저주받는다'라고 몇번이나 우리들에게 이야기해줘서 아슬아슬한 곳에서 놓지 않고 끝났습니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괴기현상은 멈추지 않았지만, S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셨으면, 예라고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뭘하는거지 이 바보는'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저주받을 것 같아서 손가락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런 괴기현상 속에서도, S는 'O에게 복수를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분신사바를 계속합니다.
T가 움직이고 있는지, 정말 유령이 움직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10엔짜리 동전은 움직였습니다.그리고 S의 질문에 10엔짜리 동전은 '예'에 멈췄습니다.
S 빼고 저희 4명은 서로 마주봤어요.
정말 O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어쩌면 자신들도 저주를 받을지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는 마침내, "분신사바. 분신사바. O를 죽여주세요"라고 히죽거리며 말했습니다.
아마 그때의 S는 홀려있었을겁니다.
하지만 10엔짜리 동전은 '아니오'로 움직였습니다. 그러자 S는, "누구야! 쓸데없는 짓 하는 놈"이라고 욕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아니야"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한번 S는 같은 질문을 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런데도 포기할 수 없는지 S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어떻게 하면 O를 죽여주십니까?'라고 질문한 것입니다.
그러자 10엔은 '산 제물'이라고 움직였습니다. 거기서 T가 손가락을 떼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T는 거품을 뿜으며 심하게 경련했어요. 그 광경에 우리는 10엔짜리 동전에서 손가락을 떼고 말았습니다. T에게 달려가 "야! 괜찮아? 정신차려!"라고 외치자 소란을 눈치챈 선생님들이 교실로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S만은 혼자서 분신사바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S를 본 O 선생님은 S를 마구 때렸어요.
그 때문에 S도 10엔에서 손가락이 떨어졌고 O 선생님에게 맞아서 그런지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모든 부모가 호출되어 사정 설명과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련이 일어난 T는 그대로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지금도 퇴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S도, 자신이 한 일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마음을 병들어 정신과에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또, 저와 Z, Y, W는 불제하러 갔습니다만, 한 번에 불제할 수 없다고 해서 정기적으로 불제하러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S에게 저주를 받은 O 선생님은 S를 때렸다고 해서 학부모회나 교육위원회에서 문제시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거기까지 저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날의 분신사바 때문에 우리 학교는 분신사바가 금지됬습니다.
당시에는 심령 붐으로 여름이 되면 심령 프로그램이 많이 방송되거나 각 방송국의 점심 프로그램에서도 무서운 이야기나 심령을 다루거나 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강령술(분신사바)이 유행하고 있었습니다. 너무 유행해서 인근 학교에서는 금지된 곳도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는 아직 금지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매일같이 점심시간이나 방과후에분신사바를 하고 있었습니다.
평소 멤버는 나를 포함해 남자 3 여자 2명으로 5명이서 했습니다. 매번 분신사바하며 하는 질문은, 진심이 담기지 않은 것들로 '○○가 좋아하는 사람은?'이나 '가까이에 돈이 떨어져 있는 장소는?'등 장난스러운 것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옆 반 친구 S가 저에게 말을 걸어왔습니다.
S는 어제 평소처럼 분신사바를 하고 있었는데 O 선생님이 들어와서. '이런 걸 믿는 놈은 쓰레기야! 라고 말하곤 설교를 들었단 것입니다.
나는 '역시 O는 짜증난다. 복수할 수 없을까?'라고 농담 반으로 말했는데, S가 '그거 나이스 아이디어'라고 말하며 싱글거렸습니다.
다음날 점심시간, S가 제 교실에 왔습니다.
S는 "오늘 방과후 O에게 복수를 하자"는 것입니다.
나는 S에게 '어떻게 하는거야?'라고 되묻자 S는 '분신사바할거야'라고 자신만만하게 말했습니다.
나는 곧바로 '그런 건 무리 아니야?'라고 말했지만, S는 '제대로 계획이 있으니까 맡겨 둬'라고 말하며 교실을 나갔습니다
그리고 방과후가 되어서 저희 교실에 S와 같은 반 친구인 T,Y,W도 교실에 왔습니다.
저는 4명에게 '정말로 할 거야?'라고 물었더니, 4명은 '당연히 할거야!;라고 화를 내고 있었습니다.
S 이외의 3명에게 이야기를 들으니 3명 모두 O 선생님에게 혼나서 복수를 생각하고 있었다고 합니다.지금 생각하면, 순전히 적반하장입니다만…
나는 S에게 어떻게 O에게 복수를 해? 평소대로 해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지 않느냐고 묻자 S는 "미리 알아봤어"라며 손에는 수상한 책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책의 표지는 여우 얼굴에 제목은 '분신사바하는 법' 같은 거였습니다.
나는 S에게 '그런 것을 어디서 가지고 왔냐'라고 웃으면서 물었습니다만, S는 '도서관에서 빌려 왔다'라고 굉장히 진지하게 답한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실 안의 창문을 다 닫고 사람도 나간 뒤 교실 안에는 우리 5명밖에 없는 상황이 됬습니다.
그리고 S는 가방안에서 천천히 쇼핑백을 꺼냈습니다.
나는 S에게 '뭐 갖고 온거야?'라고 하면 S는 '제물'이라고 합니다.
확실히, S가 쇼핑백에서 꺼낸 것은 일본주, 유부, 쌀 등 진짜 의식에 사용되는 물건들 같았습니다.
나는 내심 진짜 큰일 나는거 아닐까라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두자고는 하지 않았습니다.
S는 책을 보면서 준비를 해 나갔습니다. 일본주를 놓는 위치, 쌀을 놓는 위치, 유부를 놓는 위치… 준비를 마친 뒤 마지막으로 종이와 10엔짜리 동전을 가방에서 꺼냈습니다.
종이에는 50음과 도리이, 네, 아니요, 남자, 여자, 0~9까지의 숫자를 적은 것이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했던 방식과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글자가 모두 빨간색이었던 것입니다. 그 사실을 깨달은 T가 S에게 '이 빨간 것은 매직으로 쓴거야?'라고 묻자 S는 '피로 썼다'라고 하는 것입니다.
저희 넷은 놀랐어요.
S의 목소리 톤이 한없이 진지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T는 "무슨 피를 썼냐"고 S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S는 '우리 집 개 무사시의 피. 이 책에 써 있는데 여우와 개는 궁합이 안 맞아서 싸운대. 그래서 강아지 피가 좋다고 쓴 거야.' 그리고 10엔짜리 동전도 57년 개띠를 썼다며 10엔짜리 동전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마 이 이야기를 하고 있을 무렵부터 교실의 분위기는 이상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런것도 모르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희는 5명이서 책상을 둘러앉아 분신사바를 시작했습니다.
평소와는 달리 답답한 공기였어요.
예와 같이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이떼구다사이'라고 종이의 도리이에 둔 10엔짜리 동전에 손가락을 얹고 외쳤습니다.
그러자 바람도 불지 않았는데 커튼이 '사사삭'하고 움직였어요.
또 칠판 지우개가 '쾅'하고 갑자기 떨어지거나 청소도구 상자 안에서 '덜컹'하는 소리가나는 괴기현상이 일어났습니다.
평소에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S 이외에는 패닉해 손가락을 10엔에서 떼버릴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S가, '손가락 떼면 저주받는다'라고 몇번이나 우리들에게 이야기해줘서 아슬아슬한 곳에서 놓지 않고 끝났습니다.
교실에서 일어나는 괴기현상은 멈추지 않았지만, S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오셨으면, 예라고 해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나는, '뭘하는거지 이 바보는'이라고 생각했지만, 정말로 저주받을 것 같아서 손가락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런 괴기현상 속에서도, S는 'O에게 복수를 해주시겠습니까'라고 분신사바를 계속합니다.
T가 움직이고 있는지, 정말 유령이 움직이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10엔짜리 동전은 움직였습니다.그리고 S의 질문에 10엔짜리 동전은 '예'에 멈췄습니다.
S 빼고 저희 4명은 서로 마주봤어요.
정말 O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 때문에, 어쩌면 자신들도 저주를 받을지 모른단 생각이 들어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S는 마침내, "분신사바. 분신사바. O를 죽여주세요"라고 히죽거리며 말했습니다.
아마 그때의 S는 홀려있었을겁니다.
하지만 10엔짜리 동전은 '아니오'로 움직였습니다. 그러자 S는, "누구야! 쓸데없는 짓 하는 놈"이라고 욕하고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 아니야"라고 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한번 S는 같은 질문을 했지만 결과는 같았다.
그런데도 포기할 수 없는지 S는 '분신사바, 분신사바. 어떻게 하면 O를 죽여주십니까?'라고 질문한 것입니다.
그러자 10엔은 '산 제물'이라고 움직였습니다. 거기서 T가 손가락을 떼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그 순간 T는 거품을 뿜으며 심하게 경련했어요. 그 광경에 우리는 10엔짜리 동전에서 손가락을 떼고 말았습니다. T에게 달려가 "야! 괜찮아? 정신차려!"라고 외치자 소란을 눈치챈 선생님들이 교실로 몰려들었습니다. 하지만 S만은 혼자서 분신사바를 계속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S를 본 O 선생님은 S를 마구 때렸어요.
그 때문에 S도 10엔에서 손가락이 떨어졌고 O 선생님에게 맞아서 그런지 기절하고 말았습니다.
그 후, 모든 부모가 호출되어 사정 설명과 설교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경련이 일어난 T는 그대로 정신병원에 입원하여 지금도 퇴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 S도, 자신이 한 일에 죄책감을 느꼈는지 마음을 병들어 정신과에 다닌다고 들었습니다.
또, 저와 Z, Y, W는 불제하러 갔습니다만, 한 번에 불제할 수 없다고 해서 정기적으로 불제하러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S에게 저주를 받은 O 선생님은 S를 때렸다고 해서 학부모회나 교육위원회에서 문제시 되어 학교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거기까지 저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날의 분신사바 때문에 우리 학교는 분신사바가 금지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