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내 그림을 봐줬으면 해서였지만, 이른바 '하꼬'였기 때문에 그다지 북마크되거나 좋아요를 받지는 못했다.
어느 날, 북마크된 수의 합계치가 갑자기 늘어났다. 늘었다고 해도 50이 100이 된 정도지만 내게는 놀라운 일이었다.
반갑게도 의아해하며 확인해보니 아무래도 과거부터 최신까지 모든 내 투고 작품을 다 북마크하고 있는 계정이 있다. 즉, 이 계정이 혼자서 내 북마크 합계를 50개나 늘려준 것이다.
흥미를 가지고 그 계정의 페이지를 보고 또 놀랐다. 책갈피 목록에는 내 그림밖에 없어. 게다가 팔로우하고 있는 것도 나뿐니다. 이쯤 되면 기쁜 마음을 넘어 '별난 사람도 있구나'라고 생각했다.
본인은 아무것도 투고를 하지 않았지만, 어떤 사람일까 하고 생각해 프로필란을 보면, 자기소개란에
역시 보러 왔구나.
죽어라.
라고 쓰여 있었다.
그 이후, 그 투고 사이트에는 로그인하지 않았다.
(IP보기클릭)110.15.***.***
어차피 관둘거면 '너 역시 보러왔구나. 너나 죽어라.' 같은 걸 새로 게시하고 그만두지...
(IP보기클릭)110.15.***.***
어차피 관둘거면 '너 역시 보러왔구나. 너나 죽어라.' 같은 걸 새로 게시하고 그만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