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이야!잘 지내고 있어?"
오랜 친구가 오랜만에 연락한 것 같은 내용이었다. 하지만 상대가 누군지 모르겠다. 그 남자 프로필을 봐도 출신지나 사는 곳에는 전혀 인연이 없고 공통점도 없어.
장난이거나 사람을 잘못 본 것 같아서 대답을 안 했다.
그런데 며칠 후에 다시 문자가 왔다.
"오이, 답장해줘(웃음) 나 잊었어?(웃음)"
"△△인데 메세지 보시면 답장주세요!"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니 연락주세요!"
너무 자주 문자가 와서 끈기 있게 답장을 했어.
"죄송합니다. 짐작이 안 가는데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에요?"
바로 답장이 왔다.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에요! ○○짱 맞죠? 알아요!"
"왜냐면 너 오늘 택시랑 사고나서 죽으니까(웃음)"
뭐? 기분이 너무 안 좋아서 이번에야말로 무시했어.
그런데 그날 쇼핑을 나갔다 정말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타고 있던 자전거가 택시와 접촉사고를 당해서 다리가 골절되어 버렸다.
전의 메시지 그대로였다.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SNS를 열었다.
그랬더니 새로 도착한 메시지가 한 건.
그 남자한테서 한마디,
"죽지 않았나(웃음)~"
오싹해서 그 남자의 홈을 보려고 하니,
"당신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영문을 몰라 나도 차단했다.
그 남자는 누구였을까?
여러분도 낯선 메시지에 주의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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