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언제든지 기억나는 일

[존 덴버]

저는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맞은 적이 있는데

그때 무엇으로 맞았느냐면 바로 유리로 된 어항이었습니다... 동그란 어항...

물론 맞다가 어항이 깨졌죠. 

그런데 그때 머리속에 유리조각이 박혔습니다.

그 후 몇 달간 조각이 안 빠져서 머리 감을 때나 다른 때 무척 따가웠었는데...

어머니가 그 조각이 있는 걸 알아채시고 병원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자리에 흉터 하나 남지 않았는데요.

제가 더 소름끼치는 것은 아버지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저랑 엄마가 그 얘기를 하면 왜 사람을 나쁜 사람 만드냐며 화를 냈습니다.

물론 지금은 이혼을 하셔서 더 이상 안 보지만요.

사람은 가끔 이기적인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G.R.BOY

[Laughing Boy]

너무 화나 난 상황에서는 순간적으로 기억을 못하거나 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잘 치료되셨다니까 다행입니다..

[존 덴버]

그건 그런거 같아요... 아버지가 근데 어릴 때느 너무 무서웠어요

[Laughing Boy]

ㅠㅠㅠ 힘내세요! 덴버님은 좋은 아버지가 되실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