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여행중 겪은 일인데 괴담 비슷하다 생각해서 글써봅니다.
어쨌거나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당시 미국 서부를 여행하던 중이었습니다
자동차 렌트해서 국립공원 순회중이었죠.
(구글펌)
정확히 사진과 같은 느낌으로 여행중이었습니다.
숙소는 마을근처 도로가에 있는 영화에서 보던 많이 보던 허름한 모텔에서 잠을 잡니다.
(구글에서 퍼온 전형적인 미국 모텔)
진짜 복도와 문이 그대로 노출되어있어서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영화처럼
누가 문열고 들어와도 막을 수가 없겠더군요ㄷㄷ
이런 황량한 곳에서 나 하나 사라져도 아무도 모르겠다 싶고..
여튼 그게 문제가 아니라
문제는 잠을 자려고 할 때 생겼습니다.
눈을 감고 있는데 작은 딱! 하는 소리가 침대에서 들리는 것입니다.
정확히는 침대 아래쪽 매트리스에서 들려왔습니다.
피곤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잘려는데
한 10초있다가 또 딱! 소리가 납니다.
그러곤 30초 있다가 또 소리가 나고 5초있다 소리가 나고..
잠을 도저히 못자겠는겁니다.
본능적으로 이건 벼룩이 뛰는 소리같더군요(들어본적은 없지만)
작고 탄력있는 물체가 딱! 순간적으로 펴지는 듯한 소리였습니다
그래서 잠을 설치다가 캐리어 가방에서
뭔가 찾을려고 다가가서 뒤적이는데
캐리어 가방안에 비닐통투에서 또 정체불명이 딱! 소리가 나는겁니다.
아 이거는 온방에 벼룩천지인데 이놈의 벼룩들이
내 캐리어에 까지 침범했구나! 싶더군요ㄷㄷㄷ
확인 차 치약 칫솔이 든 비닐 봉지를 가지고
화장실 세면대로 가지고 가서
입구를 봉하고 가만히 놔둬봤습니다
비닐 봉지 안에서 뭔가 딱! 튀는 소리가 나더군요..
그때 오만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캐리어 들고 가는데 마다 벼룩이 따라 댕기겠구만......
한국가서 집에 퍼지면 어떡하지? 옷이랑 캐리어랑 다 불에 태워야 하나?
망할놈의 벌레가 작아서 그런지 눈에는 전혀 안보이는데
소리는 계속 나는 것이었습니다.
당시 유럽 호스텔 등지에서 베드 버그라고
침대에 기생하는 벌레가 여행자를 통해서 옮겨다니는데
이게 박멸이 안되니까
침대, 가구, 심지어 방내부를 통채로 싹 다 밀어야 겨우 씨가
마른 다는 괴담까지 생각나더군요..ㄷㄷ
근데 베드 버그는 사람을 물고 작지만 눈에 보이는 크기라서
얘는 아닌것 같고 여튼 낮선곳에서 잠은 못자고 고민은 많고
미칠 것 같은 밤이었습니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책상에 앉아서
모텔 책자를 넘겨봤는데
누군가 글씨를 써놓은 겁니다
진짜 무슨 영화에 나올 상황과 장면이더군요ㅋㅋㅋ
뭐라고 써져있었나면
< There is something in this room >
이라고 누가 볼펜으로 써놓은 겁니다.
...뭔가 오싹한 느낌으로 조용히 방한바퀴를 둘러봤죠ㅋㅋㅋ
아! 전에 이방에 머물렀던 이놈도 정체불명의 딱!딱! 소리에 시달렸구나 싶더군요.
그리고 당시에 저 문구가 왠지 모르게 공포스러웠습니다.
뭔가 암시하는 것 같고 으스스 했습니다.
여튼 동네 가게 수소문해서 에x킬라라도 사서 뿌려볼까했는데
그거말고 곤충기피제가 있길래 그거도 미친 듯이 뿌려봤는데
침대에서 소리는 계속남..
에라 어떻게든 잠이나 자고 내일 여길 빨리 떠야겠다
귀마개 동원해서 겨우겨우 잠을 청하고
다음날 거길 도망치듯 나왔죠.
근데 다음날에 마음을 진정하고
운전을 하며 가만히 생각해보니
비닐봉투는 저절로 소리가 날 수도 있다 싶었습니다..
뭔가 갑자기 번뜩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게에서 새 비닐봉투를 하나 구해다가
바람을 넣고 입구를 막고 가만히 놔두니까
그 정체불명의 딱! 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새로 옮긴 모텔에서 그 방 침대는 소리가 안나는 것을 확인하고
그 비닐통투를 납작하게 넓게 펴서 침대 밑에 깔아보았죠..
그리고 그 위에서 몸을 몇번 뒤적뒤적 하니까
비닐통투가 힘을 받았는지
딱! 딱! 똑같은 소리가 나는겁니다.
다시 가서 확인 할 수는 없었지만
어제 그 모텔 소리는
매트리스 밑에 비닐 포장지를 안뜯고 그냥 깔아서
나는 소리였구나..
그런 결론을 내리고.
제 캐리어와 옷과 물건들은 한국 반입해서
불 안태워도 되는걸로..
끝났습니다ㅎㅎㅎ
긴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닐봉투가 있으시면 바람을 넣고 조용히 그속에서
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정말로 속에서 벌레가 뛰는 소리가 납니다)
(IP보기클릭).***.***
깅코 : 아 이놈의 자슥들이 어느새 쌀국까지 건너간 거여ㅡㅡ
(IP보기클릭).***.***
ㅋㅋㅋ누가 써놓은 거 보고 완전 소름 돋았는데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
ㅋㅋㅋㅋ 결국은 그냥 나는 소리였군요 조금 두근두근하면서 봤는데
(IP보기클릭).***.***
충사 주인공 이요 각종 괴상한 벌레(곤충 말고 뭔가 초자연적이고 신비에 가까운 무언가)퇴치가 직업인 사람 입니다
(IP보기클릭).***.***
여기에 무언가.있어!
(IP보기클릭).***.***
ㅋㅋㅋㅋ 결국은 그냥 나는 소리였군요 조금 두근두근하면서 봤는데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ㅋㅋㅋ누가 써놓은 거 보고 완전 소름 돋았는데ㅋㅋㅋㅋㅋ
(IP보기클릭).***.***
깅코 : 아 이놈의 자슥들이 어느새 쌀국까지 건너간 거여ㅡㅡ
(IP보기클릭).***.***
충사 주인공 이요 각종 괴상한 벌레(곤충 말고 뭔가 초자연적이고 신비에 가까운 무언가)퇴치가 직업인 사람 입니다 | 14.07.10 19:20 | |
(IP보기클릭).***.***
여기에 무언가.있어!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
(IP보기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