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까지도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사건인 바로 ....
왕규의 난 되시겠다.
왕규는 본디 광주 호족(경기 광주)으로 자신의 두 딸을 태조 왕건과 혜종에게 모두 시집 보낸
왕실과 중첩된 혼인 관계를 맺은 호족이다.
공식적으로 고려사에 남은 왕규의 난은 다음과 같이 전개가 된다.
1. 태조 왕건 사후 왕위에 오른 혜종. 태종은 정치적 배경이 약한 혜종을 보호하기 위해
박술희를 후견인으로 세움.
2. 혜종의 장인인 왕규는 자신의 사위인 혜종을 몰아내고 외손자 광주원군을 새 왕으로 추대하려 함.
이 과정에서 왕규는 박술희에게 누명을 씌워 박술희를 유배 보냄.
3. 왕규는 혜종의 배다른 동생인 왕요와 왕소가 왕위를 노리고 있다고 참소하여 그들을 제거하려하나
혜종은 오히려 왕소에게 자신의 딸을 시집 보내고, 왕규의 말을 듣지 않음.
3. 왕규는 한밤 중에 자객을 보내 혜종을 암살하려 하나 실패하고 왕규가 다시 자객을 보냈으나
혜종이 최지몽의 건의로 침실을 옮겨 실패.
이후 병에 걸린 혜종은 시름 시름 앓다가 죽음.
4. 혜종이 죽자 배다른 동생 왕요가 권력을 장악. 정종으로 즉위. 이 시기 왕규는 유배지의 박술희를 제거하고
갑자기 반란을 일으키는데 이를 정종이 삼촌이자 태조의 조카인 왕식렴 장군을 불러 진압. 왕규와 그 일파 300명이 처형됨.
------------------------------------------------------------------
이게 현재 공식 기록으로 남은 왕규의 난이다.
문제는 기록이 하나도 앞 뒤가 맞지 않다는 거.
논쟁이 되는 부분만 살펴보자.
1. 왕규는 이미 태조와 혜종의 장인. 굳이 무리해서 외손자인 광주원군을 왕으로 추대할 이유가 없다.
2. 혜종이 갑자기 병에 걸려 죽어버리는 바람에 혜종이 병약하다고 알려졌으나.
실제로는
혜종은 완전한 무골로 기골이 장대하고 힘이 강해
왕규가 보낸 자객을 주먹 한방으로 즉사 시켰다.
이런 괴력을 가진 사람이 병약?
3. 왕규는 왕요, 왕소 형제가 왕위를 노린다고 참소해 형제의 사이를 갈라지게 하려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혜종과 왕요, 왕소 형제는 배다른 형제고 혜종이 왕으로 즉위하는 과정에서
장남이긴 하지만 다른 왕자들보다 어머니의 신분이 미천하지 왕으로 즉위할 수 없다고 견제를 받을 만큼
형제들과 사이가 좋았다고 보기 힘듦.
4. 혜종이 죽고 정종이 즉위하자 왕규가 갑자기 유배 간 박술희를 죽인 점.
5. 유배 간 박술희가 죽고 얼마 지나지 않아 왕규도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왕식렴에 의해 제거됨.
대략 위의 5가지가 쟁점이 되는 요소.
문제는 저 쟁점이 모두 왕규의 난을 구성하는 굵직 굵직한 축들이라 하나만 빠져도 사건 자체가 말이 아예 안되는 상황.
때문에 실제로 학자들이 추측하는 가설은...
1. 왕규와 박술희는 실제로는 친 혜종 세력이었다.
2. 실제로 왕규가 적대한 것은 혜종이 아니라 왕요, 왕소 즉 정종과 광종 형제였을 것이다.
3. 박술희가 유배 간 것은 왕요, 왕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or 실제로 왕규, 또는 혜종과 박술희가 대립해서이다.
4. 혜종은 독살 or 타살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
5. 왕요, 왕소 형제가 왕식렴을 불러들인게 아니라 왕식렴이 사건 자체를 주도했을 가능성(수양대군과 비슷한 역할)이 있다.
6. 실제로 왕규가 반란을 일으켰을 수도 있다. 다만 혜종을 제거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라 말, 혜공왕의 김지정의 난처럼
친위 쿠데타였을지도 모른다.(김지정의 난 역시 친위 쿠데타인지 아닌지 논쟁이 있음.)
7. 적어도 박술희는 왕규가 죽인 것은 절대 아닐 것이다.
해서 예전에는 왕규의 난이 초기에 고려 왕실의 왕권이 약했다는 점 + 호족의 힘이 강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교과서에도 실렸지만
사건의 실체가 조올라게 불분명해서 그냥 교과서에서 빠졌다.




(IP보기클릭)175.199.***.***
가장 근본적 모순이 왕의 장인이 굳이 자기 사위를 죽이고 외손자를 왕위에 올린다고? 혜종이 아들을 낳으면 똑같이 왕규에게는 외손자인데? 여기서 근본적인 모순이 터지는 사건이라..
(IP보기클릭)175.199.***.***
저기가 원조 광주임. 전라도의 광주는 원래 무진주로 불렸는데, 저기는 초기부터 광주라고 불려서...
(IP보기클릭)61.80.***.***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혜종을 위해 왕건이 직접 붙여준게 박술희고, 그 혜종의 지지기반인 외척이 왕규였던터라 왕규가 박술희 제거하고 나중에 왕식렴에게 죽었다는건 뭔가 앞뒤가 안맞을 수 밖에 없으니 ㅋㅋㅋ 결국 왕규가 적대했던 세력이 혜종 이후 왕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도 있고 ㅋㅋㅋ
(IP보기클릭)118.216.***.***
애당초 혜종 실각하면 왕요 형제의 1순위 숙청대상이 왕규 본인인데 혜종을 해하려고 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고... 왕건이 친아들이 몇명인데 지 외손자를 올린다는것도 납득이 안가고...
(IP보기클릭)211.227.***.***
왕식렴이 유력하지 그 뒤에 왕규의 난에서 왕규롤을 광종시대에 또하려던게 왕식렴인지라
(IP보기클릭)115.161.***.***
공민왕도 그렇고 뭔가뭔가인 케이스들이 은근 많은데 그놈의 기록 부족에 중심지가 북한이라 고고학 자료들 구하기도 어렵다는 한계땜시...
(IP보기클릭)175.199.***.***
대표적인게 왕자의 난에서 정안군 측이 무기가 없어서 창 자루를 분질러 세 사람이 나눠가졌다는데,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곧바로 세자가 성문에 올라가니 정안군의 병력이 산 아래까지 가득 차서 이길 수가 없었다고 사실대로 적어둠.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75.199.***.***
저기가 원조 광주임. 전라도의 광주는 원래 무진주로 불렸는데, 저기는 초기부터 광주라고 불려서... | 26.02.15 00:31 | | |
(IP보기클릭)115.138.***.***
지식이 늘었다 | 26.02.15 00:36 | | |
(IP보기클릭)175.199.***.***
무진, 혹은 무진주, 무주군 등으로 불림. | 26.02.15 00:41 | | |
(IP보기클릭)112.187.***.***
ㅇㅎ | 26.02.15 00:48 | | |
(IP보기클릭)61.80.***.***
지지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했던 혜종을 위해 왕건이 직접 붙여준게 박술희고, 그 혜종의 지지기반인 외척이 왕규였던터라 왕규가 박술희 제거하고 나중에 왕식렴에게 죽었다는건 뭔가 앞뒤가 안맞을 수 밖에 없으니 ㅋㅋㅋ 결국 왕규가 적대했던 세력이 혜종 이후 왕위를 차지했다는 결과도 있고 ㅋㅋㅋ
(IP보기클릭)175.199.***.***
가장 근본적 모순이 왕의 장인이 굳이 자기 사위를 죽이고 외손자를 왕위에 올린다고? 혜종이 아들을 낳으면 똑같이 왕규에게는 외손자인데? 여기서 근본적인 모순이 터지는 사건이라.. | 26.02.15 00:32 | | |
(IP보기클릭)211.227.***.***
왕식렴이 유력하지 그 뒤에 왕규의 난에서 왕규롤을 광종시대에 또하려던게 왕식렴인지라
(IP보기클릭)118.218.***.***
(IP보기클릭)175.116.***.***
그게 말이 되냐! → 안됨 그런식으로 난을 일으키면 망한다! → 망함 어? 이게 되네? → 그럼 이제 난이 아님 위화도 회군도 성공했으니 조선건국으로 인정받지 실패했으면 이성계의 난으로 이름붙어서 한국사에 몇페이지 나오고 말았을듯 | 26.02.15 00:44 | | |
(IP보기클릭)175.116.***.***
(IP보기클릭)106.250.***.***
(IP보기클릭)115.161.***.***
공민왕도 그렇고 뭔가뭔가인 케이스들이 은근 많은데 그놈의 기록 부족에 중심지가 북한이라 고고학 자료들 구하기도 어렵다는 한계땜시...
(IP보기클릭)118.216.***.***
애당초 혜종 실각하면 왕요 형제의 1순위 숙청대상이 왕규 본인인데 혜종을 해하려고 했다는 것부터가 말이 안되고... 왕건이 친아들이 몇명인데 지 외손자를 올린다는것도 납득이 안가고...
(IP보기클릭)121.142.***.***
(IP보기클릭)175.206.***.***
(IP보기클릭)221.155.***.***
(IP보기클릭)211.227.***.***
그래도 다른 사료로 대략적인 얼개는 짜맞출수있는데 고려때는 교차검증할 사료 자체가 적음 | 26.02.15 00:43 | | |
(IP보기클릭)175.199.***.***
아님. 왕자의 난도 계유정난 파트도 읽어보면 사건의 실체를 그대로 밝히고 있음. 정안대군, 수양 대군의 불리함을 강조하고 있는데 바로 뒷면 넘어가면 우리가 더 쎄다!! 이러고 있거든. | 26.02.15 00:44 | | |
(IP보기클릭)175.199.***.***
대표적인게 왕자의 난에서 정안군 측이 무기가 없어서 창 자루를 분질러 세 사람이 나눠가졌다는데, 그 다음 페이지에서는 곧바로 세자가 성문에 올라가니 정안군의 병력이 산 아래까지 가득 차서 이길 수가 없었다고 사실대로 적어둠. | 26.02.15 00:45 | | |
(IP보기클릭)175.112.***.***
(IP보기클릭)219.255.***.***
(IP보기클릭)5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