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는 슬램덩크 후속으로 편성돼 1999년 3월 23일부터 1999년 6월 22일까지
기동전함 나데카란 제목으로 SBS와 7개 지역민방을 통해 방영되었다.
방영 당시 슬레이어즈 TRY 등으로 히트를 쳤던 '만화왕국' SBS의 새로운 야심작이었다.
'지상파 저녁 6시 방영'이란 대명제 앞에서 예나 지금이나 까다로운 방송심의를 거역할 수 없었기에,
여체의 노출이나 과격한 폭력신들은 스리슬쩍 다 잘려나갔으며,
도저히 가위질이나 부분 수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은 홀라당 들어내기도 했다.
또 개명 센스가 극과 극을 넘나든다든가, 몇몇 성우는 지나치게 1인 다역을 했다든가 하는 단점들이 있다.
희한한 점은 5화에서 왜색이 짙게 드러나는 무녀복을 입고 나오는 부분이 수정이나 편집 없이 방영된 바 있다.
SBS 방영 종료 후 대교어린이TV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수차례 방영되었다.
이쪽도 마찬가지로 기동전함 나데카라는 제목으로 SBS판을 가져와 방영한 것인데,
놀라운 점은 19화를 제외한 나머지 에피소드가 완전 무삭제로 복원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각화 제목 화면과 아이 캐치가 나오고, 오프닝, 엔딩도 SBS판본에서 스폰서 화면 등 불필요한 자막만 지워진 상태로 제대로 나온다.
거기다 선정성, 폭력성, 왜색 등의 이유로 삭제된 장면도 남김없이 원판과 동등한 수준으로 모두 복원되었다.
추측해보건데,
SBS에서 선더빙 후편집을 했으며,
편집되지 않은 선더빙 버전을 대교어린이TV측이 제공받아 방영한 것으로 보인다.
지상파보다 케이블TV쪽 심의가 널널한 편이기도 하니 말이다.
물론 19화는 애초에 더빙이 안되었던 것인지 SBS와 마찬가지로 통편집되었다.
SBS판을 베이스로 하면서도 무삭제인, 기동전함 나데카 더빙본 중 사실상 결정판이라 할 수 있는 판본인 셈이지만,
아쉽게도 현 시점에선 더는 대교어린이TV 방영본을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사실상 소실된 판본이 되었으며
DVD판에도 이쪽이 아닌 SBS 방영본이 수록되고 말았다.

(IP보기클릭)203.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