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코로X 관련 해서 댓글 쓰다가 아버지에 관해서 생각했는데
같이 친구처럼 잘 지내서 그런가 툭하면 이거저거로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아버지 코로x 때 돌아가시고 나서 이거저거 좀 겪고 나니까
인생의 방향이 확 바뀐 느낌임
과거까지는 박사도 했고 연구교수도 준비하고 포닥도 하면서
먼가 높은 곳으로 좀 더 위로 위로 계속 도전 도전 이었던 인생 이었는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는 그냥 모든게
지금 행복하게 살자 가족 신경 쓰고 살자로 바뀐거 같음
그리고 생각해보니까 아버지랑 진짜 같이 잘지냈고
얼마나 친구 같았나
회사 다닐때도 아버지가 뜬금없이 출퇴근 시켜 준다고 회사까지 데려다 주고
퇴근하고 회사 앞에서 만나서 같이 밥 먹고 들어가고 그랬었기도 했고
진짜 여행도 자주 가고
어릴때는 진짜 자기 보너스 나온거 어머니 몰래 나 데리고 게임 사러 용산 전자 상가 같이 가고 오락실 가고 그랬었지
돌아가신지 4년 되었는데
지금도 진짜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