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 모 대학 공과대학에 재학 중인 김모(25)씨는 매학기 학교 커뮤니티에서 전년도 기출문제가 담긴 '족보'를 구입해왔다. 그리고 자신이 만든 족보는 다시 필요한 학생에게 판매해 부수입을 얻는다.
김씨는 "족보 판매로 족보를 구매할 때 쓴 금액보다 5~10배의 수익을 거둔 적도 있다"며 "일부 학생들은 족보 거래를 하나의 산업 수단으로 여기기도 한다"고 말했다.
13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대학 수업의 시험 문제나 정답, 강의록 등이 담긴 '족보'는 학내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가격대는 주로 5000원부터 5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다.
판매자는 자신이 이전 수업에서 받았던 학점을 공개하며 족보 가격을 높이기도 한다. 성적 평가 요소에 시험 점수 비중이 높거나 구하기 어려운 족보라면 그 가격이 5만원을 훌쩍 넘어갈 때도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인 경제학과 4학년 류모(22)씨는 "동일한 수업을 수강한 지인이 없으면 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올지 정보를 알 수 없지 않느냐"며 "시험 정보를 얻은 학우들과 정보 격차가 우려돼 족보를 구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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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기출문제 5만원에 팔아요"...대학 내 '족보' 만연한 이유는 [2]
2025.09.13 (14: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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