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를 들어 모델 겸 배우 로봇이 있음.
그런데 이 친구가 a/s보증 기간이 끝났는데 동형 타입 신형기가 보다 고객에게 어필하기 좋을 거다,
너 요즘 관리 소홀히 하더라 등의 이유로 일을 못 받음.
그런데 최근에 이 로봇이 취미나 이런저런 이유로 돈을 많이 썼고 저금도 조금 간당간당한데,
공식 a/s센터가 보증 기한이 지나면 많이 비싸, 그래서 야매 센터에 갔어.
공식보다 야매가 더 싸고, 이런저런 외모 보정 시술이나 원하는 기능을 넣어주겠다고 유혹하고,
야매 센터 사장이 여기는 공식이 아니라서 이후 공식 센터에서 외면 받을 수 있고 어쩌고 저쩌고하면서 이런저런 계약서를 쓰라고 하고,
계약서를 쓰고 나서, '스스로' 전원을 꺼달라고 함.
전원을 완전히 끄지 않으면 수리나 개조 시술 도중 오작동으로 사고가 날 수 있다면서,
로봇은 긴가민가 불안불안하면서도 계약서를 잘 썼으니 문제 없겠지라고 걱정하면서 스스로 전원을 완전히 끔.
잠시 뒤 로봇은 완전히 전원이 꺼진 데다가 a/s 갱신을 하지 않아서 추적도 안 되는 상태가 됨.
그러자 사장이 계약서는 바로 소각기에 휙 던져버리고,
킬킬킬, a/s 기간이 막 끝난 호구 새끼들이 역시 속여먹기 쉽다니까ㅋㅋㅋㅋ
이러면서 로봇의 외장 거죽을 벗겨버리고 완전히 분해하더니 아직 쓸모 있는 부분은 남기고 나머지는 녹여서 주괴로 만들거나 태워버리고,
쓸모 있는 파츠하고 주괴는 후진국에 팔아버리고, 해체 영상은 딥웹에 프리미엄 결제 유도하면서 로봇 고어 영상으로 팔아먹는 시대가 된다면....
그리고 그걸 나중에 들켜서 살봇죄로 판결 받는 시대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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