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커 "...하아?"
리더 "말 그대로 해고다! 제발 부탁이니 파티에서 나가주세요!!"
탱커 "일단 이유 좀 묻자."
리더 "힐러가 자기 일에 깊은 회의감 느끼고 자존감 박살 나서 방에서 안 나와!!"
탱커 "왜?"
리더 "뭔 놈의 인간 몸뚱이가 칼은 커녕 드래곤 발톱으로 휘갈겨도 흠집 하나 안 나냐!? 독 같은 상태 이상도 그냥 근성으로 무시하잖아!! 힐러가 자기 겉돈다며 자존감 박살나서 자괴감에 방에 틀어 박혀서 나오질 않고 있어!! 걔 지금 BL 소설로 위안 삼더라!!"
탱커 "저런...아픈 척이라도 해야 하나?"
리더 "너 그런 거 못하잖아...검사도 비슷한 이유로 딴 직장 알아보고 있어."
탱커 "걔는 또 왜?"
리더 "탱커라는 놈이 탱만 할 것이지, 공격 반사 스킬 같은 거 쓰니까 검사가 나설 차례가 없잖아!! 이제 자기 칼은 그냥 야채 써는 용도라며 요리사 지망하려고 한다!! 걔 그렇게 보여도 혼자서 오거 사냥도 거뜬한 놈이거든?!"
탱커 "걔 공격은 나한테도 잘 통하는데...나한테 한 방 먹였다고?"
리더 "그래, 손톱 하나 깎았지!! 필살기 써서!! 넌 방패는 커녕 잠옷 차림으로 상대해줬고!!"
탱커 "궁수랑 법사는?"
리더 "궁수 이 년은 네가 반사 시킨 데미지에 몬스터들이 조각 되는 것이 트라우마 생겨서 은퇴, 마법사는 자기만 공격 가능한 언데드, 영체류를 네가 때려잡는 거 보고 회의감 느껴서 연구하러 쳐박혀 있다!! 물리 공격이 안 통하는데 어떻게 공격하는 거야!?"
탱커 "근성으로?"
리더 "근성 이 지랄하네!!"
탱커 "너는?"
리더 "시프인 나는 함정이나 그런 것들을 캐치해야 하는데 캐치하면 뭐해, 귀찮다며 너가 다 밟고 가잖아!! 덕분에 내가 할 일이 없어!! 그냥 너 혼자 모험하라고!!"
탱커 "아니, 탱커니까 이 정도는..."
리더 "못해!!!"
이후 탱커는 해고 되고, 리더는 다른 파티원들의 기운을 차리게 만들고 다시 모험자 의뢰를 받았다.
물론 탱커가 없다고 하더라도 잘 해낸 이들은 금방 S급 파티가 되었다.
탱커는 그 사이 길 잃고 마왕성에 갔고, 마왕과 술친구가 되었다고 한다
(IP보기클릭)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