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119 문의 전화가 왔다
80세 어르신인데 어디서 찾았는지 수면제 한통을 다 비우셨단다
멘탈도 아예 갔고 혈압은 100도 안나오며 산소포화도는 마스크 풀로 마시고 90% 간신히...
원래 다니던 종합병원이 있어서 거기 문의해보니 ICU 없다고 거부때렸다더라...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죽일거 아니면 ICU care 필요한게 뻔할 뻔자니
외래에 문의해볼테니 잠깐 기다려달라 말하고 외래에 전화해서 상황 설명했다
외래에서 일하는 선생은 이야기 듣자마자 깜짝 놀라면서
중환자실도 없는 병원에 왜 오냐고 거부 때리길래
나도 걍 거부 때렸다
근데 이걸 어찌저찌 원장이 알게 되어서 겁나 쿠사리 먹었다
우리 병원이 큰 병원인데 왜 다른데 보내냐고......
그래 당신 말이 맞다
당신들이 나한테 주는 월급이 땅 파서 나오는거 아닌것도 안다
당신 뜻대로 그냥 환자 다 받겠다
환자가 죽든 말든......
그냥 나도 다 놓을란다
이러다가 응급실 터지는거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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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08.12 16:3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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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간호사따리인 내가 외래랑 짝짜꿍해서 환자 패싱하는게 사실 주제넘는 짓거리긴 한데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저걸 받아... 종합병원에서도 거부 때린 환자를 중환자실도 없는 병원이 받아서 뭘 어쩌게... | 25.08.12 16:3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