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림버스) 대기업 스트리머들이 해줘서 기쁘다

[가지나물]

심지어 뉴비 스트리머 유입이 계속 생겨서

아침 도시락 구독하는 감각으로 즐길 수 있음

[LoliVer]

전작들 전혀 모르고 입문해도 된다고 해서 찍먹해봤는데
1장부터 뭔 소리 하는 건지 이해가 안 돼서 방치중...

[가지나물]

주인공부터 기억리셋 당했잖아
의외로 의도된 부분임

[가지나물]

진짜로 그게 뭔소린데 하는 감각으로 걸음마 배우듯 하면 좋음

[LoliVer]

그 설정이 무색하게 배경설정 설명을 안 해주던데...

[LoliVer]

몇 장까지 그래야 함?
유튜브나 전작 뒤적거릴 필요 없이 메인 스토리만 봐도 이해는 할 수 있나?

[가지나물]

일단 1장은 너네는 이런 거지같은 상황에 쳐했다 라고 알려주는 부분이고
2장에서 작중 배경인 도시는 요런 동네다 설명들어가고
3장부터는 얼추 이제 이해할만하지? 우리가 원래 잘하는 거 보여줄게 이런 느낌임.
그리고 이렇게 3장보고 재밌으면 4장부터 스토리 술술 잘읽힐 거임

[루리웹-6560194913]

뭔소린지 몰라하는건 주인공도 똑같음

[LoliVer]

그게 별로 중요한지 모르겠음
전개랑 상황 조성 자체를 이해하려면 숙지가 전제되는 배경 설정들이 있는데(기업 단위로 구획이 나뉘는 도시 설정 같은)

1장 기준으론 그냥 뉴비는 이해시킬 의지가 없는 수준의 스크립트였어서

그레고르를 주연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데 본인들끼리 심각하고, 나는 버스 놓친 승객 마냥 넋 놓고 보게 되잖아

근데 단테도 이해 안 되는 상황이라는 설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음 ,이입도 이해도 안 되는데

[가지나물]

그거임
1장은 그레고르와 유리의 과거마냥 불합리 투성이임.
그레고르가 속했던 구G사 직원들은 벌레로 개조당함.
유리가 속했던 L사는 계약서에 적혀있다는 이유로 인신공양의 희생물이 됨.
단테는 기억을 잃었는데 계약했다는 이유로 말도 안 듣는 12명의 관리자가 됨.

그리고 1장의 원전이 되는 변신도 아주 부조리한 이야기임. 잘 일하던 아들 가장이 어느 날 그냥 벌레가 됨.

여기서 단테가 이런 백그라운드에 대해 잘 알고 구구절절 설명 가능했다면 1장의 부조리 그냥 살아남았을 뿐인데 죄인취급당한다는 이야기가 그냥 살아남았다가 아닌 뒷 이야기에 집중하게 되어서 흐트러졌을 거임.
1장은 내가 위에 적은 것처럼 그레고르, 단테, 수감자들 그리고 밑바닥을 사는 도시민들을 그지같은 상황, 부조리 속에서 살고 있다는 소개임

[LoliVer]

부조리극으로서 기능시키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그건 알겠는데, 뉴비 입장에서 도입부가 너무 진입장벽이란 얘기임 여전히

나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시작해도 괜찮다‘는 측면에서 이야기를 한 거고

그에 대한 반박이 ‘단테도 기억을 잃어서 모른다는 설정이니까 괜찮다‘는 말은 단테가 기억을 잃었으니 그 설정을 활용해서 최소한의 설정들은 설명이 있었어야 유효하다고 봄

소올직히 지금 기준으론 그 모든 상황조성이 ‘부조리함의 극대화를 위함‘이란 해석도 안 와닿기도 하고

뭐, 일단 4장까지 가야 한다곤 하니까 내킬 때 다시 각 잡고 볼 생각은 해볼듯…

[가지나물]

2장부터는 설명이 특히 배경이 되는 도시와 그 시스템에 대해서 필요한만큼 들어감.

[루리웹-6973181681]

그 정돈인가?
나도 림버스로 시작했는데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HIKIKo]

취향 아니시면 굳이 억지로 안하셔도 됨
애초에 호불호 강한 테이스트기도하고 호 불호중 불호에 걸리신것 뿐임

[LoliVer]

아, 가치 판단은 당연히 내가 스스로 할 생각임
그냥 나는 그랬다는 말에 이야기가 길어져서 나도 말을 덧붙였을 뿐이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