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술 끊으니 가장 좋은 점

[루루밍]

술에게 내 시간을 빼앗기지 않는다는 점.

술이라는 게 생각해보면 내 시간을 굉장히 많이 뺏어가는 물건이더라. 술을 마시는 시점에서 숙취가 끝나기까지 내 시간이 거의 다 날아가는 것에 가깝지. 게다가 알중이라서 매일 매일 술을 마셨으니까....

술 마실 땐 '오늘 며칠이더라' 하는 생각을 거의 보름에 한 번씩 했던 것 같음. 시간이 보름 단위로 휙휙 지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데 술을 끊으니까 체감 상 한 달은 지난 것 같은데 1~2주가 지나가 있더라. 비유하면 '군대에 있을 때의 시간 감각'이 술을 끊은 뒤의 시간 감각 같음. 나의 시간을 의미 있게 보내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아침에 일찍 개운하게 일어난다는 것도 상당히 좋음. 이렇게 정신이 맑게 일어나서 해를 본다는 게 얼마나 낯선지. 말로만 들었던 미라클 모닝 그 자체.

[겸둥현진]

그 유익한 시간을 왜 유게에...ㅠ.ㅠ

[GREEN_LEFT_DEMON]

금주성공이라니ㄷㄷㄷ
축하의 의미로 건배합시당~

[루루밍]

https://www.youtube.com/watch?v=jQIr-AyWRts

[묽은가루]

다이어트에는 효과있다고 생각됨?

[루루밍]

일단 비틀거리지 않기 때문에 걸음걸이가 좋아지고 내친 김에 운동도 시작했음. 뱃살(술배) 빠지더라

[루루밍]

술 때문에 늘 비틀거리는 걸음이라 뭔가를 짚지 않으면 안심하고 걸을 수도 없었고, 운동은커녕 밖에서 넘어지지나 않으면 다행이었는데...

[루리웹-1563460701]

뽀뽀 쪽

[루리웹-6308473106]

술은 사실상 독극물이지 나도 고생 존나 했음
480만원 손해 보고 나서 진짜 독하게 끊었다니까

[루루밍]

워낙 제작 유통 소비가 쉽다보니 가볍게 여길 뿐이지 공식적으로 ㅁㅇ성 물질 맞음. 술이 해롭지 않아서 국가가 안 막는 게 아니라 술이라는 물질 자체가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어서 못 막으니 차라리 합법화로 국가가 관리해서 그나마 해악을 줄였을 뿐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