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이 가져다 주는 것은 해방과 자유가 아니라 생존과 구분이다
표현을 통해 말하는 것은 자유와 해방이 아니라 언제나 생존과 구분을 위한 투쟁이었다
표현을 통해 자유와 해방을 부르짖을 때 조차
정말로 원했던 것은 '살아남고자 하는 것, 선악을 구분짓고자 하는 것' 이었다
그리고 사실 표현이 가져다 주는 그것의 가치는, 자유와 해방이 아니라고 할 지라도 전혀 빛바래지 않는다, 왜냐면 필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표현이 우리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주는 것은 아니다
우리에게 자유와 해방을 가져다 주는 것은 나의 표현이 아니라
언제나 타인의 침묵이었다
내가 자유롭기 위해서는 타인은 나에게 침묵해야 한다
타인이 자유롭기 위해서는 나는 타인에게 침묵해야 한다
타인이 표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나에게 자유와 해방을 준다
내가 표현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타인에게 자유와 해방을 준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와 해방은 우리에게 항상 가치를 보장하지 않았다
우리는 왜 표현함으로써 '자유와 해방' 을 쟁취한다고 표현하는가?
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옳고 그름을 주장하기 위해' 표현하면서, 그것을 '자유와 해방' 으로 포장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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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침묵시키려면 내가 '표현' 해야함 이 경우 타인의 입장에선 내가 표현했으므로, 즉 침묵하지 않았으므로 해방되지 않았고 내 경우는 내가 표현했기 때문에 얻은 것은 생존과 구분에 불과하므로 해방을 얻은 게 아님 | 25.08.11 18:4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