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잘타서 난 거실에서 자고 와이프는 안방에서 이불 덮고 잠
새벽에 거실에서 자는데 1시부터 모기가 나타나기 시작함
선풍기를 틀어놔도 얼굴로 접근해서 그 거지같은 특유의 날개소리를 어필하며 본인 왔다는걸 어필하길래
바로 거실 불 키고 찾아서 전기모기채로 지져버렸는데
그것이 새벽 4시 반까지 기나긴 싸움의 시작이 될 줄은 그땐 몰랐다....
다시 누워있으니 10 분 정도 지나자 또 얼굴로 덤비는 놈이 나타나길래 또 일어나서 처치하고는
다시 누으려는데 또 이잉 하며 덤비는 소리가 들림.
이때부터 불을 끄지 않고 남아있는 모기잔당이 모두 나올때까지 지구력싸움을 시작함.
거실 한가운에 앉아서 날아오는게 보이는 놈은 바로 전기로 지지고
시야 사각에서 오는 놈은 소리로 듣고 휘두르고 하는 식으로 2시반까지 5마리 정도를 처리하고는
'낮에 들어온 모기가 이렇게 많다고? 이건 외부에서 오는 빈도 인데....' 하며 의심을 하던 찰나
3살난 딸이 울며 문열고 나오더라
자다가 쉬했다고 ㅜㅜ 빨래가 늘어나....
와이프도 안방에서 깨서 나와서는 애기 달래고 씻기고 다시 재우고
그렇게 소동이 정리되고 나도 이제 모기가 없겠지 하고 불을 껐는데
끄고 5분도 안되서 또 모기가 나타남
이때부터 거의 짜증이 폭발해서 집 여기저기를 살피는데
자기 전에 에어컨을 켜서 창문은 계속 닫은 상태라 들어올 곳이 없었거든
집 전체는 밀폐 상태나 다름 없었어
창문 방충망도 미세방충망에 물구멍도 막은지 옛날이고
하수구에도 모두 방충망 처리를 해놔서 외부에서 어떻게 들어오지 하고 생각하는 중에도
또 두마리를 처치했지
심지어 물을 마시러 주방으로 가는데 주방에서도 한마리씩 소환되는거야
화가나서 소리 지르고 싶은걸 참으면서(애기 깨니까 ㅜㅜ)
도대체 어디서 기어오는거야!! 하고 생각하며 집을 살피는데 구멍이 보이더라
바로
아파트 거실에 두개
주방에 두개...
방마다 하나
환기디퓨저라는 놈이었어 그놈이 활짝 열려있는거야
재빨리 의자를 놓고 돌려보니 닫혀.
어차피 우리집은 창문으로 환기하니 저건 없어도 돼.
하는 심정으로 열려있는 모든 환기구를 닫고 남아있는 모기들을 모두 처치하고 나니
킬카운트는 대략 25마리쯤에 이때가 4시 반이었어....
이제 좀 자자 하면서 누으면서 생각이 들었지
옛날엔 헬박사가 마징가 잡는다고 기계수를 한마리씩 보낸게 이해가 안됐거든
한번에 기계수 100마리를 보내면 마징가 이기는거 아니냐 하는 얘기도 많았고
근데 이제 알겠더라
기계수는 마징가한테 모기처럼 터져나가잖아
모기 100마리가 덤벼봐야 사람에게 살충분사 허리케인!!! 모기채썬더!! 같은 기술 앞에
다 터져나갈건데
10분에 한마리씩 잠들만하면 쉴만하면 타임으로 연속으로 차륜전을 해대니 미쳐버리겠더라
마징가도 그렇게 지치게 만들려는 헬박사의 큰그림이었던 거야 ㅜㅜ
피곤하니 온갖 헛소리가 다 나오는데
오늘 일 조졌네 이따 짱박혀서 쉬어야지 농땡이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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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효과 있어? 퍼란 불빛 보다 사람 숨에 더 잘끌린다고 들어서 찾아보고 있긴한데 | 25.07.02 09:41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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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충기 쓰고 모기 모으는 이산화탄소 캡슐 같은거 같이사서 포충기 아래 두면 걍 전멸임 모기 | 25.07.02 09:46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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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쓰는 제품 있으면 추천 좀 받을 수 있을까 잘못샀다가 후회할까봐 | 25.07.02 10:1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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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너무 달라서 진짜 취향에 맞게 아무거나 사 너무싼 1~2만원짜리 말고 5만원이상 제품은 성능 다 비슷함 크기나 디자인보고 결정해 | 25.07.02 10:20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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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 고마워 | 25.07.02 10:22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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