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 이야기는 그런 '성정체성' 같은 이야기에만 중점을 두기보다는
자신의 수치스럽(다고 생각하는것) 에 대해 주변인의 시야에대한 반응으로 보고싶음
(그렇다고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중요하지 않다기보다 좀더 큰 의미라는거)
루미의 가족의 비밀은 '수치스러워 해야하는일'로 작중에서 말이 나오고
셀린도 절대 숨겨야한다고 말하고
진우도 처음에는 그 악귀의 증거가 수치스러워하는 비밀에 대한 거라고 떠봄
즉 이건 어떤 개인이 가진 사회적으로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는 이야기에 대한거임
그리고 루미가 목소리가 안나올정도로 압박받은때는 이 비밀에대한 스스로에 대한 혐오가 극에 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함
구리고 "진우와 대화하다보니 목이 치유되었어"라고하는건
진우로부터 악귀는 무조건 나쁜게 아니라 어쩌면 잘못길을 들인 불쌍한 존재라는 이야기를 깨닫고
아버지에 대한. 그리고 자신의 핏줄에 대한 혐오가 줄었기 때문임.
어릴때부터 자신의 반에 대한 절대적인 악을 듣고 자라.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증오를 배움으로써.
골 ㅡ 든 정답 혼문을 완성하지못한건
구런 스스로에대한 혐오와 골든 혼문이 완성되었을때 자신에 대한 두려움 때문임
하지만 진우와 만나 악귀는 절대악은 아닐지도?
라는 생각이 싹트고 그래서 다른 헌트리스들이
"악귀들을 영원히 지옥에서 고통받게 하자!"했을때 싫어하고
다른 악귀들도 그저 길을 잘못들인이가 아닐까? 하는 고민으 생김
즉 더이상 자신의 일부가 수치스러운게 아니라 이해해야할 무언가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생김
때때로 우리는 자신의 무언가를 수치스러워하고 숨김
이 자신의 잘못과 수치를 숨기려다보니 자신은 나아질수 없다며 더 큰 수렁에 몸을 내던지며 더큰 죄로 스스로를 떨어트리는 진우같은 행위를 하기도 함
그리고 셀린은 그런 비밀을 가진 사람의 사랑하는 주변인물을 의미함
때때로 우리의 주변인물들은 우리에게 어떤일에 대해 지적하기도함
물론 알고있음.
사랑하니까 지적하고 두려워하는거임
사랑하니까 그에게 닥칠 고통과 가시밭길이 두려워 그걸 피하게 해주려는거임
어떻게든 고칠때까지 숨겨서 사랑하니까 ㅡ 수치를 고치려고함
하지만 때때로.
잔인한 이해불가능함은 가장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로 나타나기도함
친절하고 걱정하는 사랑의 말로 나타났다고 해서. 그 모든 말이 옳은건 아니야.
사랑한다고 해서 상대를 받아들이고 이해할수 았단것도 아니야.
사랑하기때문에 자신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랑하는 이의 무언가를 고치려고도 하는거야.
하지만 그런 사랑은 그 '수치'를 바꾸는데 도움이 되지않아.
작중에서
루미가 그러했듯이
진우가 그러했듯이
스스로가 스스로의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직시해야해
자신의 무언가를 직시하는 그 순간.
스스로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용서하는 날
루미는 스스로 혼문을 다시 만들어내고.
진우는 자신의 희망을 되찾는거야.
그래서 난 셀린은. '당신을 사랑하지만. 당신을 이해할수 없었던 가족'의 모습이라고 생각해.
하지만 나는 사랑이 있다면 언젠가. 이해할수 있는 날이 올거라 믿어.
근데 그 날이 오려면 스스로가 스스로를 사랑해야해.
왜냐면 사랑하는이가 우리를 막아서는 이유는 결국
"내가 사랑하는 당신이 이 길을 가다가 불행해질까봐 무서워요"라는 감정의 발현이니까.
루미 스스로 당당하고 행복한 모습을 보인다면 셀린은 언젠가 두려워하지않는 날이 올거고. 그날 온전히 받아들일수 있을거야
그게 사랑이니까
(IP보기클릭)121.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