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오겜3) 난 맘에안드는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임

[뿌앵카레라이스]

특히 썸녀 죽는거 바라보기만 한 찐따남이랑 코인쟁이 애아빠 이 둘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정신적으로 발전하는 입체적인 캐릭터를 기대했는데

결국 말기에 한놈은 약에 취해서 해롱거리다가 봉맞고 날라가 뒤지고

또 한놈은 다시 정신적으로 원점회귀해서 힘들게 지켜낸 지 피붙이 희생시켜 혼자 살려고하고

이 둘의 캐릭터가 너무 밋밋해서 별로였던거같음

[루리웹-IllIllllll]

난 거꾸로 좋았는데? 그 두 사람 몰락한데.

1. 애아빠: 정신적 완성은 애초부터 허상이라 생각함. 가능성이 생기니까 돌아본거지, 진짜 어찌저찌 마지막까지 해보려고 하긴 하지만... 결국 사람 본성이 자기 목숨 vs 타인 목숨되면 희생하는건 정말로 어렵다고 생각함, 성인 군자라도 아닌 이상에야. 성기훈이 얼마나 인간 본질, 자기희생이 가능한 사람으로 변했는지 하는건 결국 그가 그럴 수 있는 의인, 대단한 사람인거지 애아빠가 문제가 있는거 아닌거 같음, 오히려 현실적이라서 좋은듯.

2. 찐짜보이는 사실 애초에 이런데 떠밀려와서 운좋게 타노스 크루가 주워주고, 여기까지 다들 도와주고 착한팀 나쁜팀에 붙어가며 우유부단하게, 운이 좋아서 살아남은거라고 봐야하는데, 여자애 죽은걸로 여기서 나갈 수 있고 버틸수 있겠다 마음먹은게 완전히 꺾여서 가망이 없어진거라고 생각함... 나가도 의미가 없잖아? 돈 좀 받는거? 여자애쪽 의미가 더 컸을거고 상실이 커서 정상상태가 아닌게 된거임. PTSD도 심각하게 찾아와서 약으로 잊어보려고하지만, 이런 비정상 적인 경험은... 쉽게 잊어지는게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