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우주에 '혼자' 조난당해서 생존하는 게임.

[루리웹-3196247717]

지금과 그렇게 멀지 않은 근미래.

세상은 여전히 뭐 하나 해결된거 없이 세상에는 고통과 혼돈을 안고 발전해 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지구 가까이에 어떤 혜성이 지나가는데

인류는 이 혜성에서 지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어떠한 물질을 습득하게 된다.

'래피듐'

모든것이 새롭고 충격적이었던 이 물질은.

다양한 능력이 있었으나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유기물의 급속 성작을 촉진하는 신기한 능력을 가지고 있었는데.

인류의 많은 학자들과 기업들이 이것으로 엄청난 것을 해낼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건 불보듯 뻔한 일이었고.

우주로 나갈 사람들을 긁어모아 우주 곳곳으로 보내 이 래피듐을 찾아낼 원정대들을 꾸린다.

주인공인 '얀 돌스키' 또한 그런 탐험대의 일원중 하나였다.

그는 엘라이 주식회사 소속의 설계사로 미지 행성에서의 기지 건설에 관련된 전문가로서 파견되었다.

그는 미지에 대한 호기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이 우주선에 오른것이다.

하지만 그런 부푼 기대감도 잠시.

동면에서 깨어난 그가 본것은 그저 추락하고 있는 탈출포드와 그 안에 타고있는 자신 뿐이었다.

누구와도 통신이 되지 않고 지구에서도 멀리 떨어진 행성.

동료들을 찾아 나섰지만 자신을 제외한 전원이 사망해있는 절망적인 상황.

하지만 다행히도 우주선의 비상 프로토콜이 탈출 포드와 함께

행성에서 쓸 장비또한 모두 드랍했고.

이동 기지 또한 손상 없이 상륙해 있었다.

하지만 아름답고도 신비한 이 행성은 인간에게는 너무나 가혹한 환경이었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지구와 겨우 연결된 통신은 불안정하고.

겨우 알아들을 수 있는 몇마디 소리로 일주일 내에 태양폭풍 때문에 겨우 구한 목숨도 불타게 생겼다는 것만을 알게된다.

그렇게 살 방법을 찾아 주변을 탐색하던 얀은.. 운명의 장난인지

행성에서 자생중인 대량의 래피듐을 발견하고 만다.

놀라서 통신기 넘어로 이를 보고한 얀은.

모니터 너머에서 들려오는 테스트 해보라는 말과 함께 어떤 기계의 설계도와

DNA 데이터를 받게 되고.

래피듐을 이용해 양을 인공적으로 만들어내는 기적을 일으킨다.

하지만 얀은 단순한 설계자였기 때문에 이런 거대한 이동 기지를 운용하는 교육을 받지 못했고.

어떻게든 이 거대한 기계 덩어리를 수리해서 태양 폭풍의 범위에서 벗어나야 하는 처지였다.

그렇게 절망하고 있던 얀에게 모니터 너머의 목소리는 이상한 말을 한다.

지금의 너는 불가능하지만 다른 인생을 산 너라면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그렇게 얀은 함장만 접근할 수 있는 양자 컴퓨터의 접속을 승인받고.

양자컴퓨터의 데이터를 들여다 보는데...

거기에는 그의 뇌를 스캔햐여 모든 기억과 데이터가 담긴 뉴런이 자료화되어 담겨있었다.

그리고 양자 컴퓨터에 있는 수상한 프로토콜을 싱행하자

양자컴퓨터는 엄청난 연산능력으로 그의 인생을 시뮬레이션 하기 시작했고.

이 프로토콜은 그런 그의 인생을 원래 인생과는 다른 분기점을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했다.

그리고 그렇게 얀과 같은 사람이지만 조금은 다른 인생을 산 새로운 얀의 뉴런이 탄생했고.

이 유전 정보와 래피늄을 이용해 자기자신을 복사해 내는데 성공한다.

대학에 가지 않은 나.

폭력적인 아버지에게 굴복하지 않고 싸운 나.

건축 기술이 아닌 기계공학을 공부한 나.

정말 이상한 일이었지만

그렇게 탄생한 여러 자신과 함께 얀은 이 척박한 외계 행성에서 살아남고 지구로 귀환할 희망을 꿈꾼다.

때로는 의견이 안맞아 다투고

때로는 공통된 기억속에서 추억을 떠올리며 함께 웃고.

이 행성에는 '나' 뿐이지만.

우리는 함께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을 품으며.

디 얼터스!

수많은 자기 자신과 함께 우주에서 살아남는 게임!

마치 영화를 한편 보는듯한 즐거운 경험이 여러분을 기다린다!

나는 그 영화를 23시간 정도 봤다.

끝.

[루리웹-3196247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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