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헤일메리의 스포일러!
프로젝트 헤일메리의 큰 줄거리는,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는 외계 미생물 아스트로파지의 침공으로부터 지구를 구하러 온 과학자 그레이스와
똑같이 아스트로파지로부터 고향 행성 에리드를 구하려 온 외계인 로키가,
우주선을 타고 고래자리 타우 항성계에서 만나서 펼치는 버디물이다.
보통 픽션의 외계인은 이런 식으로 아예 이해조차 안 되는 무언가거나,
아니면 이런 식으로 인간 기반으로 조금만 바꾼 경우가 다수다.
(나비족은 주제 상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거지만)
이 소설의 외계 종족 에리디언들은 커다란 암석 재질 거미처럼 생겼지만,
가족, 사회 그리고 교육의 개념도 있고 기술력 역시 인류와 거의 비슷하다.
다만 이건 우연이 아니라 작품 내에서 설명되는데...
이봐 로키. 우린 몇 광년은 떨어진 곳에서 독자적으로 진화했잖아.
그런데 왜 우리 기술력이나 사고방식이 이렇게 비슷한 걸까?
안 비슷했으면 우리 못 만남.
아스트로파지 침공에 대처할 필요와 능력이 있지만,
자체적으로 해결하지 못해서 고래자리 별로 우주선을 보낼 정도의 기술력이 있어야 함.
아, 말이 되네. 원시인 문명이라면 우주선을 못 만들고,
훨씬 고등한 문명이라면 우주선이 필요 없겠지.
그러니까 우연히 만났는데 인간과 비슷한 것이 아니라,
똑같이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었고 태양 에너지에 의존하며 기술력 수준이 동등한 조건을 맞췄기에,
자연스럽게 비슷한 두 종족이 만나게 되었다는 것.
언급은 안 되지만 얼마나 많은 외계 문명이 아스트로파지에 감염되었고,
또 몇이나 살아남았을지 궁금해지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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