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조선시대 천보총의 진실

[안뇽힘세고강한아침이에용]

흔히 천보총이라 알려진 것은

사실 조총에 뇌관을 달아 개조한 총

부흥에는 '진짜'들이 많은데 궤변같은 댓글 말곤 제대로된 반박이 전혀 없는거 보면

천보총은 2000년도 자료 찾기 힘들 때 로망으로 쌓은 환상의 무기인듯

그 증거로 역덕들이 날고 기는 대역물에도 안다뤄지고

10년 전에나 유명했지 요즘은 묻혀서 언급되지도 않음 ㅋㅋㅋ

출처 : https://cafe.naver.com/booheong/181935?tc=shared_link

[루리웹-3096984951]

걍 제자일 아님?

[대서양과태평양]

와 머스킷 총!

[클모만]

작성자 킹받게하기

[안뇽힘세고강한아침이에용]

박영준이 만든 게 있는 거 맞는데, 글에 다루는건 녹두꽃에서처럼, 조선 말 의병들이 뭔 대전차소총마냥 거치대로 고정하고 저격하는 천보총과 아예 별개라는 거임 ㅋㅋㅋ

이 박영준의 천보총도 거치대로 쐈다는 기록도 없고, 화기조사에 1병밖에 없으니 애초에 말 그대로 시험작

네가 본 궤변 댓글도 "아닌데 박영준이 만들었다고 되어있는데" 이런 댓글이었음

저 작성자는 "의병들이 쓴건 박영준이 만든 것과 전혀 다른 별개의 개조 조총이다, 박영준이 만든 천보총도 대전차조총처럼 거치해서 쏘는 거 알 수 없다"라고 하는 거고

님이 올린 짤에도 거치 안하고 손에 들고있는 것처럼 ㅋㅋㅋ

[Анастасия]

효과는 굉장했다!

[안뇽힘세고강한아침이에용]

내가 좀 햇갈리게 썼는데, 그냥 이런 게 상상속의 조총이라는 거임 ㅋㅋㅋ

[아아나테마]

난 제자일과 튀어나온 과정이 비슷한 무기라고 생각했었는데

[Анастасия]

저기서 미국썰 풀어주는 사람 글 재밌었는데

[국밥그릇]

개항 이전부터 지방 군현 읍지에 천보총 보유 숫자가 몇 자루씩 나오는 것이 확인됨. 호남과 호서를 휩쓸었던 동학군이 군현 무기고에서 이걸 털어서 썼다 보아도 이상할게 없음. 천보총 유물이 전해지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애초에 수십만 자루가 있었던 조총조차도 남아있는 유물이 수십자루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상할게 하나도 없음.

[국밥그릇]

드라마에 어떻게 나왔나는 모르겠는데 천보총이 조총+뇌관이라고만 이야기할 수는 없어.

[안뇽힘세고강한아침이에용]

그니까 의병들이 쓴 조총이 어떤건지 남겨둔 기록이 있고

현재 한일의병박물관에도 '천보총'이 어떤건지 실재 유물이 전시가되어 있는데

'이러저러한 걸 생각하면(다 추측)' 실재로 그거일거다 <= 이런 유추만으로 만들어진 이미지가 틀린 전제라는 거지

실재 유물이나 어떤건지 기록한 사료는 다 다르게 말하고, 박영준이 만든 모습도 어떤건지 알 수도 없는데..

[즐기로운생활]

출처들어가봤는데 요걸로 다 이미 반박이 된거였음
이름 같다는 걸로만 하는 추측 vs 이름같고 유물 있고 기록 있는 정황
여기서 후자를 따르는 게 역사라는듯

[즐기로운생활]

어떤 내용을 적어놨든 사람들은 흥미본위로 믿고싶은걸 믿는거라 어쩔수 없음 ㅋㅋㅋ

[국밥그릇]

극소수 비치되었다는 거 자체가 중앙 기록만 봐서 그래. 초기 군사사 연구가 대체로 지방 자료를 안봤고 지금도 지방 자료는 전산화가 안되었기 때문에 대부분 사람들이 잘 몰라.
나도 박영준 천보총이 딱히 동학군의 천보총일거라고 확신하진 않아. 그렇지만 천보총은 극소수 존재했으니 지방에서 일어난 동학군이 가지고 있을리 없다 -> 이건 잘못된 이야기라는 것.

[국밥그릇]

개인적으로는 천보총은 명확한 개념적 용어라기보다 그냥 개조 조총을 부르는 광범위한 용어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음.

[국밥그릇]

물론 박영준 천보총이 그거다 라고 입증은 당연히 안되지.

[안뇽힘세고강한아침이에용]

국소수 비치에 꽂히지 말고

실재 남아있는 의병 유물이랑, 당시 유물 압류해간 일본과 국내 기록들이 천보총이 어떤건지 딱 정확하게 명시해줬는데

거기에 눈돌리지 말라는 거지~

[국밥그릇]

지방 군현에 존재하던 천보총 숫자를 생각해 볼 때 애초에 동학군이 사용하던 천보총은 여러 종류가 섞여 있었을거야. 박영준 천보총이 그거다! 하는건 그런 양상을 무시하는 거고 반대로 천보총은 뇌관 개조 조총으로 딱 정확히 명시되었으니 이거다! 하는 것도 반대로 상황을 너무 단편적으로 보는거야. 천보총이라는 개념 자체가 확고하게 고정되지 않았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국대잉여]

근데 뇌관달린 개조형이면 조총보다좋긴하잖아?

[지나가던오덕]

볼 때마다 쏠 때 앞쪽 부사수 고막 터지겠다는 생각이 들어

[잉여 판당고]

실전에선 항상 거치할만한 상황이 안되거나 진짜 급박하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쏘기도 했음ㅋㅋㅋ

[진박인병환욱]

걍 있었다 해
간지 나잖아

[만사가아주귀찮아]

화승총 개량해서 사거리 늘리는건 제자일이나 베트남 같이 여러문화권에서 다 나왔던 거임

유럽도 사거리 늘이고 강선박은 라이플 부대만들어서 저격이나 수색대로 많이씀

[ekqqp]

ㅇㅇ, 시절 기록이 가장 많은 게, 미국의 캔터키, 펜실베니아 롱 라이플류들 인데, 아직 미니에과 같은 원추형 탄환이 없었던 지라 200m 정도가 한계였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