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미국에서 유행하고있는 김밥에 대한 걱정

[밀떡볶이]

[유두빔]

ㅅㅂ

[드립잘치고싶다]

베트남식 볶음밥에 파인애플 들어가는것도 난 싫던데

[유이P]

태국쪽으로 가면 토마토도 볶아 넣더라

[스마일]

토마토는 볶음밥에 잘 어울리지 않나

[니나 퍼플턴]

토마토 리조토..이미 대중적인 요리가 되어있지

[히드리라스크]

내가 좀 비관적인 인간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외국서 김밥 유행할때 제일 먼저 든 걱정은
파인애플 김밥 그런거보단
보기보다 김밥이 빨리 쉬는거때문에 역풍올까봐
그게 더 조마조마하드라

[사람걸렸네]

쉬는날 많으면 먹기힘들겄네

[마레노]

이전에 팽이버섯 생으로 먹고 사망한 사례가 있어서 역풍맞은적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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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동네는 일단 개판난 가정식 문화와 애들 급식문화의 시너지로 알러지 폭이 무진장 넓어서...ㅋㅋㅋ
우리가 흔히 먹는 것들도 어찌 될지 조심해야하긴 함. 오죽하면 미국에서 한국은 왜 애들 알러지가
자기네보다 드문가 연구도 하더라고. 타고난 거 아니면 골고루 먹여버릇 해서 적응하고 완화된 거지 별 거 있나.

새우 알러지 드문 이유로 새우깡처럼 소량을 과자로 어릴 때 부터 섭취해서니 추측하는 거 보고 웃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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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롤도 까놓고 김밥이나 다를바 없는데 그게 문제면 캘리포니아 롤이 먼저 터졌겠지

[마레노]

그 이야기도 재밌긴한데, 팽이버섯은 우리도 생으로 먹으면 아프거나 죽어요... 생으로 먹으면 안되는 버섯 종류가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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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나물이나 육개장으로 익숙한 고사리도 독초이니까.

[마레노]

어려운시절 있는거 없는거 긁어모아 먹다보니 먹게된걸까... 아니면 고사리 존맛이라 죽어도 먹고말거라는 의지의 결과일까...

[루리웹-8329133273]

조선시대까지도 해결 못한 춘궁기, 보릿고개 같은 거 생각하면
싹싹 긁어먹다보니 먹을 수 있는 거 구분하게 되었을 거 같음.
우리나라 조상님들은 조선시대까지도 쌀과 콩 농사에만 집중하고,
부식은 각자 집에서 텃밭 조금, 나머지 찬거리는 말 그대로
산을 뒤지면서 조달해 야생채소의 달인들이었잖아. ㅎㅎ

전통의 나물류 중 농사로 조달하는 거 거의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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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식은 온갖 나물류로 잘만 남아있고, 조선시대 서민밥상 해봤자 나물류 외엔
짠지, 싱건지, 늘상 먹는 된장국에 고추 한줌 장에 푹 찍어먹으면 그만이었으며,
양반들의 요리법은 기록의 조선이라 사료가 남아있고, 어차피 일반가정에서
특식 만드는 건 죄다 '제사용'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름도 귀하고 단 것도 귀한데 사치품 소리 듣는 약과 왜 만든다? => 제사상에 올려야 하니까.

어차피 그쪽도 자국 전통 식문화 조차 그닥 관심 없는 거 같은데, 뭘 '발끈!'을 하는지?
우리가 아무리 그래도 미국처럼 런쳐블 애들 급식으로 던져주고, 자연식 위주로
골고루 먹이려고 애쓰는 문화는 커녕 공산품으로만 애들 키워대서 천연재료 접하면
알러지 뿜뿜하고 하는 그런 나라와는 비교불허지.

[루리웹-8329133273]

차례가 뭘 간단하게 올려? 술상을 넌 간단하게 올리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장상들이, 있는 집안들이 차와 간단한 다과 올리니 현대인인 니 눈엔 그게 '간단하게' 보이겠지.
당시 '차'는 조선에서 그 자체로 사치품이라, 너무 비싸서 못 올리다보니 '곡차도 차다'해서
술상으로 대체된 거야. 넌 그럼 술을 무슨 차 마냥 안주도 없이 훌렁훌렁 마시냐?

그리고 제사상은 1년에 몇번 안 되는 밥대접이라 능력만 되면 잔칫상 올리는 게 맞다.
뭐하러 찬류, 국류등 같은 위치 음식들을 '육해공'으로 조합해 올리는 건데? ㅎㅎ

존나 웃기네. 뭘 알아야 이야기가 되는 거지.
어디서 '차례는 소박한 것'이란 1차원적인 소리만 듣고왔구만.
저 일본 같은 경우처럼 3년상 치루듯 끼니마다 공양하면
밥이나 올리면 되지만 각잡고 지내는 제사는 차원이 달라요 이사람아.

[푸레양]

으앜

[ukari]

파인애플 김밥이라...
단무지대신 넣으면
의외로 괜춘할거 같기도 한데?

[비빈백]

단무지보다 식감이 물렁한 게 아쉽지 나름 괜찮을 거 같기도 하고 ㅋㅋㅋ

[타타밤]

하 씨 나도 의외로 괜찮을지도 이생각부터 들었네

[z라이더]

실제로 현대 한식의 발전 과정은
[의외로 괜춘할것 같은데?]를 묵묵히 쌓아나가는 것이었다.

[아리리수]

파인애플+제육김밥이 얼마나 맛있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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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하지만 그 김밥도 우리가 일본 초밥 마개조한 거라...ㅋㅋㅋㅋ

[LoliVer]

뭐... 그게 입맛에 맞는다면야...

[Phenex]

미국 잼민이 : 구글에 김밥 이미지 검색해보니 노란 네모난게 있네? 저건 분명 파인애플일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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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우리나라가 김밥 마개조에 가장 앞장서는 거 같은데 말이지.
온갖 것들을 다 집어넣어서 별별 김밥이 다 나왔음.

[po감마wer]

원래도 쌀밥을 과일이랑 먹던 동네임.
거기에 김 추가 된다고 뭐가 달라지겠냐고.

[루리웹-8329133273]

동남아쪽 망고밥 같은 거 생각하면 달콤한 과일김밥 나올만 함.

[침묵군]

이미 초밥에 아보카도 넣는 요리를 개발한 곳이라서 뭐

[hangout]

근데 파인애플 김밥은 아니지만
이미 미국현지에서 한국에도 없는 이상한 괴식을 코리아 스타일이라고 이름 붙여서 파는 것들이 상당히 많다

[루리웹-8329133273]

우리나라 이름 걸고 서양인에게 중국인이나 일본인들이 장사하는 건 꼽긴 한데,
그럼에도 '한국 스타일'이 그렇게 퍼져나가고 자리잡는 건 우리네 중식 문화 처럼
국가 인지도 면이나 친숙함으론 나쁜 게 아닐 거 같음.

[실버메탈]

단무지 대신 들어가는 거면 나름 괜찮을듯
것보다 비싸지는 게 더 문제....

[동원짬찌]

왜 없을 거라 생각하는 거지?

[동원짬찌]

이미 시도한 선구자는 있어...

[페렛]

단무지 대신이라... 괜찮을지도

[루리웹-9334331187]

세상은 참 넓구나.

[굿굿]

잘 나오는 식재료로 현지화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졸리비 바나나케첩 스파게티처럼

[슴더쿠]

김값 그만 오르라고...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