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역사적으로는 정 반대임
서양 중세 역사기술에서는
'명확한 인과관계랑 개연성을 설명할수 있는 것만 역사임.
안그러면 전혀 논리적이지 않잖아!'
이라고 주장했고.
아리스토텔레스 같은 사람은 더 나아가서
"개연성 없는 역사(현실) 따위
개연성 있는 것을 다루는 시학(픽션)보다 열등하다!'라고 주장하기까지함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역사는 '문학의 하위 분과'였음.
(이떄 기준으로는 검증도 불가능하고
문학처럼 일반적인 걸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용비어천가 같은 역사책들 위주로 양산되었거든)
--
근데 랑케가 와서
루터신학을 기반으로
'아니 역사적 원인을 어떻게 정확하게 알어
걍 '있는그대로', '따지지말고',
하느님이 만드신 세상의 일을
그대로 다 적는게 진정한 역사다'
라는 주장을 했고
이를 기반으로 19세기에 들어서야
개연성을 포기하고 진실을 추구하면서
서구에서
문학과 독립하여 역사학이 탄생함.
---
요약 : 개연성있는 이야기를 쓰는 시학(소설)이 등장하는게 훨씬 먼저고
개연성 없는 현실을 쓰는 역사학이 소설에서 파생되서 훨씬 나중에 등장했어
개연성 ㅈ박더라도 현실은 소중하다고 생각한게 근대 이후라는거


(IP보기클릭)210.96.***.***
동양 : 미개한 새끼들....
(IP보기클릭)211.234.***.***
아내 때문에 계엄 하는 놈이 있다는 소설쓰면 다 욕할거야
(IP보기클릭)211.208.***.***
저걸 19세기가 되서야 주장하네 ㅋㅋㅋㅋ 그동안 뭐했냐고!
(IP보기클릭)121.152.***.***
사마천이 보면 겁나 쪼갰을듯
(IP보기클릭)219.250.***.***
??? : 왕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이건 실록에 적지 말라고 하셨다..
(IP보기클릭)211.204.***.***
??? 동양 역사학이야말로 개연성의 정수인데. 춘추필법이 괜히 있겠음
(IP보기클릭)220.127.***.***
이게 사실이라면 좀 신기한 일이네
(IP보기클릭)210.96.***.***
동양 : 미개한 새끼들....
(IP보기클릭)211.204.***.***
죄수번호출가
??? 동양 역사학이야말로 개연성의 정수인데. 춘추필법이 괜히 있겠음 | 24.12.12 21:14 | | |
(IP보기클릭)222.120.***.***
서양: 식민지 지배 당한주제 ㅋㅋㅋ | 24.12.12 21:14 | | |
(IP보기클릭)219.250.***.***
죄수번호출가
??? : 왕이 말에서 떨어졌는데 이건 실록에 적지 말라고 하셨다.. | 24.12.12 21:15 | | |
(IP보기클릭)211.234.***.***
사실 걍 조선이 이상한거임... | 24.12.12 21:27 | | |
(IP보기클릭)220.127.***.***
이게 사실이라면 좀 신기한 일이네
(IP보기클릭)211.208.***.***
저걸 19세기가 되서야 주장하네 ㅋㅋㅋㅋ 그동안 뭐했냐고!
(IP보기클릭)59.19.***.***
신은 완전하시고 다 계획하셨다고. | 24.12.12 21:26 | | |
(IP보기클릭)218.237.***.***
반대임. 저 발상 자체가 신학에 의거해서 등장한거리 그전까지는 '신은 완벽하시니 모든게 이유가 있을거야!' 스콜라철학적 사고였다면 '완벽한데 왜 다 안적음? 니가 신께서 하신 이유를 다 안다고 보는거임? 니가 신보다 대단함?'이라는 개신교+근대사상의 콜라보로 탄생한게 랑케의 사학. 이게 후대에 과학을 기반으로 한 실증주의 사관과 합쳐지면서 본격적인 현대 역사학이 탄생 | 24.12.12 21:28 | | |
(IP보기클릭)211.235.***.***
(IP보기클릭)106.101.***.***
(IP보기클릭)211.234.***.***
아내 때문에 계엄 하는 놈이 있다는 소설쓰면 다 욕할거야
(IP보기클릭)172.226.***.***
그나마 범죄자 아내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해야지 그나마 개연성이 있을랑 말랑한데... | 24.12.12 21:32 | | |
(IP보기클릭)121.152.***.***
사마천이 보면 겁나 쪼갰을듯
(IP보기클릭)59.6.***.***
(IP보기클릭)119.71.***.***
(IP보기클릭)118.235.***.***
(IP보기클릭)182.31.***.***
똥싸다 죽고 화장실 무너져서 죽고 진짜 운석 떨어지는거 맞아 죽고 별의 별 내용이 다 있지만 진짜라 뭐라 못함 ㅋㅋㅋㅋㅋ | 24.12.12 21:16 | | |
(IP보기클릭)211.218.***.***
(IP보기클릭)218.235.***.***
(IP보기클릭)121.136.***.***
(IP보기클릭)218.237.***.***
현실 사건에 대한 인과관계 파악은 동서양 모두 발생함. 다만 그건 본격적인 '역사학'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그냥 '철학'이나 '과학'으로 분류되었지. 역사적 사건의 예시를 들어 '독재하면 망한다. ' 민주정은 타락한다''라는 식으로 보편화 시켜서 가르치는 느낌. | 24.12.12 21:25 | | |
(IP보기클릭)218.237.***.***
그게 아니라 '인과관계가 파악이 안되더라도 섣불리 '이게 다 독재때문이다'라고 가져다 박지 말고 사건 자체를 일단 정확하게 기록하고 보고, 그 개연성이나 인과관계는 사후적으로 연구하자'라는 발상이 19세기에 등장했다는거. | 24.12.12 21:26 | | |
(IP보기클릭)106.102.***.***
(IP보기클릭)210.178.***.***
(IP보기클릭)39.121.***.***
(IP보기클릭)39.121.***.***
또 그 시대적 배경상 독일은 프랑스 나폴레옹과 전쟁을 함으로서 민족주의가 강해지기 시작했고, 당시 프랑스의 계몽주의에 반발해서 생겨난 낭만주의의 영향을 받은 등 랑케의 역사주의가 정말 순수하게 학문적인 이유만으로 생겨났다기에도 애매하지 않나 | 24.12.12 21:37 | | |
(IP보기클릭)218.237.***.***
본문에도 적었지만 랑케의 역사주의의 가장 강력한 근간은 루터신학임.., 이게 후대의 본격적인 실증주의와 다른 지점이기도 하고 오히려 기존의 실증적 태도때문에 기존 서구의 역사적 방법론이 문학의 아류 취급받는걸 초월할수 있는 근간이 되기도 하였음... 낭만주의로 보는것도 일견 타당하긴 한데, 낭만주의건 신학이건 이러한 초월적 정당화가 기반이 되지 않았으면 '일단 다 적고 보자'라는 경제적 접근이나 논리적 접근을 초월한 역사학은 계속 불가능했을거임. 지금도 동양권에서는 역사는 무조건 교훈적이어야 한다는 발상도 상당히 지배적이잖아. 이걸 탈피한것만 하더라도 낭만주의와 신학의 역할은 굉장히 큰거지.랑케가 없었다면 개별 민족의 역사/ 변방의 역사같은 비보편적이고, 특수한 역사들이 학문의 영역으로 들어오는건 더욱 미뤄졌을거임. | 24.12.12 22:01 | | |
(IP보기클릭)218.237.***.***
본문의 내용에서 짚고싶어하는것도 오히려 '순수하게 학문적 혹은 보편적'임을 추구하려는 태도가 역사학의 발생을 서구에서 늦추었고 역으로 이걸 초월하고 실증주의를 추구할수 있게 한게 초월성을 기반으로 다른 보편성을 제시한 신학이었다는 아이러니를 말하고 싶은거임. | 24.12.12 22:0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