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스포 ) [매드맥스: 퓨리오사]의 황무지 소개 방법.

[DDOG+]

도입부부터 '대충 핵전쟁, 환경 변화, ㅈ간이 ㅈ간했다 등등등'으로 세상이 저 꼬라지가 된걸 알려주지만.

사실 감독 조지 밀러가 말하고 싶던 배경 황무지의 진짜 모습은 영화의 플롯에 담겨 있다.

그 중 주역 캐릭터의 동기와 행동에 따른 결말을 처음부터 짚어보면 명확해지는데..

하나하나 따져보자.

어린 퓨리오사가 고향을 지키기 위해 침입자들을 방해하려 하지만,

이는 실패하고 인질로 붙잡혀 끌려간다.

퓨리오사의 어머니가 딸을 구하고 고향을 지키기 위해 이를 추격

하지만 추격당하자, 딸 퓨리오사는 도망치게 하고 본인은 입을 다물고 죽음으로서

딸과 고향을 모두 구하려 함.

고문받는 어머니의 비명에 퓨리오사는 돌아오지만 그 자리에서 사로잡히고

어머니는 퓨리오사의 눈앞에서 고문당하며 디멘투스에게 사망.

퓨리오사는 다시 황무지에서 끌려다니며, 디멘투스와 임모탄의 손아귀에 묶이고 만다.

수십년을 탈출을 시도하지만 실패할 뿐.

그 와중 드물디 드문 선인 '잭'과 만나 교감하고,

전투가 벌어지자 잭은 퓨리오사를 도주시키고 본인이 희생하려 하지만

퓨리오사는 잭을 구하기 위해 돌아오고, 마침 그 자리에 있던 원수 디멘투스를 노리며 잭과 함께 고향으로 탈출을 시도.

그리고 그 결과...

디멘투스는 멀쩡히 살아남았고, 두 사람은 사로잡혔으며,

잭은 산 채로 바이크에 끌려다니다 개먹이로 전락하며 비참하게 죽는다.

그리고 실패와 패배를 거듭한 퓨리오사가, 집으로 가는 길이 그려진 왼팔을 잘라내고 구원을 포기하며

공허함을 채우려 매달리는 복수자. 디멘투스의 딸로 거듭나자...

드디어 완벽한 복수에 성공한다.

....

선한 이는 빠짐없이 실패하고, 패배하고, 비참하게 죽는 곳.

그리고 악한 이들이 서로를 잡아먹으며 살아남는 공허의 지옥이 바로 조지 밀러가 그려낸 황무지였던 것.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도달하기 전의 황무지란 그런 곳이었다.

[기관총사수]

이런 해석도 재미있네. 퓨리오사가 못만든 영화는 아닌데... 2시간 반에 담기에는 너무 욕심이 과했을까...

[루리웹-6126398897]

단독 영화로 보면 수작인데 하필 전작이 넘사라 그런 것도 있는것 같음

[스티븐 암스트롱]

저런 대사가 나왔으면 딱 마음에 와닿는 내용이였을건데

너무 은유적인 표현이 많았음.. 무슨 영상 소설을 보는 기분이였어

분노의 도로처럼 대사도 필요없이 보는것만으로 몰입이 될만큼 빠르게 전개되는 내용도 아니였고 좀 아쉬웠음

[야자와 니코니코]

근데 후속이 나오면 4편의 성과가 사라진 다른 황무지가 될 가능성도

[DDOG+]

썰로는 감독님이 4편 퓨리오사 흐콰각도 보인다고 하긴 했는데... 걘적으론 무대를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을듯.
4편 배경으로 영화 2편 나왔음 충분하지. 만약 후속작이 나온다면 얘기지만 ㅠㅠ

[야자와 니코니코]

맥스가 활약하려면 결국 떠나야 하니

[오비탈레인]

4편 마지막 장면도 있고 하니 맥스가 어찌저찌 하다가 소금바다를 건너서 다른 대륙으로 가게 된 이야기면 좋겠다 ㅋㅋ

[스티븐 암스트롱]

게임에서 써먹은 캐릭터이긴 한데 임모탄의 세번째 아들인 스카브로스가 메인악역인 영화가 나오면 좋겠다

하도 말안듣고 워보이들 죽여대서 임모탄이 멀리 추방했다던데 게임에서 소모하기엔 좀 아까운 캐릭터 설정임

[힝힝 주무기는UMP]

근데 영화에선 호전적이긴 해도 나름 밀잘듣는거 같은데

[Math리카]

근데 마지막 짤처럼 이 야야기 주인공이 널까? 이 멘트에 퐉 식음 ㅠ

[블랙뿔테]

조지 밀러 감독이 의사 출신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자..

[ㅇㅏ가씨]

ㄹㅇ 저기는 희망 따위 없더라
15년 작품도 사실 미래는 없다고 볼수 있음
그정도 체제가 유지된건 일부가 독점하고 나머지는 죽기 직전이라서 자원이 유지된건데
모두가 평등하게 나누면 과연 얼마나 갈까

[DDOG+]

조지 밀러 왈. 야 퓨리오사 흐콰 썰 가능성 있지 않냐?

...근데 그게 아예 일리 없는 것도 아니라 더 무섭지.

[ㅇㅏ가씨]

현대사회는 부의 재분배가 사회를 발전시키지만
저기는 사실상 현대사회 이전에 생태계가 끝장난 상태라

[ㅇㅏ가씨]

ㅇㅇ 아마 처음에는 모두에게 베풀겠지만 이번 퓨리오사랑 15년 작품에 워낙 자원을 많이 소비하면서 싸우기도 하고
퓨리오사 고향이 결국 망한것처럼 아마..

[nardi]

근데 스핀오프 보면서 느낀 게
퓨리오사가 인모탈을 증오할 만한 이유가 없던데....????

[DDOG+]

독재자이자 탄압자로 증오할 만 하긴 한데, 대적자로서의 악행을 디멘투스가 몰빵해가서..
퓨리오사 단독영화를 만들려면 어쩔 수 없긴 했을거야. 복수도 못하고 임모탄 아래에 있는걸로 작품이 끝날 순 없으니.

[nardi]

아, 임모탄이었구나 이름이 헷갈렸네 ㅡ ㅡ

[힝힝 주무기는UMP]

일부러 서사를 바꾼거 같음

[nardi]

1. 납치
2. 고향인 초록 낙원을 위협.
3. 어머니를 눈앞에서 잔인하게 죽임
4. 썸 타려고 했던 근위대장 잭도 잔인하게 죽임

[vavavavavva]

시나리오가 너무 작위적이라 그냥 영화자체가 진실이라기보다는 역사가가 말해주는 동화라고 느껴짐.

등장인물 대다수나 상황이 그저 팔 잘린 아포칼립스여전사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루트를 향해 알아서들 몸을 비튼다는 느낌

[직장돌리기]

디멘투스 처형 방식도 연출도 그렇고 그걸 노린거 같기도 함 매드맥스 ‘사가‘ 인것도 그렇고 전승되오는 퓨리오사 무용담 같은거지

[저스트댄서]

어유 시상에 그손목이 그손목인줄 설명 듣고야 알았네유!

[DDOG+]

사실 이 영화, 기승전결 모두 액션으로 채운 것도 맞음.
다만 밀도가 전작은 9999 였다면, 지금은 5555555 이런 식이라 그렇지.

[向日葵]

퓨리오사는 끝까지 일관되게 선했음
디멘투스와는 다른 길을 택했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가 연약한 임모탄의 여자들을 데리고 탈출한거고 그건 맥스가 오건말건 시도할 예정이었지

[DDOG+]

프리퀄의 엔딩 시점에서 심성을 따지면 임모탄/디멘투스보다 선량한 인간은 맞지.
다만 구원에 대한 희망과 원동력을 거진 상실하고, 똑같이 폭력으로 대응하는 인간이 되었을 뿐.

4편 때도 퓨리오사 일행의 정신적 지주이자 리더는 스플렌디드고, 퓨리오사는 액션에 비해 사상은 다소 수동적이지 않느냐는 얘긴 계속해서 나왔음.

[向日葵]

디멘투스의 몸에 나무를 심어서 복수하는 장면을 굳이 넣은 이유가 디멘투스가 상징하는 복수, 증오, 폭력을 넘어서는 가치를 추구하며 인내하고 결국 그 과실인 구원을 얻었다는 의미를 넣기 위해서일텐데.

퓨리오사는 결코 디멘투스와 같은 길을 걸은 적 없음.

[저스트댄서]

잉? 그럼 막판에 디멘투스 삼색망토는 왜 걸친 거임?

[DDOG+]

그 씨앗은 '집에 돌아고 희망을 씸는 씨앗'인데, 그게 폭력의 극한이 아님 뭐가 될까 싶은데... 디멘투스가 대놓고 리틀D라고 부르면서 딸내미 대견하다 할때도 반박을 전혀 하지 못했고. 과실을 다섯 아내에게 대접한건 자신이 잃어버린 구원을 그 아내들을 도와주며 되찾기 위해서로도 해석되고.

물론 퓨리오사는 디멘투스나 임모탄보다 더 나은 인물인건 맞음. 다만 퓨리오사 영화의 엔딩으로 보자면, 결국 디멘투스의 발언을 확실하게 반박할 건덕지가 많지도 않다는게 문제지. 결국 엔딩의 퓨리오사는 디멘투스의 망토를 걸친 리틀D임.

[向日葵]

마지막에서 그냥 디멘투스를 평범하게 죽이고 끝냈으면 네말이 맞다고 보는데 굳이 그런 장면을 그렇게 중요한 순간에 넣은 이유가 설명이 안됨

[DDOG+]

음... 여자들 데리고 탈출 아니면 씨앗?

[向日葵]

굳이 황무지의 공허한 가치들을 상징하는 디멘투스를 거름으로 삼아서 오랜 시간동안 인내해야 열매가 맺히는 복숭아 나무를 키워서 남들과 나누는 장면 말이야.

[DDOG+]

음 전 그 장면을 복수의 극한에, 구원의 도구로 가장 느리고 괴로운 폭력을 선사했다고 봐서... 의견이 좀 다른듯.

[向日葵]

자신은 물론 타인의 구원을 추구했다는 사실 자체가 디멘투스의 딸로 머물러 있지 않았다는 증거지.

[블랙뿔테]

이건 퓨리오사(2024)가 황무지 세계를 죽음을 먹고 삶을 이어가는 사는 세계로 그린 거입니다.
챕터1 부터 전작과 다른 특이한 장면들이 나오는데 바로 파괴되고 죽은 것의 재조립입니다.

퓨리오사 어머니는 오토바이의 바퀴를 재조립하고, 죽은 갱단원의 옷을 이용해 딸을 구한다는 목적을 이루어갑니다.
시타델도 부서진 잔해와 시체들을 이용해 자동차와 식량을 만들고, 최후반 퓨리오사도 파괴된 자동차의 부품을 이용해 자신의 팔과 새로운 차량을 만듭니다.

단순히 디멘투스를 죽이고 끝내는 것은 황무지의 생존 방식이 아닙니다. 그 파괴되고 죽은 것들을 양분삼아 증오 혹은 희망을 만드는게 매드 맥스 세계관 황무지의 생존 방식입니다.

[向日葵]

그런 장면들과 대조적이게 끝없이 자기파괴를 일삼는게 디멘투스고 그렇기 때문에 퓨리오사가 디멘투스의 길을 걷지 않았다고 확신함

[블랙뿔테]

ㅇㅇ 다만 디멘투스에게 받은 절망을 고대로 돌려 받으려 한건 마음속의 공허함과 상처를 폭력으로 치유하려한 디멘투스의 길과 일치합니다.

[시그림]

초반에 디멘투스에 끌려다니던 시절을 나레이션으로 황무지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웠다고 말해준다거나 디멘투스가 리틀D라고 부르는것도 그렇고 퓨리오사가 그토록 증오하던 디멘투스 처럼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어버리고 파괴와 증오만 남은 황무지(Wasteland)와 황폐화된 인간이 되어가는 걸 보여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이게 분노의 도로에서 임모탄의 아내들을 도우며, 도피가 아닌 미래를 위한 싸움으로서 스스로의 구원을 얻은 퓨리오사와 연결된다는 점에서 훌륭한 프리퀄이라고 평가함.

[Lussaphi]

[저스트댄서]

사실 내가 좀 깬 장면이 망토 색깔이었는데(물론 그게 디멘투스와 퓨리오사까지의 타락을 상징한다는건 여러 리뷰를 보고 배웠지만)
염색이 아포칼립스답지않게 넘나 곱게 된게 보여서 몰입하려다가도 자꾸 자본주의의 향기를 느낌;;

[A:mon]

하얀 망토가 조명탄으로 빨갛게 물드는 장면은 미장센 죽이더라

[저스트댄서]

그리고 내내 찜찜했던건 초반에 디멘투스가 엄마 죽고 나서 퓨리오사한테 고향캐내려고 고문이라도 할줄 알았는데 갑자기 딸취급하고 경로도 임모탄네 시타델로 바꿈. 뭐 자식생각나서 그랬다고 치고. 근데 지나가던 워보이는 왜 갑자기 시키지도않은 시타델침략홍보대사가 됐는지도 모르겠고. 디멘투스 걔는 똑똑하다더니 바닥에서 63빌딩을 공격을 걸고. 이상한게 한두가지가 아님. 다시봐야 알려나?

[DDOG+]

디멘투스가 딸 취급한거: 정말 자기 딸로 여겼음. 물론 삐뚤어진 방향성이었지만.

퓨리오사 고향 딱히 안 간 이유: 녹색의 땅은 구원의 땅인데, 디멘투스는 구원과 평화 따윈 ㅈ도 신경 안쓰는 놈임.

워보이는 시타델 침략홍보대사?: 머리에 화살 박혀서 제정신 아니었잖아유

바닥에서 63빌딩 공격: 디멘투스 세력은 1~4까지 봐도 최대급이니, 쎄게 나오고 선동 섞이면 들어갈 수 있으리라 믿어도 이상할건 없음. 다만 임모탄이 너무 차원이 다른 수준의 광신도 양성 독재자였을 뿐.

[저스트댄서]

오호 궁금한게 시원하게 해결되었어요!! 그렇지 신경 안쓰는 놈이긴 했지ㅎㅎ 워보이 화살맞아 제정신 아니었구나~원래도 제정신이라곤 할 수 없지만;; 좋은 리뷰와 답변 감사!!!

[DDOG+]

감사합니다 ㅎㅎ

[DDOG+]

...?
아뇨 난 저분에게 말하고 있는데 아래서 이러면 곤란한데요...

[DDOG+]

아니 존중을 원하면 남하고 얘기하고 있을 때 안 끼어드는게 예의 아닙니까?

[DDOG+]

아 예...

[힝힝 주무기는UMP]

핍진성을 일일히 따지면 성립되는 작품 많지 않음

[저스트댄서]

아 죽어서 발할라 간 줄 알았구나! 이해했음 감사감샇ㅎ 난 화살맞았다는것도 놓쳤었음ㅋㅋ

[저스트댄서]

(장문의 대댓글에 또써서 미안) 마지막으로 궁금한게 있는데
퓨리오사 언제 근위대장으로 승진한거임?
근위대장이면 임모탄이 직접 임명하는거아님?
잭이 같이일하자고 한거까진 알겠는데
근위대장은 언제됐지 내가 깜빡 놓친건가?

[블랙뿔테]

검은색으로 분장한 사람들만 총들고 다니는 거 보면 검은 분장을 한 시점이 근위대장 된 시점으로 보입니다.

[DDOG+]

잭과 함께 일하면서 승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임모탄과는 이후 대면할 때 보면 이름과 얼굴을 서로 아는 사이였고...

다만 임모탄 조가 퓨리오사가 예전에 자신이 가지려 한 그 아내인줄 알았는지 몰랐는지는 불명.
성격상 도망친 아내인걸 알았음 덮치거나 처벌할 놈이라 몰랐을 확률이 높긴 하죠.

[저스트댄서]

ㅇㅇ 덮칠놈인데. 처음 퓨리오사는 여자인 걸 숨기려고 애쓰고 능력보여주고 했는데 잭이랑 일하기시작한후로 여자도 거의 없는 집단에서(한명있었음 얼굴칼자국있는여자) 여자인걸 딱히 안숨기고 건강한 성인여성으로 보이는데 임모탄이 왜 안 잡아가는지도 의아했음.

[DDOG+]

그건 이유가 하나 있긴 합니다.

임모탄이 퓨리오사를 못 알아봣느냐가 개연성의 문제로 종종 얘기되는데 비해 '왜 안 아내로 삼았냐'는 꽤 분명한데, 임모탄이 씨받이로 삼으려는데는 '방사능 없이 깨끗할 것'이 필수라...
밖에서 방사능에 구르고 구른 퓨리오사는 이미 아내 역할론 탈락이긴 하죠.

[저스트댄서]

건강한 성인 여성이지만 잭이라는 뒷배가 있어서 임모탄이 얌전히 물러났다기엔 설마요~ 하는 느낌임.

[저스트댄서]

으음 방사능이란 말이군...감사감사!!!

[向日葵]

? 누가 보면 네가 쓴 글에 쟤가 댓글 단 줄 알겠는데

[블랙뿔테]

서로 의견 다른거 대화하고 있는데 갑자기? 저 말이 상대의견 무시하는 말은 아닌데 왠 존중?
애초에 저 사람도 의문점을 얘기했을뿐, 딱히 좋다 싫다도 얘기 안했음...

[블랙뿔테]

개인적으로 나에겐 이 쪽도 뇌피셜로 보이긴 함.
어떤 영화문법을 얘기하는 건진 몰라도 영화를 보고 해석할 때는 영화의 맥락을 읽어야 됨.

맥락으로 보면 디멘투스가 퓨리오사를 (자기 딴엔)딸 취급했던건 맞음. 첫 위기에서도 퓨리오사는 자기가 직접챙기고 직후에 너와 나는 닮았다는 덕담도 나누고, 퓨리오사의 성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데다 작중 퓨리오사가 가장 많이 닮은 사람 또한 디멘투스가 맞거든. 디멘투스의 망토와 권총을 퓨리오사가 사용하는 모습이 이런 면모를 상징하는 거고. 디멘투스에게 묶인 곰인형은 퓨리오사를 향한 디멘투스의 뒤틀린 애정을 상징하는 거지.
그리고 디멘투스가 임기응변으로 때웠다고 했는데 임기응변은 상황이 바뀌었을 때 알맞게 대응하는 거지, 디멘투스는 남들보다 전술적으로 앞서서 행동하고 있어서, 퓨리오사 어머니 혹은 퓨리오사에게 대적할 때 빼고는 임기응변은 사용된 적 없음.

디멘투스는 애초에 풍요의 땅 자체를 원한 적이 없음. 가스타운 차지하고도 그림 그려진 방 개판 만들어놓거나, 마지막 유언에서도 나오지만 얘는 그냥 소중한 것을 다 잃을 수밖에없는 황무지에 절망하고 그 절망감을 폭력과 정복으로 매꾸던 인물임. 풍요 속에서 무언가를 만드는 인간이 아니라고, 이건 아예 자기는 죽은 사람이라고 디멘투스 본인 대사가 나와서 오독의 여지가 없음. 디멘투스 심리를 표현하는 망토도 시타델을 알게된 직후 붉게 물들었음.(퓨리오사가 딱히 시체 주워먹으며 황무지의 삶을 살아온 애도 아니고 납치당했으니 삶의 기반이 있는 집으로 탈출하려는게 당연함. 애초에 엄마 유언이 집에 가라 였음..)

화살맞은 워보이가 화살맞아서 지능이 떨어진 건지, 원래 멍청한 건지는 딱히 언급은 안됨. 이건 해석의 여지가 있는데 기본적으로 워보이들이 차량 정비, 조립 생산을 하고 전작의 워보이가 녹스와 대화할 때 이정도로 멍청하지 않았던걸 보면 워보이들은 화살맞은 워보이보단 똑똑한 걸로 추정됨. 태생적으로 약해서 의사에게 나가지 말라는 말듣던 녹스조차도 차량 정비, 운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기본적인 차량 관련 교육은 해주는걸로 추정됨.

[DDOG+]

장문댓 감사합니다...

[DDOG+]

여러 얘기들 많이 들어봤지만 '네 해석이 민폐고 무례한거다' 이건 또 참신한 쪼인트였던듯...?

[힝힝 주무기는UMP]

개인적으론 전작이 개쩔어서 저평가 당했지 어디 꿀릴 작품은 아니었음 그래서 블루레이 살거임 ㅋㅋ

[바다별*]

끝난 세계에 절망하고 그냥 받아들였느냐
아니면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보려 하느나
가 매드맥스 세계관 악인, 선인의 차이 같아요

[바다별*]

좀 더 나아가면 희망이나 꿈이 있느냐의 차이 같기도 하구요.
다른 애들은 희망이란걸 아예 놔버린 애들이었으니..

[루리웹-9453626826]

방금 영화보고 읽어보니 공감가네.
어머니가 퓨리오사 구출하는데 문제 없었는데 가족을 들먹이며 자비를 구하는 적에게 자비를 베풀고 그 댓가로 뿌리칠 수 없는 추격을 당하게 되지.

[DDOG+]

아 그 장면도 있지.
자비를 베푸니 통수와 고통으로 돌아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