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신라, 고려의 통일에서 우리가 배울수 있는 것

[당글둥글당근]

통일은

1. 주변의 간섭이 불가능한만큼 인접국이 약화되어있거나

2. 아님 1:1 타이틀 매치를 떠서 이길수 있을만큼의 

군대를 가질때 가능하다는 점...

[자폭머신]

당이 고구려랑 한핀 붙으면서 생각 이상으로 피해를 많이 입어서 성공한거지 신라 혼자 당 절대 못이김. 당도 잠깐 고구려 점령하긴 했지만 바로 발해 건국되서 영향력 잃었고

[루리웹-7131522764]

거기다가 마침 토번에서 손첸감포라는 명군이 등장해서 당을 압박하는 천운도 있었고

[펜대굴림]

거기다가 당은 한반도 전선에 20년 넘게 묶여있다가 북방에서는 당태종이 박살냈던 돌궐제국이 부활하고 서방에서는 깨갱했던 토번이 들고일어나서 깽판을 쳤으니

[AAmdjfeoEDDeecu]

뭐 그래도 당대 최전성기였던 당을 얼마 전까지 한반도 쩌리 지방정부였던 신라가 이긴건 쩔지ㅋㅋㅋㅋㅋ

[화난호야]

가르친링 아님?

[루리웹-7131522764]

토번을 본격적으로 부흥시킨거는 손첸감포라는 군주고 가르친링은 무장임 손첸감포가 토번을 규합시키고 발전시킨다음 가르친링이 군사를 이끌고 당과 싸운거라 둘 다 맞기는 함

[하권]

수나라 정예 갈아버리고, 당나라 군도 겁나 갈아서 씁 포기할까 상태까지 몰았으니...

[포풍저그가간다]

당나라가 솔직히 고구려 힘 빼놓으려고
고구려 말려 죽이는 전략 시도했는데도

피해가 어마어마한게 ㅋㅋㅋ

[1q1q6q]

그럼 지금 남북통일도 중국을 쪼개놔야 가능해지는구나!

[달빛의세레나데]

틀린말은 아닐지도

[크레아틴줘]

그래서 중국이 많았으면 좋겠음.
한 30개 정도가 적당할거 같은데

[샤이중도]

우리나라 역사 중에서 제일 아쉬운 순간이

명청 교체기 때 아무 이득도 못 본게 아쉽

[낚시요시]

옆동네 원숭이새끼가 갑자기 미쳐가지고 침략해올줄 누가 알겠어

[오고곡헤으응]

이득봐봤자 나중에 다 뱉었을건데 뭐

간도 영유권 주장 못하는게 먹고서도 이후에 관리 못해서임

[샤이중도]

원말명초 때는 고려에서 조선으로 바꾸었으니까 잘 했는데
이제 명청 교체기까지 존버하다가 명청 교체기 드디어 오면 위의 이인임 대사로 양반들 설득하고 중립 포지션에서 최대한 이득 봤으면 좋았을텐데

임진왜란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음

[루리웹-7131522764]

누르하치는 어느 정도 교섭의 여지는 있지만 홍타이지는 교섭의 여지 없이 조선을 한번 밟아주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사실 선택지 자체가 적기도 해서..무엇보다 광해군 정권이나 인조 정권이나 정권 정통성에 약점이 있어서 함부로 명 등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고

[허어연곰]

아니 근데 그걸 만력제를 배신할수가…. 유교사상에서 그렇게 다 갔다 퍼준 명나라를 배신하는게 쉬운선택은 아님 물론 결과를 아니까 편하게 말하는거지만

[po감마wer]

명청 교체기에는 시간회귀자가 인조에 빙의해도 이득보기 어려운 상황이었으니까.
미래 다 내다봤을 때 최선의 선택은 명 완전히 손절하고 청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건데(몽골한테 고려왕실이 했던거처럼)
그랬다가는 조정이고 백성이고 다 반발하고 들고 일어날거라 그거 감당 못 함.
어중간하게 줄타기해봤자 청이 조선을 완전히 신용할 정도는 안 되는데 그러면 명 공격하기 전에 후방인 조선 확실하게 밟아놓는 수순은 피할 수 없음.

[샤이중도]

ㅇㅇ 임진왜란이 없었다면 선택지가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문에 선택지가 없었음. 임진왜란 전까지는 나름 존버 잘 하면서 이인임 말대로 갈 가능성이 있었는데, 임진왜란 때 다 끝남

[비얌Biyam]

명청교체기는 이전의 중국 분열기에 비해 기간이 너무 짧아서 써먹기가 힘듬

[샤이중도]

인조가 무능한 것도 있기는 한데, 시간 여행자가 인조를 대신했어도 실제 역사보다 약간의 이득 보는 선에서 끝나고, 저울추까지는 안 되었을 거 같음. 임진왜란 이전으로 시간 여행이 되었다면 그땐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하권]

라기엔 청나라가 먼저 조선부터 박살내고 명 들간거라 뭐... 원말명초땐 인류사상 가장 능력으론 가장 앞줄일 인물이라 괜히 깝죽댔다간 베트남 당했을 수도 있고

[카탈리나 에란초]

실제로 한국사의 한민족 국가들은 중국이 약해졌을 때에 진짜로 전성기였다는게...

아니 차라리 진짜로 고대부터 근대까지 중국의 진짜 지방에 안된 것이 다행인가

[엘렌]

토번이 당 서부전선을 빡세게 만든 덕도

[짝퉁족제비]

가르친링이 당 고종의 X침을 제대로 놔서 이긴 거지
신라가? 단독으로? 어림 없지

[po감마wer]

한국도 미-소 대결, 미-중 대결 구도에 한반도 역사상 최고 국력이니까 지금 이정도라도 하는거지.

[tendat]

나당전쟁 보면 신라가 엄청 과소평가 당하는 건 억까란 걸 알수 있음 ㅋㅋ 애네가 시대의 승자가 될만해서 이긴거임

[po감마wer]

나당전쟁에서 토번, 돌궐의 준동을 운빨로 치부만 할건 아닌게 당태종 1차 고구려 공격부터 나당전쟁 종료까지 기간이 30년임.
당나라 국력이 아무리 깡패라도 수 문제 시절 국력도 회복 못 한 상태인데 그런 나라가 한반도 전선에 30년동안 묶여있었던거임.
인과관계를 칼같이 따지기 힘들겠지만 당 중심의 세력권이 흔들리면서 신라가 이득을 본게 단순히 운빨이나 기적이 아니라 그런 일련의 과정으로 인한 결과라고 볼 수도 있음.
신라는 그 와중에 화전양면전술 써가면서 시간이라는 이득을 챙긴거고.
7년 전쟁 마지막에 프리드리히가 러시아 덕을 본게 그저 운빨이 아니라, 모든 국가가 전쟁수행능력에 한계에 다다른 상황이어서 조만간 일어났을 필연이었던거랑 비슷한 맥락으로 봐야함.
그 나라들을 그렇게 만든게 프리드리히였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