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MSi 내내 한 가지 바란 점이 하나 있었다.
그건 젠지가 아닌 T1이 MSI를 우승하기를 바랬다는 점이다.
하지만 본선에서 느낀건 떨어진 페이커의 폼이었고, 구마유시의 단단함이었다.
오락가락 하는 미드의 폼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님이며, 이대로라면 우승을 하기 어렵다는 것을 마음속 깊은 곳에서 알고 있었을 것이다.
페이커의 폼이 다시금 올라와 다시금 LCK에게 MSI 트로피를 가져다주기를 바랬다.
BLG 전에서 3대1로 패배 후 패자조에서 TL 상대로 3대1 승리.
그리고 G2전에서 기적같은 3대0 승리 속에서도 느껴지는 불안함은 여전했다.
선수들의 자신감 넘치는 인터뷰를 보면서도 해주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했으나
결승진출전 1세트에서 페이커의 아쉬운 판단과 폼이 너무나도 뼈아팠다.
그 경기를 이겼다면 우리가 결승에 진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경기가 끝난 후 부터 오늘까지 계속해서 이어졌다.
하지만 지나간 결과는 뒤집을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결국 BLG는 5꽉을 가는 경기 끝에 결승을 향해 나아갔다.
MSI의 트로피는 T1의 것이었어야 하는 아쉬움 뒤에 라이벌이라 생각되는 젠지가 먹는 것도 원치 않았다.
그렇다고 LCK가 그토록 염원해온 MSI 트로피를 중국에 넘기는 또한 원치 않았다.
응원하는 팀의 승리를 언제나 원하기에 팀의 패배를 지켜보는 건 너무나도 가슴 아픈 일이다.
그리고 그만큼 라이벌팀의 승리를 바라보는 것 또한 가슴이 아프다.
라이벌 팀의 승리가 리그의 강함을 대변하는 자리인 만큼, 젠지의 우승이 빛나기에 더욱더 서글픈 마음이 든다.
젠지의 승리를 축하해주는 것이 그래서 어렵다.
젠지의 MSI 우승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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