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입송
해동의 천자는 현세의 부처님으로 하늘을 보좌하여 교화(敎化)를 펴러 오셨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은혜가 깊음은 원근(遠近)과 고금(古今)에 드물어 외국에서 몸소 달려와서 다 귀순하니
사방의 변경이 편안하고 깨끗해져서 창과 깃발을 없애게 되었으니 융성한 덕망은 요(堯)임금과 탕(湯)임금도 견주기 어려우리라.
남만(南蠻)과 북적(北狄)이 스스로 내조(來朝)하여 온갖 보물을 우리 천자의 궁전에 바치니,
금으로 만든 계단과 옥으로 지은 전각에서 만세를 외치면서 우리 성상께서 길이 보위(寶位)에 계시기를 바라노라.
이러한 태평시절을 만나 음악과 노래 소리가 아름답구나.
천자께서 옥연(玉輦)을 타고 돌아가시면 채색한 궁궐과 누각에는 상서로운 연기가 감돌고 미녀들이 성하게 천 줄로 늘어서나 음악은 맑고 밝아 모두 신선들이다
환궁악사(還宮樂詞))를 다투어 노래하여 성수만세(聖壽萬歲)를 알리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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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에 대놓고 황제, 천자국 드립을 원없이 논스톱으로 친게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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