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크리스마스쯔음 아버지 친구분이 여자를 소개시켜주시겠다고 해서 일단 나갔음
어차피 연애같은거 할 생각도 없고 그냥 밥이나 얻어먹을 생각에 나갔고
상대분도 비슷하게 하도 가족들이 하도 시끄러우니까 나왔다고 해서
일단 반년정도 기간한정 계약연애하기로 합의 보고 해어졌었음...
처음에는 서로 만화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게임도 좋아하니까
그럭저럭 문제없이 굴러갔음
다만 날씨가 점점 포근해지면서 서로 도저히 조율이 안되는게 하나 있었는데...
나는 식량만 충족되면 집안에서 몇년은 짱박혀서 살수있는 극단적인 인도어파고
상대분은 비가 오던 눈이 오던 집안에는 못 있는 극단적인 아웃도어파였음
이런부분이 너무 극과 극이니까 서로 만날때마다 지치는게 눈에 보이더라고
그레서 나중에 결혼할때되면 청첩장 보내주고 서로 좋은 사람만나라고 덕담하고
계약연애 끝내고 쿨하게 헤어짐...
가족들이랑 아버지 친구분께는 그냥 서로 취향이 너무 달라서 헤어졌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림
역시 이짓(연애)거리는 할게 못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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씁 성향차이인 이상 어쩔 수 없구나...